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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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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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A매치 12승 3무 5패 (승률 60%)
2022 EAFF E-1 챔피언십 (준우승)
2022 FIFA 월드컵 (16위 / 16강)[1]
A매치 친선 경기 6승 2무 1패 (승률 약 67%)
1. 개요
2. 1월 전지훈련 및 친선 경기 (1월 9~23일)
2.1. 소집 명단
2.2.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전 (1월 15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5:1 승리
2.3. 파일:몰도바 국기.svg 몰도바전 (1월 2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4:0 승리
2.4. 전지훈련 총평
3.1. 소집 명단
3.2. 파일:레바논 국기.svg 레바논전 (1월 27일, 레바논 시돈): 1:0 승리
3.3. 파일:시리아 국기.svg 시리아전 (2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 승리
3.4. 1~2월 총평
4.1. 소집 명단
4.2.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전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0 승리
4.3. 파일:아랍에미리트 국기.svg 아랍에미리트전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0:1 패배
4.4. 3월 총평
5. 최종예선 총평
6. 6월 친선 경기 (5월 30일~6월 14일)
6.1. 소집 명단
6.2.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전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5 패배
6.3. 파일:칠레 국기.svg 칠레전 (6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2:0 승리
6.4. 파일:파라과이 국기.svg 파라과이전 (6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2:2 무승부
6.5.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전 (6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4:1 승리
6.6. 6월 총평
7. 7월 E-1 챔피언십 (7월 19~27일)
8. 9월 친선 경기 (9월 19~27일)
8.1. 소집 명단
8.2.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전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 2:2 무승부
8.3.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전 (9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
8.4. 9월 총평
8.4.1. 긍정적이었던 면
8.4.2. 부정적이었던 면
8.4.3. 결론
8.4.3.1. 후일담
9. 11월 친선 경기 (11월 11일)
9.1. 소집 명단
9.2.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전 (11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1:0 승리
9.3. 평가
11. 총평



1. 개요[편집]


벤투호2022년 경기 기록을 다룬 문서.

작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은 홈 4경기, 원정 2경기로 진행됐고, 2022년에는 홈 1경기, 원정 3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들이 중동 원정 경기에 따르는 부담을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만 중동 원정 2연전은 현재 대표팀의 주축이 유럽과 중동의 해외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도리어 이동거리가 짧다는 점이 좋은 상황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까지 6승 2무, 승점 20점의 호성적을 기록한 벤투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고, 월드컵 32강 본선 조 추첨에서의 3포트 또한 무난히 확정지었다.


2. 1월 전지훈련 및 친선 경기 (1월 9~23일)[편집]


1월이 동아시아권에서는 프로 비시즌이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을 미리할 수 있다는 점[2]을 십분 활용하여, 축구협회에서는 1월에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추진하였다. 장소는 튀르키예[3]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예상대로 신태용호가 전지훈련을 다녀갔던 튀르키예 안탈리아와 이스탄불로 훈련 장소가 결정되었다.# 또한 전지훈련 중 두 차례 친선 경기까지 추진하기로 하면서 월드컵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11월 말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각하여 국내 전지훈련, 최악의 경우 전지훈련 취소 가능성도 거론되었으나, 2022년 이후 다행히 모든 전지훈련 및 경기들은 전부 다 정상 진행되었다.

2.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1월 전지훈련 및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11월
A매치
[4]
비고
1경기
2경기
12
GK
구성윤
GU Sungyun
K리그1
김천 상무 FC
-
-

1
김승규
KIM Seunggyu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90'
90'

25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
-

21
조현우
JO Hyeonwoo
울산 현대
-
-

15
DF
강상우
KANG Sangwoo
포항 스틸러스
-
-

19
김영권 파일:captainarmband3.png
KIM Younggwon
울산 현대



3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90'
83'

23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
-

-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90'
90'
[5]
4
박지수
PARK Jisu
K리그1
김천 상무 FC
9'
-

2
이용
LEE Yong
전북 현대 모터스
90'
90'

5
정승현
JUNG Seunghyun
김천 상무 FC
-
-

20
최지묵
CHOI Jimook
성남 FC


[A][B]
14
홍철
HONG Chul
대구 FC
-
7'

26
MF
고승범
KO Seungbeom
김천 상무 FC


[A][B]
22
권창훈
KWON Changhoon
김천 상무 FC



17
김대원
KIM Daewon
강원 FC


[A]
16
김진규
KIM Jingyu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8
백승호
PAIK Seungho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
2'

7
송민규
SONG Minkyu
전북 현대 모터스
14'
7'

24
엄지성
EOM Jisung
K리그2
광주 FC


[A]
10
이동경
LEE Donggyeong
K리그1
울산 현대



11
이동준
LEE Dongjun
울산 현대



6
이영재
LEE Yeongjae
김천 상무 FC



18
FW
김건희
KIM Gunhee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9
조규성
CHO Guesung
김천 상무 FC
76'
90'

13
조영욱
CHO Youngwook
FC 서울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여부를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최종예선을 앞두고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유럽은 한창 시즌이 진행중인데다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아프리카는 카메룬에서 네이션스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상대팀을 물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애초에 전지훈련기간이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지라 협회 차원에서 대표팀 소집이 가능한 국가도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나마 좀 여유가 있는 팀들인 아이슬란드&몰도바로 이어지는 2연전을 진행하게 되었다. 소집 명단의 인원은 총 27명으로, J리거인 김승규권경원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파들로 구성되었는데 유럽 리그가 한창 진행중인데다 이번 터키 친선 경기 2연전이 A매치 주간에 치러지지 않으므로 벤투호의 주축 선수들인 해외파 선수들은 앞서 언급한 J리거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선발되지 않았다.

수비진은 김민재를 제외한 기존의 선수들이 소집된 가운데 울산으로 이적한 김영권이 다시 대표팀에 돌아오게 되었다. 미드진은 현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파가 존재해 빈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권창훈, 원두재[6], 이영재 등 한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들과 김대원, 김진규, 엄지성과 같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 소집되어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긴 곳이다. 공격진은 조규성, 김건희에 조영욱이 다시 대표팀에 돌아오면서 작년 6월 2차예선 이후 7개월 만에 3명의 공격진이 소집되었다.[7]

한편 명단을 봤다면 알겠지만, 2022년 K리그1 승격팀이자 군인팀인 김천 상무 FC에서만 가장 많은 6명이 차출되었는데, 사실 김천 상무 자체가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A대표팀 주전급 네임드 선수조차도 쉽게 못 가서 안달인 곳이기도 하고, 실제로 면면을 살펴보면 이영재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미 벤투호에서 자주 부름받은 이름들임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현재 상무의 선수진이 좋다는 의미인 만큼 그닥 이상한 일은 아니다.[8] 김천 다음으로는 울산 현대[9]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각각 5명이 차출되었다. 반면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제주 유나이티드, 5위 수원 FC에서는 단 한 명도 차출되지 않았다.[10]

1월 6일, 권경원과 원두재가 코로나 이슈로 낙마하면서 최지묵과 고승범으로 대체 발탁되었다. # 이후 1월 13일에 권경원이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 재합류했다.


2.2.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전 (1월 15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5:1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1월 A매치 친선경기 1경기
2022.01.15.(토) 20:00(UTC+9)
[11]
마르단 스타디움 (터키, 안탈리아)
주심: 알리 팔라비이크 (터키)
무관중 경기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12]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이동국, 서형욱
파일: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1 : 5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아이슬란드

54' 스벤 아론 귀드욘센
파일:득점 아이콘.svg
15' 조규성
27' 권창훈
29' 백승호
73' 김진규
86' 엄지성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진규

벤투호의 2022년 첫 경기이자 아이슬란드와의 사상 첫 A매치이다. 2019년 9월 조지아전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열리는 유럽팀과의 A매치이다.[13]

아이슬란드는 팀을 유로 2016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황금세대들이 최근 물러난 뒤 좋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과거의 약팀 수준으로 스쿼드가 약화되긴 했다.[14] 우간다와 한국과의 평가전 2연전 소집 명단을 보면 A매치 10경기 이상을 넘는 선수가 단 2명밖에 없을 정도로[15]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이 소집되었다.[16] 참고로 12일 안탈리아에서 펼쳐졌던 우간다와의 평가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 경기 실황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고, 15분에 조규성의 측면 뒷공간 침투를 본 김진규가 완벽한 스루 패스를 찔러 줬다. 조규성이 구석을 노리는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대한민국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17분에는 박스 안쪽에서 권창훈에게 찬스가 왔으나 슈팅이 빗맞으며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23분에는 백승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조규성이 침투해 들어가다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PK를 만들었으나, 권창훈의 슛이 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27분 권창훈이 상대 라인을 완벽하게 깨며 침투를 시도했고, 이동경의 로빙 스루 패스가 정확히 배달된 후 권창훈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단 두 번의 터치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29분 박스 안쪽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송민규가 뒤쪽의 백승호에게 밀어줬고, 백승호가 골문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히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여러 선수가 교체되면서 아이슬란드가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선수 교체로 잠시 호흡이 어긋난 상황이라 아이슬란드에게 공격 기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9분 아이슬란드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이 뚫렸고, 구드욘센이 문전 앞에서 컷백을 받은 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두 번에 걸쳐 슈팅하여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도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템포를 조절하면서 아이슬란드의 공격 흐름을 다소 늦추는 데 성공했고, 선수들의 호흡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자 경기를 다시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코너킥으로 날아온 공을 그대로 슛했으나 크로스바를 맞혔다. 후반 26분 김건희의 슛이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다.[17] 그리고 후반 28분 김진규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이동경이 슛으로 연결하나 막히고, 막힌 볼을 김진규가 두 번에 걸친 리바운드 슈팅 끝에 집어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다. 그 후 아이슬란드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한국이 경기 전반을 주도했고, 후반 41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집어넣으며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추가 시간 1분이 지나고 경기는 바로 마무리되면서 5:1로 경기가 끝났다.
--
  • 경기 평가
2021년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유럽 팀을 상대로 오랜만에 다득점을 획득한, 그것도 유럽 팀을 상대로 역대 최다 점수차(4점)를 낸 경기였다.[18] 점수차에서도 드러나듯이 공격력은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K리거들로 이뤄진 라인업에서 이러한 경기력이 나왔다는 것은 향후 플랜 B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상대의 강한 압박으로 한 골을 내준 점은 고쳐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 물론 해당 경기의 아이슬란드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황금기를 정점으로 전력이 약화된 점이 있었지만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자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한 해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한 그동안 벤투호를 가리켜 해외파에 의존한다는 비판도 더러 있었으나, 벤투 감독은 이를 적절한 선수 활용으로 완벽하게 반박해냈다. 포항 시절 송민규 특유의 엇박 템포를 이용한 측면 돌파, 김태환이 울산에서 자주 보여준 2대1 패스 및 돌파 후 크로스 플레이, 부산에서 자주 나오는 김진규의 패싱 플레이, 광주 데뷔 1년차 엄지성을 측면과 톱을 오가는 스위칭으로 스피드와 축구지능을 훌륭하게 써먹는 등 벤투 사단이 부임 후 3년 간 쭉 K리그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열심히 스카우팅해 왔음을 증명해 준 경기였다. 지난 6월 2차예선 스리랑카를 상대로도 합이 안 맞아 우격다짐으로 5-0으로 뽑아냈던 이전과 달리 비주전 선수들도 손발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점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리빌딩 과정에 들어간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참담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그마치 5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특히 전반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히 최악이었는데 연달아 3골을 실점하면서 의욕이 떨어졌는지 이렇다 할 투지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던 모습을 빼면 전반적으로 너무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심지어 2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득점력이 좋은 귀드욘센을 왜 교체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아이슬란드는 져도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나오는 것이 바람직했으나 전반전 대량 실점 이후에는 이마저도 안 될 정도였다. 경기를 보면 선수는 11명인데 제대로 뛰는 선수는 귀드욘센과 골키퍼 2명 정도였다.[19]


