홍익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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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현대의 '홍익인간' 개념은 단군민족주의와 관계가 있으며, 실제로 홍익인간을 주된 교육 이념으로 만든 것은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안호상이였다. 그 외에도 제1공화국 시기부터 개천절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것 등 단군신화에서 유래하는 상징장치들이 국가의 제도 속에 자리잡는 것은 단군 민족주의 운동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
2. 배경[편집]
'홍익인간'이라는 문구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출처는 고려시대인 13세기 말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 이다. 그는 고조선조에서『고기』[3] 를 인용하여 단군 신화를 서술하였는데, "환인(桓因)의 아들인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에 가고 싶어 했다.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홍익인간할만 하거늘(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할만 하거늘)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고 전한다. 홍익인간은 환인에서 환웅, 그리고 단군으로 이어지는 이념이다.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校勘謂帝釋也 庶子桓校勘雄數意天下貪求人世 父知子意下視三危太校勘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遣徃理之
옛날에 환인(제석을 말한다.)의 서자인 환웅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제1 기이(紀異) 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 中 (국사편찬위원회)
이후 이승휴가 편찬한 제왕운기에서도 이 문구가 나온다.
本紀曰 上帝桓因 有庶子 曰雄云云 謂曰 下至三危太白 弘益人間歟 故雄 受天符印三箇 率鬼三千 而降太白山頂神檀樹下 是謂檀雄天王也云云
본기(本紀)에 이르기를, "상제(上帝) 환인(桓因)에게 서자(庶子)가 있는데 환웅(桓雄)이라 하였다. (환인이 환웅에게) 일러 말하길 '(땅으로) 내려가 삼위태백에 이르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으므로, 환웅은 천부인 3개를 받고 귀신 3,000명을 데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으니, 이분을 일러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제왕운기 권하 초수개국계풍운(初誰開國啓風雲[4]
) 中
대한민국에 들어서는 현행 헌법전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에서 대한민국이 계승함을 표방한 임시정부의 건국강령 제1장에 건국정신으로 '홍익인간'이 명시되어 있었고, 현행 법률인 교육기본법(법률 제86호)[5] 에 교육이념으로 규정되어 있다. 또 대중적으로도 공교육에서 이러한 이념을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으로서 가르치고 있으며, 대다수의 한국인이 해당 문구를 국가의 모토 격으로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관습법상 국시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6]
우리 나라의 건국정신은 삼균제도에 역사적 근거를 두었으니, 선민의 명명한 바 '수미균평위(首尾均平位)'하면 '흥방보태평(興邦保泰平)'이라 하였다. 이는 사회각층의 지력과 권력과 부력의 가짐을 고르게 하여 국가를 진흥하며 태평을 보전, 유지하려 함이니 홍익인간과 이화세계하자는 우리 민족의 지킬 바 최고의 공리임.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中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법률 제17954호)
오늘날에 와서는 고조선의 건국 이념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고조선의 건국정신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도 있다. 예를 들면 고조선의 법률로 알려진 8조법은 한서를 비롯해 거의 당대 기록부터 양위표, 고려도경 등등 여러 번 등장하므로 실제 고조선의 법률이었을 신빙성이 높지만, 홍익인간의 경우 기록에서 처음 나오는 삼국유사 자체가 고조선이 망하고 천 년 이상 지난 후에 기록된 문헌이기 때문. 즉, 교차검증할 사료가 현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당시 사가들도 그 당시의 문헌과 전승을 보고 들어서 역사서를 편찬했으므로 신빙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마천이 편찬한 '사기'만 해도 은주시대 왕가 계보 따위 기록을 거짓으로 여겼으나, 이후 갑골 문자의 발견 등으로 상당수 사실로 밝혀졌다.
3.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3.1. 2021년 교육기본법 홍익인간 삭제 추진 논란[편집]
자세한 내용은 민형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신축십이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명이 홍익인간 이념을 교육기본법에서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무려 신축십이적이라는 수위 높은 비판적 여론 때문에 발의를 철회한 사건.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 기타[편집]
- 회화적으로는 붉을 홍(紅)을 사용한 '홍(紅)익인간'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얼굴이 빨개졌거나, 자주 빨개지는 사람에게 붙는다. (술을 마셨다든가 하는 등) 어떠한 이유로 얼굴이나 몸이 빨갛게 되었을 때 놀리는 용도로 쓴다.
5. 관련 문서[편집]
- 홍익대학교 - 대종교 계열 미션스쿨에서 출발한 학교로서, 교명을 홍익인간에서 따왔다.
- 홍익회 - 코레일유통의 예전 이름.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라는 가사가 나온다.
- 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