2.3. 파일:몰도바 국기.svg 몰도바전 (1월 2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4:0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1월 A매치 친선경기 2경기
2022.01.21.(금) 20:00(UTC+9)
[20]
마르단 스타디움 (터키, 안탈리아)
주심: 압둘카디르 비티얀 (터키)
무관중 경기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21]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이동국, 서형욱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4 : 0
파일:몰도바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몰도바
20' 김진규
33' 백승호
48' 권창훈
90+3' (PK) 조영욱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FIFA 랭킹 181위의 몰도바를 상대한다. 2018년 신태용호의 터키 전지훈련에서 펼쳐졌던 평가전에서는 김신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했는데, 이 경기에서 그 이상으로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전 상대인 아이슬란드보다도 전력이 열세인 팀이라[22] 훨씬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 4년 전 경기에서 확인했듯 몰도바의 텐백은 꽤 뚫기 어려운 편이다. 비슷한 유형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 중동 국가들을 대비한 평가전으로 제격인 셈. 따라서 벤투호에게는 밀집 수비 파훼와 공격력 시험의 장이 될 것이다. 다만 중동 국가와 차이가 있다면, 몰도바는 루마니아 근처에 있는 국가이면서 과거 소련의 구성국이었던지라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선수의 피지컬이 좋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피지컬을 갖춘 텐백 수비를 하는 가상의 중동 국가와의 평가전인 셈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몰도바 대표팀 신임 감독인 세르헤이 클레슈센코 감독의 두 번째 경기가 될 전망인데, 첫번째 경기인 우간다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가 3골을 연이어 먹히면서 3-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축협 회장 정몽규가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나,# 협회장직은 유지할 것이라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
  • 경기 실황
몰도바의 수비 위주 전술에 공격적으로 맞서기 위해 벤투 감독은 조규성김건희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운 4-1-3-2 전술을 시도했다. 경기를 서서히 지배해가고 있던 전반 20분 권창훈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끝에 살짝 맞은 세컨볼을 김진규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33분에는 백승호가 직접 프리킥을 집어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전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한 가운데 권창훈이 조규성, 김건희와의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키며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벤투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며 대단히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환상적인 팀 골이었다. 이후에는 교체 카드 6장을 모두 쓰면서 안정적으로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경기 종료 직전 조영욱의 돌파로 PK를 얻어냈고, 조영욱이 직접 성공시키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 경기 평가
아이슬란드전에 이어서 유럽 팀 상대로 최다 점수 차 타이 기록(4골)에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력은 날카로웠으며 상대에게 유효 슈팅을 하나도 허용해주지 않을 정도의 압박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번에도 선보였다. 특히 권창훈의 3번째 골은 그야말로 벤투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교체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후반 중반부터는 다소 밋밋해지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원톱 위주의 전술을 애용하는 벤투 감독이 2019년 이후로 오랜만에 시도한 투톱 전술의 마무리 과정이 둔탁했다는 점도 아쉽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전술의 다양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적절한 시도였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몰도바는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공격을 제대로 전개하지도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펼쳤음에도 되려 쓰러지는 선수들의 모습이 자주 비춰졌을 정도로 동유럽 팀임에도 피지컬에서 밀리는 모습도 나오며 FIFA랭킹 33위와 181위의 경기력 차이를 증명했다. 오히려 전력격차에 비해 골이 적게 나온 편이었다.

주심의 경기 운영은 낙제점이었다. 경기 내내 거친 태클이 쏟아지고 역습 상황에서 대놓고 손으로 잡아채는 등 악질적인 파울이 많이 나왔음에도 경고는 2회에 그쳤다. 부상당한 선수가 없는 게 기적일 정도였다.


2.4. 전지훈련 총평[편집]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1~2월에 펼쳐지는 전지훈련은 K리그를 위시한 동아시아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번 시행되었으나 비시즌 기간에 열리는 탓에 컨디션과 조직력이 다소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이 단단히 준비해 온 덕분인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전지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이 빠졌을 경우의 플랜 B를 마련해야 하는 한국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전지훈련이었다.

  • 공격진
소집된 3명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자신의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린 것 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의 피지컬에 밀리지 않는 몸싸움에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으면서 대표팀의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김건희는 이번 1월 전지훈련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대표팀 데뷔전과 첫 선발 출전을 이뤄냈으며, 비록 오심의 피해를 당하거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데뷔골을 다음으로 기약해야만 했지만 대표팀 첫 어시스트와 더불어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욱은 몰도바전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비록 활약상은 앞선 두 선수에 비해서 짧지만 그 와중에도 PK를 만들어낸 뒤 이를 통해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젊은 자원으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 미드진
해외파 선수들에게 가려져 기회를 잡지 못했던 국내파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진규는 부산에서 갈고 닦은 패스 능력과 공격 전개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이번 1월 전지훈련이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향후 대표팀 중원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바르샤 유스 시절을 보낼 수 있었던 잠재력에 전북에서 쌓은 실력이 합쳐지면서 이번 2연전에서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백승호가 뛰었던 홀딩 미드필더 자리는 정우영, 손준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체 자원이 보이지 않아 한국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가 존재했었는데 이번 2연전에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었던 원 볼란치라는 포지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포백을 보호하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 차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7번을 잠시 이어받은 송민규는 본인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왼쪽 측면에 배치되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23] 권창훈도 오른쪽 측면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해 베테랑 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24] 이외에도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엄지성을 비롯한 이동경, 이동준, 이영재, 고승범과 같은 선수들은 짧은 시간의 기회를 받았음에도 나름 만족스러운 활약상을 보여줬다.
  • 수비진
2경기 1실점으로 작년 이란 원정에서처럼 상대의 일정한 강한 압박으로 발생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중앙 수비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김영권은 왼쪽 중앙 수비수 및 주장 역할을 잘 해냈고 박지수는 2연전 모두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면서 김민재라는 확고한 주전 수비수에 밀려 벤치에만 있던 설움을 모두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박지수와 같은 처지여서 2018년 11월 친선경기 이후 약 3년만에 A매치에 출전한 정승현과 도중에 낙마하다가 완치 후 다시 복귀한 권경원도 교체로 출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측면 수비에서는 김진수가 장기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2연전 모두 선발로 활약하면서 벤투호 주전 레프트백의 입지를 확실하게 만들어냈고, 홍철 역시 교체로 출전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른쪽에서는 이용김태환이 체력 안배를 조절해가며 출전했고 이들보다 젊은 강상우가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면서 앞으로 벤투호의 좌우 측면 수비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 예상된다.
  • 골키퍼
골키퍼 1순위 김승규가 곧 있을 1월 최종 예선에서 주전으로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조현우구성윤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예상대로 조현우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고 몰도바전은 김승규가 선발로 나서면서 벤투호 내에서 골리 경쟁은 김승규와 조현우, 특히 김승규가 우위를 점한 2인 체제라는 것을 보여줬다. 구성윤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다음에 있을 A매치를 기약하게 되었다.
1월 24일에 벤투호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함에 따라# 전지훈련에 소집된 선수들 중 일부를 귀국시켜야 하는데 소집된 27인 국내파 및 J리거 선수들 모두 제 역할들을 잘 해냈기 때문에 최종예선 소집 명단을 선별해야 하는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조금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월 22일에 고승범, 김대원, 엄지성, 정승현, 조영욱, 이영재, 최지묵 등 7명이 최종예선 소집 명단에 제외되어 귀국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3. 1~2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월 24일~2월 1일)[편집]



3.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1~2월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1월
A매치
[25]
비고
1경기
2경기

GK
구성윤
GU Sungyun
K리그1
김천 상무 FC
-
-


김승규
KIM Seunggyu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
90'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
-


조현우
JO Hyeonwoo
울산 현대
90'
-


DF
강상우
KANG Sangwoo
포항 스틸러스
29'
-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
19'


김민재
KIM Minjae
쉬페르리그
페네르바흐체 SK
-
-


김영권 파일:captainarmband3.png
KIM Younggwon
K리그1
울산 현대
45'
71'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45'
90'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61'
29'


박지수
PARK Jisu
김천 상무 FC
90'
90'


이용
LEE Yong
전북 현대 모터스
-
61'


홍철
HONG Chul
대구 FC
45'
-
코로나 19 확진으로 시리아전 참전 불가

MF
권창훈
KWON Changhoon
김천 상무 FC
45'
61'


김진규
KIM Jingyu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90'
90'


백승호
PAIK Seungho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90'
71'


송민규
SONG Minkyu
전북 현대 모터스
76'
90'


이동경
LEE Donggyeong
울산 현대
90'
-
FC 샬케 04 메디컬 테스트로 잠시 이탈

이동준
LEE Dongjun
울산 현대
-
29'
헤르타 BSC 메디컬 테스트로 잠시 이탈

이재성
LEE Jaesung
분데스리가
1. FSV 마인츠 05
-
-


정우영
JUNG Wooyoung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사드 SC
-
-
경고누적으로 시리아전 참가 불가

황인범
HWANG Inbeom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FC 루빈 카잔
-
-


FW
김건희
KIM Gunhee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
29'
90'


정우영
JEONG Wooyeong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
-


조규성
CHO Guesung
K리그1
김천 상무 FC
61'
61'


황의조
HWANG Uijo
리그 1
FC 지롱댕 드 보르도
-
-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 한국은 A조에서 승점 14점으로 2위에 있으며, 3위 밑으로의 국가들하고는 최소 8점 이상 차이가 있어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거의 유력한 상황이었다. 수비진은 복귀한 김민재가 기존의 김영권와 합을 맞추게 되면서 김영권 - 김민재 센터백 듀오가 작년 10월 이후 다시 뭉치게 되었다.

이재성 - 큰 정우영 - 황인범으로 구성된 해외파 중원이 미드진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공격진에서는 황의조가 작년 10월 최종예선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되었다. 잠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동안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황의조는 대표팀 합류 직전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백을 감수해야 하는 벤투호로서는 최선의 공격진을 무사히 갖추게 되었다.

한편, 1월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에 소집되었던 27명[26] 중 기존에 소집되었던 고승범, 김대원, 엄지성, 이영재, 정승현, 조영욱, 최지묵 등 7명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귀국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1월 전지훈련 소집 명단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만큼 부상과 같은 문제만 아니라면 올해 7월에 있을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소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2. 파일:레바논 국기.svg 레바논전 (1월 27일, 레바논 시돈): 1:0 승리[편집]



파일:AFC_AsianQualifiers_Brandmark_Horizontal_1_GradientFullColourOnLightBg_WEB.pn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2경기
2022.01.27.(목) 21:00(UTC+9)[27]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 (시돈, 레바논)
주심: 아흐메드 알카프 (오만)
관중: 5,400명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이동국, 서형욱
파일:레바논 대표팀 로고.png
0 : 1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레바논

-
파일:득점 아이콘.svg
45+1' 조규성
Man Of the Match: 조규성 (KOR)

레바논전부터는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시 벤투호에 합류했다. 레바논의 홈 경기로 예정됐던 2021년 9월 7일 A조 2차전이 대한민국의 홈 경기로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되어 1월 27일 경기는 레바논 홈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장거리 원정 경기 일정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게 되었고, 레바논도 혹한기에 대한민국 원정을 와서 경기를 하는 일정은 피하게 되었다. 동아시아권 축구 리그가 비시즌인 상황이라 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조기 소집을 하여 상대적으로 레바논/요르단 등지와 가까운 터키에서 경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

현재 베이루트 국립 경기장은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로 파손된 이후 아직까지 복구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식량 창고로 쓰이고 있어서 이 경기도 시돈에서 열리게 된다. 2015년 시돈에서 레바논을 3:0으로 기분 좋게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승리 자체의 기쁨은 물론 운이 따른다면 월드컵 본선행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28] 다만 동아시아권 리그가 비시즌인 만큼 선수들의 폼이 하락하는 시기라는 점은 우려되는 점이다. 2009년 이란전을 앞두고 이 시기에 소집 훈련을 했던 대표팀은 바레인,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겨우 비겼고[29],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2010년에는 잠비아에게 4:2로 참패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30]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2014년에는 멕시코에게 4:0, 미국에게 2:0으로 졌고 2018년에도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뒀지만 모든 득점이 김신욱을 통해서만 나오는 등 경기력은 바닥에 가까웠다.

즉,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하락할 때라는 점 탓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 요소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비록 손흥민#, 황희찬#이 부상으로 인해 2월까지 결장하게 되어 1월 최종예선 합류가 불발됐지만 황의조, 이재성, 큰 정우영, 황인범, 김민재 등 다른 해외파 주력 선수들은 합류하여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

지난 아랍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던 레바논은 하산 마툭을 필두로 한 최정예 멤버들을 소집했는데, 경계 대상은 역시 2020년에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기도 했던 수니 사드일 것이다. 2차예선 최종전이었던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최종예선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결정력이 좋은 선수이다. 다만 레바논에게도 악재가 적지는 않은데, 최근 골반 부위에 부상을 당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인 중원의 핵심이 되는 바셀 즈라디가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고 즈라디의 대체자로 활약할 만한 자원이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라비 아타야마저 아랍컵에서의 비신사적 플레이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어서 결장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여기에 베테랑 미드필더인 모하마드 하이다르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드필더만 3명이 비게 되었다.

벤투호는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현지 시각으로 25일 17시 35분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떠나려 했으나 이스탄불에 내린 기록적 폭설 때문에 공항이 폐쇄되어 자칫하면 경기 전날에 터키에서 출발하는 사태가 벌어질 뻔했는데, 다행히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각 23시 15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찾아내어 터키를 뜰 수 있게 되었다.[31]#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날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인도[32] 조별리그에서 한일전을 치르면서 남녀 대표팀이 같은 날에 경기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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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GK
1. 김승규
RB
2. 이용
RCB
4. 김민재
LCB
19. 김영권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LB
3. 김진수
RM
22. 권창훈
RCM
5. 정우영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LCM
6. 황인범
LM
10. 이재성
FW
16. 황의조
FW
9. 조규성
벤치 대기
7. 정우영 · 8. 백승호 · 11. 이동준 · 12. 구성윤 · 13. 강상우 · 14. 홍철 · 15. 김건희 · 17. 김진규 · 18. 이동경 · 20. 권경원 · 21. 조현우 · 23. 김태환

전반 35분 정우영이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팔이 지나치게 높게 올라가며 레바논 선수가 팔꿈치에 맞아 피를 흘리는 상황이 벌어져 옐로카드를 받았다.[33] 그리고 3분 뒤 레바논의 프리킥 장면에서 실점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나왔지만 골대를 맞고 세컨볼도 벗어난 후[34] 전반 추가 시간에도 김영권의 파울로 나온 레바논의 프리킥이 골대를 스쳐 지나가는 등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45+1분 조규성이 황의조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으면서 가까스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17분에는 공과 무관한 상황에서 레바논 선수가 황의조를 견제하다가 부상을 입혔는데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45분경 또 다시 레바논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스쳐 지나가면서 위기를 넘겼고, 추가 시간에 주도권이 다시 한국으로 넘어가면서 시간을 적절히 보낸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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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https://youtu.be/TYT15A1ZzQQ
실질적으로 마지막 고비라 할 수 있었던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점 획득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며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36] 비록 아랍 에미리트가 시리아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한민국은 본선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인 시리아 전으로 미루었지만, 시리아 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고, 비록 이기지 못하더라도 아랍 에미리트와 이란과의 경기에서 아랍 에미리트가 승리를 거두는 결과만 아니라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설령 한국이 시리아와 이란에게 모두 패하더라도 아랍 에미리트에게 패하지만 않는다면 남은 경기 1무 2패로도 자력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리고 7경기만에 승점 17점을 따내며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동안 쌓았던 승점인 15점을 넘게 되었다.

경기 직전 비가 그치면서 우려했던 수중전은 다행히 피했으나 이날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굉장히 불량하면서 패스워크가 확실히 완벽하지 못했고,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빠지자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 원정과 마찬가지로 골대도 한 번 한국을 살리는 천운까지 겹쳤다.[37] 레바논이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침대축구를 포함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38] 그런 것 치고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굉장히 선전했다. 물론 워낙 불안한 경기였기에 벤투 감독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고, 체력 안배에 실패한 것은 다음 8차전 시리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시리아도 어차피 본선 직행에 실패했고,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뿌리기라도 하기 위해 침대축구를 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동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심판 판정에서는 손해를 많이 본 경기였다. 레바논 6번 선수가 경고를 받은 뒤로 심판이 카드를 1장도 꺼내지 않고 엄연한 반칙 장면에 VAR도 체크하지 않는 추태를 보였다.

보이지 않는 판정을 등에 업고도 홈 경기 전패를 이어간 레바논은 이번 패배로 본선 직행이 좌절되며 3위 싸움을 다투게 되었다.

특이하게 벤투 감독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교체 카드를 단 하나도 꺼내지 않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경기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으니 확실한 라인업으로 계속 밀고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의견으로는 교체 선수가 잔디 상태를 적응하기 어려워 교체를 하지 않았다는 추측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 내세운 전술도 기존의 원톱이 아닌 4-4-2 투톱이었는데, 이는 패스워크를 전개하기 어려운 잔디 상태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하는 레바논의 전략을 분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원에서는 측면 위주의 전개와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풀었고, 조규성이 특유의 활동량을 내세우는 동안 황의조가 부담없이 페널티 박스 안 위주로 움직이면서 수비를 뒤흔드는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위협적인 슈팅 갯수나 득점력 자체는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므로 공격전술을 약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대표팀의 주 공격 전술이 아니었던 투톱 전술을 그럭저럭 잘 테스트해 본 경기였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


3.3. 파일:시리아 국기.svg 시리아전 (2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 승리[편집]



파일:AFC_AsianQualifiers_Brandmark_Horizontal_1_GradientFullColourOnLightBg_WEB.pn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2경기
2022.02.01.(화) 23:00(UTC+9)[39]

라시드 스타디움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주심: 기무라 히로유키 (일본)
관중: 310명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이동국, 서형욱

파일:cropped-SFA-COLORED-192x192.png

0 : 2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시리아

-
파일:득점 아이콘.svg
53' 김진수
71' 권창훈

Man Of the Match: 김진수 (KOR)

당초 이 경기는 시리아가 기존에 경기를 치러 왔었던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릴 것으로 보였으나, 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이 경기장은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이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2:1로 이겼던 경기장이다. # 인프라 사정이 더 나아지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시리아와의 원정 경기는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치렀는데, 썩 좋지 못한 그라운드 사정과 시리아의 극악한 침대축구에 휘말려 0:0 무승부에 그쳤었다.

벤투호는 예상되었던 레바논의 악천후를 무사히 피한 덕분에 7차전 종료 직후 곧장 두바이에 도착했다. #

시리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과 180도 대조적으로 너무나 허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 중에서도 수비가 매우 허술한 모습인데, 지난 대회 최종예선에서 한 자릿수 실점만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7차전이 끝난 현재 A조 최다 실점인 13골이나 내준 것만 봐도 얼마나 수비가 허접해졌는지를 대변해 주었다.[40] 따라서 한국이 이번 경기를 노려야 할 키 포인트는 7차전에서 교체를 한 번도 하지 않아 다소 방전된 주전들의 체력 관리와 상대의 허약한 수비를 빠르게 공략하는 것이다.[41]

그나마 2021년 12월 아랍컵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A매치 2연전을 포함한 카타르 전지훈련이 평가전 상대팀들의 사정으로[42] 취소되는 것도 모자라, 전지훈련 자체가 발레리우 티타 감독과의 상의도 없이 협회가 마음대로 결정해버렸던지라 티타 감독이 오히려 전지훈련을 거부하는 등 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 설상가상으로 티타 감독이 사실은 시리아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정식 계약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팀을 지휘했으나 계약서에 대한 협회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한 불만을 토로하며 언제든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더더욱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 게다가 이번 일정을 앞두고 시리아 대표팀의 스태프들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여권을 제때 준비하지 못하는 허술한 행정력에, 협회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 선수를 감독의 허가도 없이 일방적으로 퇴출시켜버리는 등 도저히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심지어 그 퇴출되었던 선수인 아오스 아오스만이 감독을 비난하며 쿠르드족인 자신에게 인종차별을 가했다고 폭로하며 이미 직전 경기에서 완패까지 당하며 그러잖아도 벼랑 끝까지 다다른 팀이 아예 와해 수준으로까지 내몰리게 생겼다. #

28일 1시, 두바이 입국 직후 공항에서 실시한 PCR 검사 결과 홍철이 양성 추정 판정을 받았는데, 이어 석식 후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29일 전원 PCR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격리됐다. #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만난 셈이다.[43] 한편 1차 검사 후 홍철을 식사와 훈련에서 제외하지 않은 스태프들의 조치에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처음 알려진 것과 달리 홍철의 양성 추정 판정이 나왔을 당시 한국축구협회 측이 선수들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빠른 대처로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았다고 한다. #

천만다행으로 추가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안 나왔다. 홍철의 증상은 경미하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며, 현지 격리 규정에 따라 귀국 일정도 대표팀과 따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 또한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선수단과 감독진, 스태프 전원이 매일 PCR 검사와 자가진단키트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

고관절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결장하고 28일 훈련에 불참한 송민규가 29일 훈련에 복귀했고, 헤르타 BSC 이적 마무리를 위해 잠시 베를린으로 가게 되어서 28일과 29일 훈련에 불참한 이동준과 장염 증세로 29일 훈련에 불참한 김민재가 30일 훈련에 정식 복귀했다. 이동경샬케 04 이적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잠시 이탈했지만, 시리아전 개시 이전에 선수단에 금방 재합류할 예정이라 추가 전력 누수는 없다.

한편 1월 30일 인도에서 열린 2022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호주를 누르고 2023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남녀 대표팀이 함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낭보를 기대하게 되었다.

레바논전에 이어 이 경기도 유관중 개최가 확정되었고, 경기장 정원의 80%를 개방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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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GK
1. 김승규
RB
23. 김태환
RCB
4. 김민재
LCB
19. 김영권 파일:주장 아이콘.svg
LB
3. 김진수
RM
10. 이재성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
17. 김진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
RCM
8. 백승호
LCM
6. 황인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LM
7. 정우영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22. 권창훈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FW
16. 황의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
15. 김건희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
FW
9. 조규성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9'
11. 김건희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9'
벤치 대기
2. 이용 · 5. 박지수 · 12. 송범근 · 13. 강상우 · 18. 이동경 · 20. 권경원 · 21. 조현우

지난 레바논전과 마찬가지로 4-4-2 투톱 전술을 내세웠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큰 정우영의 자리는 백승호가 들어갔으며 우측 미드필더 자리는 작은 정우영이 대표팀 첫 선발로서 들어갔고, 우측 풀백으로는 이용을 대신해 김태환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10분 시리아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마르 카르빈이 헤더골을 성공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선제 실점의 위기를 넘겼고, 23분에는 김진수의 백패스 실수로 인해 알마와스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그렇게 어수선한 전반전을 마치고 작은 정우영을 권창훈으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집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음이 급해진 시리아가 라인을 올린 틈을 이용한 권창훈은 후반 26분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이 슈팅이 바운드가 되는 바람에 골키퍼가 막지 못하며 추가골이 되었다. 후반 43분에는 김승규의 펀칭 미스를 틈탄 오마르 카르빈이 헤더를 날렸으나 이 슛마저 골대를 맞고 나와버렸고 그 이후에는 큰 상황 변화 없이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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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확실히 전반전은 어려웠다. 투톱 전술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했고, 선발로 나온 작은 정우영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또한 상대 시리아의 압박에 밀리면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여러모로 정신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작은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면서 중원에 선수를 더 많이 두는 전술로 바꿨고, 그 전술이 여러모로 통했다. 중앙에 선수들이 더 많이 투입되면서 좌우 풀백의 공간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결국 김태환의 크로스와 김진수의 골로 연결될 수 있었다. 이후 권창훈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면서 벤투 감독의 용병술은 완전히 맞아떨어지게 되었다.

우선 공격진 투톱의 움직임은 좋았으나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까닭에 성공적이라고까지는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벤투호에서는 원톱 중심의 전술이 어울릴 것으로 예상되어서 황의조, 조규성의 원톱 경쟁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교체 투입된 권창훈은 상대를 잘 압박하고 강력한 슈팅도 만들어내면서 그야말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이재성은 열심히 활동하면서 대표팀의 실점을 막고 공격을 잘 연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백승호는 좋은 슈팅도 만들어내면서 큰 정우영의 빈자리를 잘 메꾸었고, 황인범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다만 백승호, 황인범 둘 다 3선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은 아니었던 탓에 수비가 불안해지는 점을 노출하기는 했다.

수비 면에서는 아무래도 큰 정우영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 센터백 듀오인 김영권, 김민재는 여전히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전에 시리아의 강한 압박에 밀리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 장면을 내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가 있던 곳은 김진수와 김태환, 좌우 풀백 듀오였다. 전반전에는 공수 전환이 늦으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불러왔는데 그나마 후반전에 전술을 바꾸면서 상대의 압박이 상당 부분 느슨해지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기도 하였다. 다만 시리아가 강팀이 아님에도 수비적인 문제를 노출했다는 점에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벤투호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포지션이라는 점을 드러낸 상황이라 앞으로 대비가 필요한 지점이라 볼 수 있겠다.


3.4. 1~2월 총평[편집]


파일:월드컵10회연속본선진출.jpg
10회 연속, 통산 11회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대표팀

이날 승리로 벤투호는 6승 2무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면서 한국이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3위인 UAE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순위 변동이 전혀 생기지 않게 되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하였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유럽팀들조차도 몇몇 팀밖에 해 보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동시에 대표팀의 여러 모습들도 엿볼 수 있던 평가전과 최종예선이었는데, 평가전에서는 해외파 및 1류가 아닌 선수들로도 깔끔하게 대승을 거두면서 여러 신예 선수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고, 최종예선에서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그 동안의 최종예선들과 달리 여유롭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좋은 결과를 맞게 되었다.

  • 공격수
이번 최종예선 7, 8차전은 앞선 몰도바전을 참고해 투톱으로 황의조-조규성을 출전시켜 공격수 2명을 활용했다. 레바논 원정에서는 황의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황의조는 최종예선 첫 공격 포인트를, 조규성은 최종예선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시리아 원정에서는 두 선수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버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44] 이번 경기를 통해 현 벤투호에서 플랜 B의 투톱 전술은 아직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 플랜 A의 원톱 전술 위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와 상승세를 보이는 조규성으로 이루어진 2명의 공격진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희는 앞선 두 선수가 2경기 모두 투톱으로 나서면서 이번 최종예선에서의 활약상은 그리 많지 않았다.

  • 미드필더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 측면 공격수 손흥민황희찬의 공백을 권창훈, 이재성, 작은 정우영, 이동준 등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메우려는 시도를 보였다. 권창훈은 선발 출전한 레바논 원정에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시리아 원정에는 다소 답답한 경기 분위기를 바꿔주고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고,[45] 이재성은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다. 작은 정우영은 송민규의 부상을 기회삼아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최근 헤르타 BSC로 이적한 이동준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원에서는 정우영-황인범 듀오가 앞선 친선경기에서의 백승호와 김진규의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원정에서 중원을 책임졌다. 대신 백승호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큰 정우영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했고 김진규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동안 활약했다.

  • 수비수 & 골키퍼
수비진에서는 오른쪽 풀백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4백 구성원 그대로 유지되었다. 김영권-김민재로 이뤄진 센터백 듀오는 권경원, 박지수의 활약에도 굳건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므로 당장의 큰 걱정거리는 없다. 그러나 측면 수비수는 이번 최종예선 2경기에서 문제가 드러났는데, 왼쪽의 김진수는 시리아 원정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를 선보여 하마터면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그나마 선제골을 넣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46] 오른쪽에서는 이용이 안정적이지만 체력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김태환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김진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불안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골키퍼는 여전히 김승규가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동안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문제는 이영표 - 차두리 이후 한동안 한국 대표팀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었는데, 벤투호도 이 문제점을 아직 잘 풀지는 못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리아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김진수 - 김태환으로 이뤄진 좌우 풀백이 득점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영 아니었던 경기였다. 좌측 풀백은 한때 홍철이 기용되었다가 최근에는 김진수가 가세하는 형국인데, 둘 다 장단점이 뚜렷한지라 누구를 주력으로 쓰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더 해 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측 풀백은 사실상 이용을 제외하면 여전히 누구를 우위에 두고 써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볼 전개나 수비에서 여전히 불안감을 노출했던 김태환도 아주 완벽한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벤투호가 남은 기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아무래도 좌우 풀백의 안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47]

그럼에도 최종예선을 치르는 내내 선제골을 단 한 번도 먹히지 않았다는 것만큼은 그만큼 벤투호가 최종예선을 아주 잘 준비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국가대표팀이 항상 전술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손흥민이 없음에도 전술 변화를 통해 어려운 중동 원정을 잘 풀어낸 점도 칭찬받을 만한 점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완벽하게 확정된 상황에서 앞으로 두 번의 최종예선 경기와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회도 남은 만큼 K리그의 여러 유망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비 라인의 플랜 B를 실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3월에 있을 이란 홈경기와 아랍에미리트 원정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월드컵은 코로나19 때문에 예선이 1년 정도 미뤄지는 바람에 준비 기간이 매우 짧아졌다. 즉, 3월에도 본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을 수 있었으나,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2경기를 더 벌었다는 점은 상당히 다행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준비 과정에 큰 이점이 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이번 최종예선은 몇 년 동안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왔던 시기를 거쳐 드디어 아시아의 강호라 불릴 만한 호성적과 경기력으로 최종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했으며,[48] 이를 통해 축빠들의 지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지난 월드컵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격세지감이다. 이 당시로 시계를 돌려보면, 일본은 월드컵 진출을 9차전에서 조기에 확정짓고 일본 내의 일부 혐한+(국까, 일뽕) 네티즌들이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다이렉트 탈락을 기원했던 상황이었으며, 실제로 한국의 탈락 가상 시나리오에 대해 탈락 긍정론과 탈락 부정론이 오갔을 정도로 여론이 흉흉했다.

실제로 당시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에게 패배하고 시리아가 이란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조 4위로 다이렉트 탈락하면서 '타슈켄트 참사' 문서까지 생성되는 것은 물론이고 월드컵 진출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스폰서와 투자도 거의 다 빠지고 국민들도 축구에 더 이상은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면서 축구계 전체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탈락하긴 했지만, 독일을 이긴 공 덕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평가전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2022년 2월 FIFA 랭킹이 4계단 오른 29위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20위권에 복귀한 것이다.

한편 시리아전이 펼쳐진 날이 설날이었는데, 설날에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본선 진출 성공이라는 크나큰 선물을 안기면서 축제가 된 것과 달리 옆나라 중국춘절 당일에 베트남에 참패하고 탈락까지 확정되고 초상집이 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 되었다.

4. 3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월 21~29일)[편집]



4.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3월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1~2월
A매치
[49]
비고
1경기
2경기

GK
김동준
KIM Dongjun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FC




김승규
KIM Seunggyu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조현우
JO Hyeonwoo
울산 현대




DF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김민재
KIM Minjae
쉬페르리그
페네르바흐체 SK




김영권
KIM Younggwon
K리그1
울산 현대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박민규
PARK Mingyu
수원 FC


[A]

박지수
PARK Jisu
김천 상무 FC




윤종규
YOON Jonggyu
FC 서울




이재익
LEE Jaeik
K리그2
서울 이랜드 FC




MF
고승범
KO Seungbeom
K리그1
김천 상무 FC


[50]

권창훈
KWON Changhoon




남태희
NAM Taehee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두하일 SC


[51]

손흥민 파일:captainarmband3.png
SON Heungmin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송민규
SONG Minkyu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원두재
WON Dujae
K리그1
울산 현대


[52]

이동준
LEE Dongjun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


[53]

이재성
LEE Jaesung
1. FSV 마인츠 05




정우영
JUNG Wooyoung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사드 SC




황희찬
HWANG Heechan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FW
조규성
CHO Guesung
K리그1
김천 상무 FC



조영욱
CHO Youngwook
K리그1
FC 서울


[54]

황의조
HWANG Uijo
리그 1
FC 지롱댕 드 보르도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한국 대표팀은 이미 1월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지만,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좀 더 수월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3포트로 배치될 가능성을 높힐 필요가 있다. 이란과의 홈 경기 이후 UAE 원정으로 이어지는 2경기가 수월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미 월드컵 본선은 확정지은 상황인지라 진출 여부에 대한 부담감 없이 조금이나마 가벼운 느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부상과 같은 이유로 일부 변동된 것을 제외한다면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종예선 선수 명단을 이번 3월에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부상 이슈와 이적 문제 등으로 인해 이번 3월 소집 명단에 많은 선수 변화가 생겼다.

골키퍼에서도 오랜만에 선수 변화가 생겼는데, 대표팀에서 서드 골키퍼의 입지를 가졌던 구성윤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김동준이 4년 2개월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김승규조현우의 입지가 워낙 두텨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혹여 앞선 두 선수에게 변수라도 생긴다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비진에서는 특히 풀백 쪽에서 큰 변화가 생겼는데, 기존에 소집되었던 홍철이용이 부상을 당했고 강상우는 최근에 생긴 이적 문제로 제외되면서 선수들 간의 합을 강조하는 벤투호 수비진에서 심상치 않은 변수가 생기게 되었다. 그 대신 윤종규가 오랜만에 소집되고 박민규가 처음으로 발탁되었는데 이들이 홍철과 이용, 그리고 강상우의 공백을 메워주면서 김진수김태환의 뒤를 잘 받춰줄지도 관건이다. 그래도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영권-김민재 듀오와 권경원박지수가 대기 중인 센터백은 여전히 건재하며 왼발 센터백인 이재익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되어 김영권과 권경원의 뒤를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

미드진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다시 돌아왔고, 황희찬은 바로 직전 경기였던 에버튼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복귀를 좀 더 지켜보게 되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였기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황인범과 젊은 자원으로 곽광받는 이동경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대표팀 중원에 적잖은 공백이 생기게 되었고, 이동준은 코로나 확진 이슈와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이 좀 더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제외되었다. 이외에도 정우영(99)은 일단 소집 명단에는 포함되었지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집해제되어 남태희가 6개월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공격진에서는 김건희가 제외되면서 황의조조규성 단 2명의 공격진으로 다시 구성되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가 제외된 것에 대해 김건희를 1월에 소집했던 건 투톱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며, 이번 3월에서는 투톱을 아예 안 쓰는 건 아니지만 다른 공격진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의조나 조규성이 부상하기 전에는 손흥민이나 나상호가 최전방에 서기도 했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 자원이 부족한 건 아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들은 이강인손준호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의 불안한 입지와 대표팀에서의 활용 방안 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것이라는 것이 진즉에 파악된 상황이지만, 손준호의 경우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기에 대표팀 복귀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고 벤투 감독 역시 손준호의 대표팀 차출을 문의했지만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의 차출 문제로 인해 불발되면서 아쉬워하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3월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정우영(99)의 경우 대표팀 소집 이전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아 소집되진 않았지만 문제는 대표팀 소집 이후에 확진자가 생기면서 시작부터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3월 21일에는 김진규나상호가 확진 판정을 받아 고승범조영욱이 대체발탁 되었고, 그 다음 날인 3월 22일에는 백승호가 확진 판정을 받아 원두재가 대체발탁 되었다. 또한 3월 25일에는 전날 경기까지 뛰었던 조규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이동준이 대체발탁 되었다. 조규성의 경우 경기까지 뛰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의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4.2.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전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0 승리[편집]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특별시, 대한민국)
주심: 크리스 비스 (호주)
관중: 64,375명[매진]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서형욱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2 : 0

파일: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ff0000 이란
]]
45+2' 손흥민
63' 김영권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손흥민 (KOR)
-
  • 경기 직전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은 한국과 이란이 조 1위 자리를 두고 결전을 펼친다. 2000년대 월드컵 예선 이란전 홈 경기에서는 2무 1패로 고전했다. 2019년 6월 서울에서 펼쳐진 가장 최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그리고 작년 10월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어서 이번 홈에서 그야말로 악연을 끊어야 할 차례다. 승리한다면 2011년 1월 23일[55] 이후 3733일만의 이란전 승리가 되며, 더불어서 2005년 10월 12일 친선경기 이후 6372일만에 정규시간 내에 승리하는 경기가 된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도하의 기적이 일어났던 1993년 10월 16일 이후 무려 10751일만에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을 이기는 것이 된다.

8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이란/한국과 나머지 네 팀의 승점차와 객관적 전력차를 고려했을 때, 이 경기는 사실상의 A조 1위 결정전이 되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홈 경기 무패라는 기분 좋은 기록이 이 경기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설령 무승부를 하여 1위 자리를 이란에 내준다고 하더라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후 12년만의 무패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이 경기와 다음 경기에서 선제골만 내주지 않는다면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이후 32년 만에 '최종예선 10경기 900분 동안 단 한 번도 상대방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은 최종예선'이라는 진기록을 만들 수 있다.[56]

일단 작년 펼쳐진 이란 원정에서의 선전도 있고, 벤투 부임 이후 이란 상대 징크스도 하나씩[57] 깨부수고 있다. 무엇보다도 벤투 감독의 장기 집권 및 뚝심 덕에 대표팀의 팀 컬러와 베스트 일레븐이 확고히 자리 잡힌 상황이라[58] 근래 이란전 중에서는 가장 해볼 만한 경기라고 볼 수도 있다.

2월 10일 발표된 피파랭킹에서 이란은 21위, 한국은 29위로 동반 상승하였다. 즉, 이들의 목표라고 할수 있는 2포트(이란)/3포트(한국) 가능성이 올라간 만큼 더욱 더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두 팀 다 코로나 팬데믹과 UEFA 네이션스 리그 등으로 강호들과 평가전을 가지지 못한 탓[59]에 경험적으로도 월드컵 개막 이전 소중한 일전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이 월드컵 우승후보급의 전력은 아니지만, 이제 강팀들도 얕볼 수 없는 다크호스 정도의 전력은 갖춘 상태이니 말이다.[60]

이란은 주전 선수 중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사데그 모하라미 두 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당초에는 주전 센터백 호세인 카나니 역시 사생활 문제 때문에 하마터면 이란 축구 연맹 자체 징계를 받아 2경기를 뛰지 못할 뻔했지만, 연맹이 해당 징계 적용 범위를 친선경기만으로 한정해서 3월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2포트 진출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주전 센터백 듀오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 사만 고도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국전에 추가로 결장하게 되었고,[61] 핵심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알리레자 자한바크슈마저 확진 판정을 받아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 최종예선 3골을 기록 중인 자한바크슈도 2021년 10월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던 경험이 있으므로 한국에게는 꽤나 호재가 될 것이다. 다만, 타레미가 소속팀 명단에서 빠졌지만, 자한바크슈는 직전 경기인 아약스전 출전 명단에 들었으므로 자한바크슈의 결장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으나 결국 공식적으로 합류할 수 없게 되었다. 코칭스태프 일부까지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자 이란 측이 한국의 방역 상황을 이유로 AFC 측에 이번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해야한다는 요청을 했었으나, AFC가 이를 거절하는 등 일이 잘 풀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

최근 분위기 좋은 대표팀 상황과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까지 힘입어 온라인 예매 당일에 23만 명이 모여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62] 반응이 뜨거웠고, 결국 킥오프 1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유효좌석 63,000여 석 전석이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 경기는 국내에서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 설치를 완료한 상암구장에서의 첫 국제경기이다. 아울러서 작년 가을 이라크와의 서울 홈경기 이후 6개월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도 하다.[63] 또한 그 동안 한국의 최종예선 경기들은 인터넷에서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는 TVING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2018년 10월 12일 우루과이 친선경기 이후 1259일만에 카드섹션이 진행 되었다. 공개된 문구는 보고 싶었습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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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1-4-1
FW
16. 황의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9. 조규성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LM
7. 손흥민
CM
10. 이재성
CM
22. 권창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7'
20. 권경원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7'
RM
11. 황희찬
DM
5. 정우영
LB
3. 김진수
CB
19. 김영권
CB
4. 김민재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9'
20. 박지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9'
RB
23. 김태환
GK
1. 김승규
벤치 대기
2. 윤종규 · 6. 고승범 · 8. 남태희 · 12. 송범근 · 13. 송민규 · 14. 박민규 · 17. 조영욱 · 18. 이재익 · 21. 조현우

경기 시작 직후 선수들이 약간 볼터치가 불안한 모습이나 실수 등을 보이며[64]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전 초반이 지나간 이후로는 그냥 한국의 페이스였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흔들어놓았고, 특히 혼자서 거의 8명 정도 되는 이란 선수들을 쥐락펴락하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황희찬, 이재성, 권창훈 등이 공격적으로 매서운 침투나 돌파, 과감하게 찔러주는 패스나 크로스 등을 연신 넣었고 정우영을 비롯한 후방의 선수들이 수비는 물론 매우 간결하고 빠른 템포로 공을 연결하면서 이란을 괴롭게 만들었다. 물론 이란도 피지컬을 이용한 특유의 롱패스 역습 등을 간간히 시도하였으나 에자톨라히가 빠진 탓도 있는지 너무나 빠른 템포의 한국을 미드필더진에서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해서 그간 보여줬던 섬뜩한 수준의 역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중원에서의 볼다툼 끝에 손흥민에게 흐른 공을 경기 내내 조급해 보이던 노우롤라히가 무리하게 끊으려다 실패했는데, 그 결과 이란의 수비진이 손흥민에게 그대로 노출되었다. 특히 A매치 첫 출전인 이란의 오른쪽 수비수를 비롯해 이란 수비진이 전반전 내내 무시무시했던 손흥민을 두려워한 나머지 아무도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에게 약간의 공간이 났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은 이란을 상대로 무려 16년 만에 전반전에 넣은 골이다.

후반전 들어서 이란이 라인을 올리는 등 여러 가지로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하려는 시도를 보였으나 이재성, 권창훈, 손흥민, 황희찬이 자신들의 수비진을 휘젓는 것을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1:1 찬스, 이어진 황의조의 세컨드볼 찬스라는 결정적인 슈팅도 이란의 골키퍼가 잘 막아내는 등 열심히 방어를 했다. 그러나 후반 61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이란이 코너킥 자체는 방어를 했으나 이어진 세컨볼을 따내지 못하고, 이후 이재성 - 황희찬 - 이재성으로 물 흐르는 듯한 현란한 연계와 돌파 끝에 김영권에게 추가골을 내어주고 말았다.[65] 전혀 다른 장면이지만 어쨌든 득점자와 득점장소가 2018 월드컵 독일전과 비슷한 장소이긴 했는지 김영권의 그 때의 세리머니를 다시 재현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은 황의조를 조규성으로 교체해서 계속 공세를 이어 나갔으나 흐름은 약간 둔화되었다. 그럼에도 큰 문제는 없이 손흥민이 다시 좋은 슈팅 찬스를 잡았음에도 놓치거나 하는 등 이란을 압도하는 모습을 가져갔다. 그런데 벤투는 78분 직전 상황에서 쥐가 났던 김민재를 빼고 박지수를 투입했다. 경기 내내 아즈문을 압살하던 김민재가 사라지자마자 2분 후에 바로 아즈문이 경기 최초로 매우 위협적인 찬스를 잡고 슈팅을 날리고, 마네시가 1:1 찬스를 놓치는 등 갑자기 이란이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권창훈을 빼고 권경원을 넣으며 스리백으로 전환했고, 이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채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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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해당 경기에 앞서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예고했으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A매치 통산으로는 11년 만에, 홈에서는 16년 5개월 만에 이란을 이겼다. 아울러 득점 선수들이 모두 카잔의 기적 당시 득점 선수들이었다. 더불어 김영권은 2013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최종전에서의 결정적인 볼 터치 미스와 2019년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승리를 날려버렸는데 이번 경기에서 마무리골을 넣으며 9년 전과 3년 전 아쉬움을 털어냈다. 대한민국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여 A조 1위로 올라섰다. 만일 다음 경기를 이기면 무조건 1위로 본선에 진출하고, 비기거나 패하면 이란-레바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 경기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후 28승째를 기록하며 27승의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단일 재임기간 역대 최다승 감독이 되었다.[66] 홈 무패 기록도 20경기로 늘렸다.

이란전 주전들의 전력누수도 잘 활용했고, 특히 전반전 종반에 손흥민을 전담마크하던 쇼자에 칼릴자데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A매치 첫 출전인 아레프 골라미가 대체 투입) 행운까지 있었다. 3:0 스코어도 가능했으나 결정적인 찬스가 몇 번 무산되었고 손흥민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이라는 깔끔한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 전반 초반의 잔실수와 위기, 그리고 김민재가 빠진 이후의 위기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이란을 두들겨 팬 경기였다. 지난 10월 펼쳐진 이란 원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지만, 고지대로 인한 체력 문제 및 벤투의 늦은 교체 타이밍 때문에 후반 들어 급격하게 밀렸는데, 이번에는 후반에도 한국이 페이스를 잃지 않은 채 이란을 압도했다. 오히려 한국의 빠른 템포 플레이와 과감한 돌파에 이란 선수들 전원이 우왕좌왕하며 우르르 움직이면서 이란의 체력이 훨씬 더 빨리 떨어졌다. 이란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다 썼음에도 최전방 공격수 1명, 최후방 수비수 2명만 교체한 한국보다 체력적인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진부터 미드진, 그리고 수비진까지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먼저 김태환은 미친 활동량과 탈압박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이란 측면을 탈탈 털어버렸다. 정우영은 볼터치 미스가 좀 있었지만 오늘 상대적으로 좋은 수비력과 경합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국대 수비형 미드필더 1군인지 증명했으며, 김진수는 90분 내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좌측면에서의 공격을 주도했고, 김민재는 아즈문을 아예 지워버리다시피 하는 괴물같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도 중간중간 보여준 공격 참여에서 모두 유효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해결사는 자신이란 것을 증명하듯 중요한 선제골을 넣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고, 김영권도 뛰어난 수비를 보여줌과 동시에 득점까지 성공했으며, 이재성은 체력적인 면과 수비 기여도 좋았고 공격에서 과감하고 창의적인 모습과 더불어 김영권에게 멋진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황희찬은 여전히 약간의 뇌정지 공격이 있긴 했으나 뛰어난 돌파력으로 이란 수비진들을 헤집고 다니며 괴롭히고 추가골에 큰 기여를 했고, 권창훈도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돌파와 연계에 힘을 보탰으며, 황의조는 비록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다른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이 부드럽게 공격할 수 있도록 잘 움직여줬다.[67] 마지막으로 김승규는 몇몇의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지만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다 보니 보다 여유롭게 골대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김민재가 빠지기 전까지는 이란이 제대로 된 공격을 엄두도 못낼 정도로 한국이 억눌렀던 완승이었다. 비록 이란이 1군 전력은 아니었으나 한국도 마찬가지였음을 감안한다면,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이란과 같은 높은 전력의 팀에게도 통할 만큼 훌륭하게 이식되었음을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이란전을 이기고자 하는 생각들이 매우 컸는지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매우 열심히 경기에 임하였다. 선수들 스스로도 정신적인 무장을 꽤 강하게 하고 나온 듯하다. 오랜만에 꽉 찬 홈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이란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결국 극복해내지 못한 채 유효슈팅을 단 하나만 기록하는 힘든 경기력을 보여줬다. 평소와 달리 이란의 피지컬이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날카로운 역습이나 피지컬을 이용해서 측면에서 비벼버리기,[68] 혼란시킨 후 날카로운 중거리슛 등 이란의 막기 어렵고 골치 아픈 패턴들이 이번 경기에서는 사실상 전혀 나오지 못했다.

이란의 아베드자데는 손흥민의 선제골 실점에 약간 실책성과 불운이 있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선방을 많이 보여주면서 2실점으로 그치게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즈문은 그간 한국에게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아 오며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성과가 사실 타레미와 자한바크슈의 덕을 상당히 많이 봐 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타레미의 지원 없이 홀로 나온 아즈문은 김민재에게 그야말로 완패를 당하며 김민재가 있는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또한 자한바크슈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사라지니 아즈문은 더욱 고립되어 1:1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중원에서도 에자톨라히가 사라지자 노우롤라히 혼자서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듯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고 포기하지 않는 굳센 정신력은 과연 이란 축구의 저력이 어디 있는지 새삼 일깨워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11년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이란전 10경기 전적인 5무 5패의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음은 물론,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대한민국 홈에서 이란에게 패하고 맛봤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에 대한 설욕도 겸했다. 반대로 이란은 원정 경기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그간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던 대한민국에게 속절없이 농락당한 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란은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완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카타르 월드컵 성적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망연자실한 분위기가 팽배하게 되었다. 특히 이 날 베이란반드를 대신하여 출전한 골키퍼 아미르 아베드자데[69]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도 그동안의 무패 행진 기록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외하면 아시아의 중하위권 팀들에게만 상대해서 나온 기록이고, 선수단과의 불화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여론의 불신을 사고 있었는데, 이번 패배로 신뢰를 잃을 것처럼도 보이지만, 이란 입장에서도 어쨌든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다 대안, 위약금 등의 문제가 있으니 아마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완패를 당한 충격이 상당했는지 기껏 봉합되는가 했던 선수단 내부의 불화가 다시 터지는 모양새다. 특히 아즈문은 최종전을 앞둔 팀 훈련에 아예 불참하는 등 본선을 향한 준비가 괜찮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4.3. 파일:아랍에미리트 국기.svg 아랍에미리트전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0:1 패배[편집]



파일:AFC_AsianQualifiers_Brandmark_Horizontal_1_GradientFullColourOnLightBg_WEB.pn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2경기
2022.03.29.(화) 22:45(UTC+9)[70]

알막툼 스타디움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주심: 아흐메드 알카프 (오만)
관중: 4,223명
중계방송사: 파일:tvN 로고.svg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위원: 서형욱

파일: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0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아랍에미리트

54' 하렙 압둘라 수하일
파일:득점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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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하렙 압둘라 수하일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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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직전
마지막 경기가 원정이지만, 홈-원정 여부에 상관없이 언제나 상성이 좋았던 UAE를 상대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과 조 추첨 시 3포트를 확정지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본선 진출도 확정지었고 이란과의 홈경기도 승리로 장식했고 북중미 예선에서 캐나다가 코스타리카한테 패하며 대한민국이 3포트를 확정지었다고 해도, 이왕 이렇게 된 거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하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포트에 배정받으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3월 25일, 조규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동준이 대체 발탁되었고, 원두재도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였다. 다만 원두재의 대체 선수는 발탁하지 않았다.

3월 25일, 캐나다가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면서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포트행이 확정[71][72]되었다.

벤투호는 26일 23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했는데, 경기 전날 박민규고승범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함께 UAE전은 23명으로 치르게 되었다. #

경기 전날인 3월 28일,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은 이라크 축구팬과 UAE 축구팬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이라크 축구팬들은 제발 UAE전에서 이겨달라고 하고, 반대로 UAE 축구팬들은 우리가 이길 거라고 말하며 이전 투구를 벌이는 상황. 이유인즉, 이라크 입장에서는 이라크가 시리아를 이기고 UAE가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 UAE보다 승점이 앞서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라크 팬들이 도하의 기적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한국이 이라크에 진 빚을 갚을 때가 왔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급한 UAE는 이 경기를 앞두고 전력 누수가 있는데 최전방 에이스인 알리 마브쿠트가 경고 누적으로 불참하고, 남미의 귀화 공격수들인 파비우 리마와 세바스티안 탈리아부에도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여. 한국과 이라크 입장에서는 호재인 상황이었다. # 같은 날 우리나라 U-19 대 인도네시아 U-19의 경기가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 SNS의 U-19 친선경기 게시물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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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1-4-1
FW
16. 황의조
LM
7. 손흥민
CM
10. 이재성
CM
22. 권창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1'
8. 남태희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1'
RM
11. 황희찬
DM
5. 정우영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LB
3. 김진수
CB
19. 김영권
CB
4. 김민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RB
23. 김태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7
17. 조영욱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7'
GK
21. 조현우
벤치 대기
1. 김승규 · 2. 윤종규 · 9. 이동준 · 12. 김동준 · 15. 박지수 · 18. 이재익 · 20. 권경원

전반전 한국 선수들이 이란전과 달리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73] 한국 입장에서는 게임이 느슨해졌고, UAE 입장에서는 희망이 있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전반 초반부터 UAE가 유리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래도 한국에게 조금씩 흐름이 오기 시작했다. 황의조가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직전에 나온 황희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가 또다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후반 스로인 때 공을 뜯기면서 수하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1:0 패배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침대축구도 당하지 않고[74] 깔끔한 패배를 당했다. 오히려 쓸데없는 반칙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한국이 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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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벤투가 지목했듯이 정신력에서 패배한 게임이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 경기의 결과가 플레이오프와 연관이 있었고, 반면 한국은 이란도 이겼겠다 3포트 확정, 본선 진출 확정 등 정신력이 무뎌질 요소가 많았다. 거기에 서울에 모였다가 다시 중동으로 건너가는 일정도 아무래도 UAE에 비하면 좋지 않았다. 정신력과 몸상태라는 두 가지의 요소가 상대보다 떨어지면서 쉽지 않은 게임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기본 체급 자체가 UAE보다는 우위에 있기 때문에 코너킥을 16개나 얻어내고 점유율도 거의 80%에 가깝게 가져가는 등 경기력 면에서는 한국이 앞서는 게임이었다. 단지 UAE가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은 득점에 실패했으며, UAE의 정신력이 한국보다 더 좋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잘 해냈다. 결과적으로 계속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깨져버렸다. UAE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대한민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국가가 되었다.

솔직히 말해 벤투 감독 본인이 질타했듯이 선수들의 정신력 면에서 계속된 무패행진으로 너무 여유롭고 느긋해진 마음으로 본선에 들어갔을 경우 큰 화가 될 수도 있는데 미리 패배하여서 이미 진출을 확정하여 긴장이 많이 풀려버린 선수들이 뜻밖의 패배로 다시 정신이 번뜩 들게 되는 예방약이 될수 있었다 의견들이 많다. 특히 이 시합에서 정우영, 권창훈, 황의조, 김진수, 김태환, 김영권, 조현우, 손흥민, 남태희[75], 이재성과 같은 선수들은 30대거나 그에 가까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 책임을 미룰 수 없는 나이대의 선수들이 스스로를 다잡지 못하고 어영부영 뛰었다는 것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네티즌들이나 악플러들더러 열심히 뛰는데 비난한다며 뭐라고 하기 이전에 자기들 스스로 제대로 하고 있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 전반전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버렸다시피 했는데 이런 경기는 가치가 없다.

B11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벤투 스타일의 약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데이터로는 80%에 가까운 경기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막상 볼 때는 중원에서의 경기운영이 어려워보이는 점이 있었는데, UAE가 벤투호의 전술을 잘 읽고 인터셉트를 잘 노린 것이다. 이란전에서는 뛰어난 집중력과 기량, 몸상태를 보여줘서 상대의 압박과 인터셉트 시도를 무마했지만 이날과 같은 경기력이었다면 이란전도 필패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숏패스가 현란하게 잘 돌아갈 때 중거리 이상의 패스가 잘 꽂히면서 이란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날과 같은 경우는 벤투 전술의 약점은 물론이거니와 황인범에 대한 의존도 또한 심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란전에서처럼 좋았을 때는 황인범의 빈 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삐그덕대면서 상대 압박에 시달릴 때는 결정과 전환이 빠르고 드리블 돌파 옵션이 있는 황인범의 빈 자리가 컸다.[76] 하나의 전술을 극대화시키는 벤투호는 B11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며, 아예 약한 포지션인 좌우측 풀백이나 포화 상태인 공격형 미드필더 말고는 B11에 대한 의존도가 몹시 커 보인다.

그리고 두 줄 수비를 부수기 위한 득점이 잘 터지지 않은 것은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과 마찬가지였다. 이 UAE전에도 두 차례 골대를 맞추는 기회를 비롯해서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미궁으로 빠졌다. 결국 두 줄 수비를 뚫기가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으며 결정력 문제도 다시 떠올랐다. 물론 여기에는 코로나와 부상 여파 등이 컸는데, 사실상 공격적인 교체 카드가 조영욱과 남태희 둘 뿐이었다는 점에서는 벤투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긴 했다.

한국 축구계에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 결정력 운운은 조회수를 노리는 기자들의 호들갑이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런 결정력 문제로 인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황의조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고 있는데,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하는 것 치곤 폼이 안 좋은 것은 팩트이며, 황의조의 폼만 좋았어도 한국이 전승으로 돌파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황의조가 기본적인 역할은 해 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네티즌들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조규성 역시 실제 국대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따지면 딱히 황의조보다 나을 것도 없다는 점에서 공격수 문제가 조금 떠오르게 되었다. 월드컵 본선까지의 남은 기간 동안 김신욱, 김건희, 정상빈, 이정협 등 황의조와 조규성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을 점검하면서 이 경기처럼 안 풀릴 때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가 중앙을 굳게 닫아걸었던 결과 측면의 김태환과 김진수가 공격 마무리의 키를 쥐는 일이 많았는데,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김태환이 공격 마무리의 키를 상당히 많이 쥐고서도 영양가가 적은 밋밋한 결정을 많이 보여줬다. 결국 김태환이 조영욱과 교체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로서 최종예선 최초의 패배와 함께 팀은 A조 2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다만 어차피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고,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포트도 확정되었다. 여담으로,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이라크는 전반 3분만에 시리아에게 선제골을 먹히고 이후에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이후에 골을 더 만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도 바라보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1년만에 A매치 패배를 맛본 벤투 감독은 늘 그랬던 것처럼 본인부터 책임이 있다고 당연스럽게 가장 먼저 운을 띄운 뒤 결과와 책임을 인정하면서 세트피스만이 문제가 아닐 정도로 경기력이 실망스러웠고, 야망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름과 동시에 축구는 매번 투쟁심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이 나오지 못한 경기였다고 선수단에게 일갈하는 메시지를 남겼다.[77] # 그나마 대한민국은 이 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의 최종예선 팀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로 남았다. 조 1위 경쟁 중인 이란은 마지막 상대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었던 레바논과 앞 시간에 대결한 결과 2:0으로 승리를 거뒀던 상태라 이란전 승리를 통해 정점을 찍었던 최종예선을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상태로 끝을 맺게 되었다.

패배의 굳이 원인을 집어보며 따지자면 저들에 홈이었다는 건 둘째고, 가장 첫번째는 이유로는 아마 이란도 드디어 2대0으로 꺾었으니 UAE 쯤이야 누워서 떡 먹기일 거라 생각하며 너무 방심한 게 화가 되어 아쉽게 조1위로 포트2를 배정받지 못했다는 것이 유력하다. 더욱이 한국은 결과에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훨씬 더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지만 UAE는 무조건 이기지 못하면 끝장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못할 만큼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몇 배는 더 사력을 다 해 죽기살기로 뛰었을 테니, 아무리 한국 또한 이왕 이겨서 조 1위 하자라는 결심으로 출전을 하여서 져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충대충 설렁설렁 플레이를 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여러 심리적인 요소들 인한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이 상대와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예상 밖에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있다.

여담으로,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서는 황인범 자리의 부상병동으로 인해 약점에 노출된 정우영을 집중공략하는 전술의 성공, 뛰어난 투지와 새로 뽑은 7번 선수의 맹활약으로 호주와의 플옵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다. 호주는 오만, 중국에 무캐고 일본, 사우디한테 패배하는 등 어딘가 나사빠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6월 플레이오프에도 오늘같은 경기력이면 호주를 잡는 것도 꿈은 아닐 듯 보인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는 이후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 내용을 주도하고도 호주의 최대 무기라 할 수 있는 세트피스에서 철저하게 공략당해 호주에게 1:2로 패배, 결국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이후 32년만의 월드컵 진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4.4. 3월 총평[편집]


현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2연전이었다.

먼저 이란전은 현 대표팀의 장점이 완벽하게 작용했던 경기였다. 플랜 A 전술의 완벽한 적응, 빠른 템포의 공격, 안정적인 수비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UAE전은 그야말로 단점이 제대로 작용했다. 우선 플랜 A 전술만 쓰다보니 이른바 플랜 B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특히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선수들의 미스 플레이가 단적으로 늘어났다. 그렇다면 전술의 변화나 선수의 변화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 영 안일했다. 물론 코로나19 이슈가 있어 쓸 수 있는 선수가 적었다고 한들, 당장에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서라도 이미 완성이 되어 있는 플랜 A보다는 플랜 B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했어야 했지만 전혀 그런 준비가 되지를 않았다. 소집을 자주 할 수 없는 대표팀 특성상 플랜 B를 수립하는 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플랜 A에 살짝 변화를 주어서 기존의 플랜 A와는 다른 변수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 그 어떤 팀도 오직 하나의 플랜과 베스트 11만으로 팀을 꾸려나갈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경쟁이라는 선순환이 없는 팀의 말로는 조광래호가 이미 충분히 보여줬다. 물론 아랍에미리트전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많아서 변화를 주기도 어려웠고[78] 조광래호처럼 경쟁이 없었으면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옵션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니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또한 여전히 중앙 공격수의 공격력 부재가 눈에 띄었다. 특히나 황의조의 최종예선 무득점은 결국 대표팀 공격이 계속 중앙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만 돌게 되는 모습을 보이게 했고, 그러다 보니 단순한 공격만 지속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다. 덤으로 손흥민 또한 벤투호 체제 하에서 무려 23개월 동안 득점이 없었다는 것을 상기하자.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언제 다시 그런 암흑기를 겪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매번 비슷한 선수, 전술만 사용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종예선 들어서면서 투톱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던지, 공격수 동선을 위해 김진수를 인버티드 풀백으로 사용한다던지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좀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도 설명했지만 아무리 벤투호가 잘 해나갔다하더라도 벤투호가 치러야 하는 것은 현재 벤투호의 수준보다 훨씬 높은 팀들이 모여 있는 월드컵 본선이라는 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에 이러한 점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아무리 직전까지 팀이 좋아도 해이해지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부상 악령 때문에 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란을 잡아냈던 팀과 UAE를 뚫어내지 못했던 팀은 사실상 동일한 팀이었다는것을 생각해야 한다. 황인범과 그 자리의 결원 핑계를 대고 있지만 황인범은 물론이고 김진규, 고승범, 원두재, 손준호도 이란전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100%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게임이 아닌 다음에야 그 어떤 팀도 항상 100%의 전력으로 팀을 꾸릴 수는 없다. 실제 스포츠팀에서는 시합에 100%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다면 상당한 천운이 따라주고 있는 것이기에, 황인범 단 한 사람의 결원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치부하는것은 옳지 못하다.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는 있고, 황인범의 빈 자리가 나름대로 큰 영향을 끼친 것도 맞지만, 고작 한명의 결원으로 인해 한수 아래인 UAE에게 패배 했다는 변명으로 삼기에는 부적합하다. 황인범 없이 이란을 압살했을 때는 벤투호 플랜 A의 완벽한 구현이고, 황인범 없이 UAE에 졌을 때는 황인범 자리에 대한 엄청난 결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주장하는것 자체는 엄연한 이중잣대다. 소위 말하는 전설의 일본 1군과 다를 바 없는 얘기인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란전과 UAE전의 라인업은 거의 동일 했다.


5. 최종예선 총평[편집]


주전 베스트 11 라인업 및 플랜 A의 완성도가 무르익어 중동의 텃밭에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12년만에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것은 이견의 여지 없는 벤투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라는 평이 많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한 세밀한 전개와 든든한 백업 라인의 구축은 슈틸리케호에서 망가진 대표팀이 신태용호를 거쳐 벤투호에서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보기 충분하다. 덤으로 11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숙적 이란을 꺾으면서 3포트에 진입하는 성과가 있었고, 최종예선에서 선제 실점을 단 한 번밖에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벤투 감독 또한 이번 최종예선에서 중동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대처할 만큼 전술적 역량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종전인 UAE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부분은 확실히 아쉬웠다. 선제 실점 후 두 줄 수비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것이 숙제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를 통하여 드러난 한국축구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였다.

첫 번째는 중앙 공격수들의 살아나지 않는 결정력. 황의조와 조규성 이 두 명이 최종예선에서 둘이 합쳐 단 한 골의 필드골을 기록했다. 누가 낫다고 하기도 그런 것이 투톱으로 나왔을 때 황의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넣은 거라 따지고 보면 둘의 합작품이다. 그 외에 손흥민이 공격수 비슷한 위치였을 때 넣은 것도 있긴 한데, 이 중앙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최종예선 기간 동안 확실히 저조했다. 그들이 전술적인 역할까지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성적이면 감독이 대안을 찾아도 변명거리는 없다.[79]

두 번째는 측면 수비수들의 약한 공격력. 그나마 김진수가 득점을 했던 것이나, 킥으로 기여를 하는 홍철을 생각하면 왼쪽보다는 오른쪽의 공격력이 문제가 된다. 이용은 무려 35살이다 보니 나이 때문에 느려졌는데, 김태환은 이 이용보다도 딱히 공격적으로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 두 줄 수비를 찢어버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인데, 현재 오른쪽 수비수는 이 둘보다 낫다고 할 만한 선수도 없다.

세 번째는 공격자원의 정교함 부족. 특히 황희찬이 뛰어난 돌파력을 보여주는 것과는 별개로 박스 가까운 곳에서는 뇌공격을 보여주는 기질이 강하다. 이재성은 창의력과 과감함은 뛰어나도 정밀함이 부족하다. 사실 한국의 최종예선 경기력을 보면 더 많은 소나기 득점을 폭발했어도 무방했는데, 이런 약점들 때문에 득점력이 기대치보다 약했으며, 이런 부분에서는 손흥민의 슈퍼플레이에 기대는 바가 컸고, 그래서 투톱을 가동해서 다른 팀을 공략했던 부분이 있는 듯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큰우영의 경기력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지만,[80] 다른 멤버들의 부상 등 지나칠 정도로 불운이 많이 겹쳐서 충격이 컸다. 혹시나 황인범이나 정우영 같은 주전 멤버가 만약 결장하는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강화시켜야 할 세트피스. 국대에서 뛰는 선수들인 만큼 기본적인 킥은 되고, 실제로 최종예선 기간 중에 홍철의 프리킥 이후 득점이 터지는 등 세트피스가 아주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오른발의 정우영, 왼발의 홍철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없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수히 많은 코너킥을 얻어냈으나 딱히 위협적인 장면을 못 만들어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전체적으로는 1998년 이후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종예선이었다. 전술적으로도 김진수를 인버티드 윙백으로 활용하면서 중앙 지향적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존을 성공시키고, 유사시 황의조를 대신할 수 있는 조규성과 김건희라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옵션도 발굴하였으며, 김정우 이후 고질적인 문제였던 3선 조합의 해법을 황인범과 정우영의 역할분담으로 제시하였고, 김진규, 백승호, 송민규, 작은우영 등 새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단 뎁스도 늘어났다. 특히 빌드업 축구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벤투호에 대한 여론도 많이 반등한 상황이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임에도 교체선수를 쓰지 않는다던가 하는 교체선수 활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플랜 A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울 수 있으나 마지막 UAE전처럼 카운터를 맞았을 때의 대처법,[81] 지나치게 높은 베스트 11 의존도 등 일말의 불안감 또한 남아 있다.

인터넷 축구 평론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번 최종예선의 의의를 다른 매니아층이 줄곧 주장했던 "후방 빌드업과 점유율 따위 버리고 역습을 갈고 닦자"는 말이 허울에 불과함을 증명했다는데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축구에서 점유율을 버리고 라인을 내린 역습 일변도의 전술을 추구한 팀들은 유럽, 아시아 가리지 않고 모두 예선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후방 빌드업의 중요성과 점유율 축구 이론이 10년 넘게 정립되면서 어설픈 라인 내리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82]

그러나 축구는 변화하는 것이며 선수층에 따라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는 그때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번 예선 한 번의 성공으로 완전히 확정된 듯이 다 말하기는 어렵기도 하다. 이란을 깨놓고도 UAE에 당했듯이 말이다. 또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였던 UEFA 유로 2016은 역습형 전술을 쓰던 팀들이 의외의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대체적으로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은 최소한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의 전력이 강할 때는 역습형 전술보다는 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매니아층의 주장의 핵심은 어차피 세계무대에서는 역습전술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까지는 이들의 말이 거짓이라고 증명했다고 볼 수 없으며, 혹여 한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잘 된다 하더라도 미래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또 다른 얘기긴 하다.


6. 6월 친선 경기 (5월 30일~6월 14일)[편집]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개최 2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엑스포'라는 거대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친선 경기도 무려 4차례 정도 갖는다고 한다.#

UEFA 네이션스 리그CONCACAF 네이션스 리그 일정이 있어서 유럽과 북중미 국가와의 대결은 힘들게 되어 2002 한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상대한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터키와의 재대결은 성사가 불발되었다.

그러므로 남은 국가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인데, 해당하는 국가들은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상 남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세네갈, 카메룬(이상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이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강호들과 1군 전력으로 맞붙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9월 평가전과 더불어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팀을 제외하면 우리와 FIFA 랭킹이 최소 비슷한 팀과 맞붙은 마지막 평가전이 2020년 하반기 멕시코전이 끝인데, 그마저도 거의 반쪽짜리 전력으로 상대한 경기라 잃은 것이 얻은 것보다 많다고 평가받는다.[83]

이로써 벤투호와 유럽 강호의 첫 평가전은 빨라야 9월 19~20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9월에 예정된 UEFA 네이션스 리그 일정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9월 2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잘하면 1경기를 치를 수 있다. 참고로 벤투호는 수위급의 유럽 팀과 평가전을 치른 적이 없는데, 월드컵이 치러지는 2022년까지도 유럽과 평가전을 치른 것이라곤 조지아와의 2019년 경기 한 번과 2022년 초의 전지훈련 두 경기에 불과하다. 맞붙었던 팀들의 전력 자체도 축구 강호라 보기는 어려워서, 벤투호에게는 경험적으로도 꽤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벤투호가 출항하는 동안 아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던 대륙은 남미였다. 팬데믹 직전에 붙었던 마지막 상대도 2019년 11월의 브라질전이었으니 그만큼 제대로 된 강호들과 경기를 치러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하루빨리 절실하다. 아프리카 팀과의 최근 경기도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이었던 2018년 6월 초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졌던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이라서 본선에서 묶일 가능성이 있는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 감각도 절실한 상황이다.

4월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이 6월에 한국과 평가전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은 한국,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어하며 아르헨티나와의 남미예선 6차전 재경기를 호주에서 치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기사 실제 조 추첨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브라질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되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 측도 조별리그에서 만날 강팀들, 특히 포르투갈을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으니 최고의 평가전 상대가 될 수 있다.[84][85] 다만 브라질이 조별예선에서 아시아팀을 만나지 않아 굳이 아시아팀을 대비한 평가전을 가지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치치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3년동안 유럽 팀과의 경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유럽을 선호했으나 협회가 전혀 다른 대륙을 선택하면서 언론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남미 축구연맹이나 브라질 축구협회도 유럽에서 도무지 시간이 없는데 어쩌냐고 하고 언론도 사실 방법이 없어서 따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한국은 적어도 우루과이랑 맞붙으니 남미팀과 평가전이 딱 맞긴 하다. 그러나, 일본 역시 유럽은 전혀 친선경기를 가지지 못하고 죄다 남미팀이나 아프리카팀과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가나와 튀니지와 경기를 벌이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대비한 유럽팀은 도저히 평가전을 치를 수 없고 한국처럼 유럽에서도 약체팀이나 기회가 있으나 별로 의미가 없어 이런 유럽 약체와 평가전은 넘어갔다.

4월 20일 브라질 축구 협회장인 이드나우두 호드리게스가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과의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6월 6일 일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 후 9일에 싱가포르에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호주 멜버른에서 아르헨티나와 6월 11일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기사 대한민국과의 경기는 6월 3일에 치러진다. 만약 그때 브라질과 대결을 펼친다면 한국에서의 맞대결로는 2013년 10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의 평가전[86] 이후 2790일만의 경기고, 가장 최근에는 2019년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맞대결[87] 이후 926일만에 맞붙게 되는 것이다.

이 경기는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상대할때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88]

한편, 최대 4경기로 예정되어있는 6월 A매치 주간 유치를 위해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경기를 치렀던 6개의 도시[89]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한국의 역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이룬 도시인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지붕 파손 수리 기간을 맞추지 못해 한발 물러나게 되었다.[90][91] 현재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는 서울과 대전이라고 한다. #[92]

아르헨티나가 호주 투어를 꺼리면서 대한민국과 매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나 대한축구협회와 이야기를 통해 진전이 생겨서 방한할 가능성이 생겼다. 기사. 아르헨티나를 만난다면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후 12년만에 만나게 된다. 당시 대한민국은 리오넬 메시를 밀착수비로써 막아내려 했으나, 곤살로 이과인에게 헤트트릭을 허용한 채로 1:4로 패했었다. 비록 이과인은 이미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파울로 디발라를 중심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로드리고 데파울, 레안드로 파레데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 등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있어 우루과이를 대비한 팀으로 최상의 스파링파트너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관건은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상대로 패배를 안당한 채 최소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을까라는 여부다.

그런 와중에 일본은 2일 파라과이와 먼저 평가전을 치르고, 6일에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고 10일부터 시작되는 기린컵에 가나, 칠레, 튀니지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름이 기린챌린지컵으로 바뀐 기린컵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4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친선대회다. 일본은 오는 6월 10일, 고베에서 가나와 대결한다. 일본과 가나의 승자는 칠레와 튀니지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대결한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6월 6일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15일 한국 대표팀과 대결한다고 밝혔다. #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6월 1일 영국 런던, 6월 6일 이스라엘, 6월 11일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야 하는 강행군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아닌 호주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11일 멜버른에서 예정되어있던 브라질과의 최종예선 순연경기가 전격 취소되면서 방한 계획 가능성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93]

5월 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6월 A매치 4연전 중 3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6월 2일 브라질, 6월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다. 6월 14일에 상대할 마지막 한팀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

벤투 감독은 6월의 A매치 일정을 사실상의 마지막 점검 단계라 보고 23일에 발표할 소집 명단 인원을 30명 내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

5월 26일, 대한축구협회가 6월 14일 비어있던 마지막 4번째 A매치 평가전 상대를 이집트로 확정지어 발표했다.# 이로써 2021-22 시즌 프리미어 리그 공동 득점왕인 손흥민모하메드 살라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5월 말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이 올라가있어 살라의 출전여부를 100퍼센트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경기 후 약 2주 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살라의 출전 가능성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집트 축구협회에서 발표한 이집트 해외파 소집 명단에 살라가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다.#

6월 평가전의 모든 경기는 TV조선에서 방송하지만 제작사는 따로 있다. 중계진이 마이크와 복장 등은 TV CHOSUN 걸로 달았지만, 지상파 채널과 달리 케이블/위성/IPTV를 통해서만 방송하는 종편채널인 TV CHOSUN은 스포츠 중계의 경우 송출만을 담당하고 중계영상 제작은 스포츠 중계 풀을 갖춘 JTBC 등의 타 방송사 혹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선정한 영상업체에서 외주 제작 형태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번 대한축구협회 6월 평가전 중계 제작은 스카이K(KT스카이라이프K리그의 합작사)에서 담당한다.[94] 이래서인지는 몰라도 재방송은 경기 다음날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줬다.

6.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6월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3월
A매치
[95]
비고
1경기
2경기
12
GK
김동준
KIM Dongjun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FC



1
김승규
KIM Seunggyu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25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21
조현우
JO Hyeonwoo
울산 현대



20
DF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15
김문환
KIM Munhwa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19
김영권
KIM Younggwon
울산 현대



3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23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27
박민규
PARK Mingyu
수원 FC



2
이용
LEE Yong
전북 현대 모터스



4
정승현
JUNG Seunghyun
김천 상무 FC



24
조유민
CHO Yumin
K리그2
대전 하나 시티즌


[A]
14
홍철
HONG Chul
K리그1
대구 FC



22
MF
권창훈
KWON Changhoon
김천 상무 FC



26
고승범
KO Seungbeom



28
김동현
KIM Donghyun
강원 FC


[A]
18
김진규
KIM Jingyu
전북 현대 모터스



17
나상호
NA Sangho
FC 서울



8
백승호
PAIK Seungho
전북 현대 모터스



7
손흥민 파일:captainarmband3.png
SON Heungmin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13
송민규
SONG Minkyu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29
엄원상
UM Wonsang
울산 현대


[96]
5
정우영(89)
JUNG Wooyoung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사드 SC


[97]
10
정우영(99)
JEONG Wooyeong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6
황인범
HWANG Inbeom
K리그1
FC 서울



11
황희찬
HWANG Heechan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98]
9
FW
조규성
CHO Guesung
K리그1
김천 상무 FC


16
황의조
HWANG Uijo
리그 1
FC 지롱댕 드 보르도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소집 인원은 총 28명이며, 최종예선 동안 꾸준히 소집되던 라인업에서 큰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진에서 김민재박지수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대표팀의 오른쪽 센터백에 큰 구멍이 생겨버렸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었던 원두재도 명단에 제외되면서 이번 6월 친선전은 오른쪽 센터백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일단 출전은 거의 없었지만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었던 정승현이나 새로 발탁된 조유민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는 MLS 커리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김문환이 돌아왔으며, 홍철, 이용 등 꾸준히 소집되었던 선수들이 다시 돌아왔다. 풀백 포지션이 늘 벤투호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만큼, 평소보다 많은 6명이나 발탁해서 이번 평가전을 통해 확실하게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진에서는 주전 자리에 있는 이재성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3월에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던 황인범이 돌아왔다. 3월에 황인범이 없을 때 권창훈을 통해 새로운 중원 조합을 만든 것처럼 이번 6월에서는 권창훈이 이재성의 역할을 대신 하게 해 또 다른 중원 조합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의 김동현이 처음으로 발탁되었는데, 벤투 감독은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물색했다고 밝혔다.


6.2.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전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5 패배[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1경기
2022.06.02.(목) 20:00(UTC+9)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주심: 사토 류지 (일본)
관중: 64,872명 (매진)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위원: 허정무, 박문성[99]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1 : 5

파일: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19).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b090c 대한민국
]]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31' 황의조
파일:득점 아이콘.svg
7' 히샬리송
42' (PK), 57' (PK) 네이마르 주니오르
80' 필리페 쿠티뉴
90+3' 가브리에우 제주스

KFA 하이라이트 | 쿠팡플레이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네이마르 주니오르
-

(월드컵 조 추첨식 기준) FIFA 랭킹 1위이자 22번의 월드컵 개근 출전, 5번의 월드컵 최다 우승의 빛나는 세계 최고의 강팀 브라질이 2013년 10월 12일 이후 3160일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되었다. 벤투호로서는 2번째 맞대결이기도 한데, 2019년 11월 1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립 평가전에서는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제외되었던 브라질이 3:0으로 완승하며 실력차를 확인했었다. 또한 2002년 11월 20일 서울에서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의 득점 이후 7514일 동안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100] 무득점을 깨뜨릴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특히 브라질의 주전 골키퍼인 알리송 베케르가 지난 5월 7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실점했던 것은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101] 다만 이번 경기는 골키퍼에 알리송이 아닌 웨베르통이 출전한다. 의외로 유럽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거의 없었던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2013년 평가전 이후로 사실상의 2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는데[102] 손흥민이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vs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이라는 초특급 부제가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평가전 당시 출전했던 브라질 선수들 중에서 여전히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네이마르 주니오르다니 아우베스뿐인데 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네이마르 또한 출정을 확정하여서 뛰게되었다. 2019년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루카스 파케타, 필리페 쿠티뉴, 다닐루는 현재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는 선수들로 이번에도 합류했고 레알 마드리드 CF의 핵심 센터백인 에데르 밀리탕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도 차출이 확정되었다. 그런 와중에 초신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으며 히샤를리송은 5월 1일 첼시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호드리구는 에스파뇰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이후에 치른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팀의 결승진출을 이끄는 등 최근 컨디션이 엄청난 공격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브라질은 5월 11일에 6월 일정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네이마르가 포함되어 2013년 9월 평가전 이후 3160일만에 2번째로 한국을 찾게 되었다. 국내파가 올림픽 금메달 주역들 웨베르통, 길례르미 아라나, 그리고 SE 파우메이라스 소속의 수비형 미드필더 유망주인 다닐루[103] 단 3명이며 유럽파 선수들 24명으로 구성된 가히 최정예 선수단이다. 2019년의 평가전 명단과 비교해보면 골키퍼를 제외 필드플레이어만 보았을때 급격한 부진에 빠져 있는 피르미누, 2019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사실상 끝나버린 윌리안, 아스톤 빌라의 도글라스 루이스, 2019년 맞대결에서 2도움을 올렸던 헤낭 로디, 유벤투스의 아르투르 멜루 등이 빠졌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끈 호드리구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예상대로 포함되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맞붙을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소속 브라질 선수 대부분이 합류를 확정지으면서[104] 한국 팬들에게는 이번 일정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되었다. 5월 16일 브라질이 자국 리그 레드불 브라간티누 소속의 수비수 레오 오르티즈를 추가 발탁했다. 부상으로 대표팀 차출을 거절한 다닐루를 대신해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로 잘 알려진 에메르송 로얄이 추가 발탁되어 국가대표팀에서 적으로 만난다.
한편, 2002년의 영웅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또한 2022년 故 핌 베어벡 코치의 아내도 한국 땅을 밟는다. 한국에서 활동할 때 가입했던 보험이 유지되고 있어서... 아내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2021년 6월 7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의 1주기 추모 행사도 열리고 경기 전 묵념의 시간 또한 가진다.[105] 또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
이번 경기에 대한 예매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예매 당일 16시 30분부터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인원만 10만명을 넘어섰고 17시 예매시작이후 접속을 시도할 때 대기 시간이 무려 48시간로 표시됐다. 여기에 PLAY KFA에 어제부터 당일까지 2만명의 가입자가 생기고 난 뒤열리자마자 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이 들어와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초래되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32만명까지 예매할 수 있게 증설해서 서버에는 이상은 없고 동시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평가전을 향한 관심이 대단한것을 보여줬는데, 예매 대행 사이트 인터파크 플랫폼이 생긴 이래 최다인 74만명이 접속했다. 다만 축구협회에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접속자 폭증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브라질전에 준비된 모든 자리는 좌석 구분 없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3월 24일 한국과 이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70일만의 매진이며,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개장한 이래 통산 11번째 매진이다. 특히 2022년 3월 2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보다 497명 더많은 64872명이 들어와 열기를 실감케 했다.
5월 26일 네이마르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직후 팬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그 날 마르키뇨스 티아고 실바 루카스 파게타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히샬리송 등 17명의 선수가 한국에 도착했고, 가브리엘 제주스, 다니 알베스, 레오 오르티즈는 27일 금요일에 한국 땅을 밟고, 길헤르메 아라나는 28일 토요일에 입국했고.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6명(파비뉴, 알리송 베케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카세미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31일 화요일에 입국하였다.
한편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한국에서의 행보가 화제를 보이고 있다. 첫 본진 입국 다음날인 27일에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펼친 이후 시차적응을 목적으로 곧바로 남산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를 방문하였으며, 28일에는 용인 에버랜드방문하고 밤에는 강남에 클럽에 나타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그야말로 수학여행이 따로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와중에 히샤를리송은 여권을 분실해서 주한브라질대사관을 방문재발급 받았다고. 또 팬 서비스도 출중한 모습을 보여서 팬들 역시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와중에 다니 아우베스는 유소년때 함께 했던 한국인 친구와 21년만에 만나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등[106] 경기 전에 오만가지 방한 에피소드들이 나와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특히 네이마르가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의 일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에 한국이 공짜로 홍보가 된 것도 덤이다.[107] 한편 일부 무개념한 이들이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쉬는 호텔 앞까지 찾아가는 추태를 보였지만, 그래도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이들에게도 팬 서비스를 해주는 멋진 인품을 보였다.
그러나 2일 브라질 대표팀은 한국전을 마친 뒤 일본에 가서는 일본의 방역 조치 때문에 완전한 격리 생활을 해야해서 숙소에서 숙식 이외에는 외부활동은커녕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 된다. 꿀맛 같은 휴가는 한국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도 6일에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만 마치고, 곧바로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김성주 캐스터가 2017년 7월 3일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결승전 이후 1797일만에 축구 캐스터로 나선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중원은 파케타, 카세미루, 프레드, 하피냐, 4백은 알렉스 산드루, 실바, 마르퀴뇨스, 알베스가 투입된다. 골문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적이 있는 웨베르통이 지켰다. 특이사항으로는 경기 전 손흥민의 청룡장[108] 수훈식이 열렸으며, 귀빈으로 히딩크 감독이나 박지성 등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뿐만 아니라 에드빈 판데르사르 AFC 아약스 CEO도 와서 관전했다.[109]
-
  • 선발명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1-4-1
GK
1. 김승규
RB
2. 이용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7
15. 김문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7'
RCB
19. 김영권
LCB
20. 권경원
LB
14. 홍철
DM
5. 정우영
RM
11. 황희찬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3'
22. 권창훈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3'
RCM
8. 백승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7'
10. 정우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7'
LCM
6. 황인범
LM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FW
16. 황의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0'
17. 나상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0'
벤치 대기
4. 정승현 · 9. 조규성 · 12. 김동준 · 21. 조현우 · 23. 김태환 · 24. 조유민 · 26. 고승범 · 29. 엄원상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선발명단 4-4-2
FW
10. 네이마르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7'
11. 필리페 쿠티뉴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7'
FW
9. 히샤를리송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9'
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9'
MF
7. 루카스 파케타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0'
17. 브루누 기마랑이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0'
MF
5. 카세미루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9'
15. 파비뉴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9'
MF
8. 프레드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0'
21. 마테우스 쿠냐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0'
MF
19. 하피냐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7'
18. 가브리엘 제주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7'
DF
6. 알렉스 산드루
DF
3. 티아고 실바
DF
4. 마르키뉴스
DF
13. 다니 아우베스
GK
12. 웨베르통
벤치 대기
1. 알리송 베케르 · 2. 레오 오르티스 · 14. 길례르미 아라나 · 16. 알렉스 텔리스 · 23. 호드리구 고이스

  • 경기 실황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으나 전반 1분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골문에 골이 들어가는 등 초반부터 한국은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전반 6분만에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이 앞서 갔다. 이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히샤를리송의 압박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일단 팀이 안정을 찾은 덕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고, 전반 31분 황의조가 티아고 실바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날린 터닝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1로 동점이 되었다. 이 골을 기점으로 한국이 자신감을 올려 공을 전방으로 꽤 투입시키긴 했으나, 브라질 또한 실점 이후 더욱 매섭게 공격을 했고, 김승규 골키퍼가 두 번 연속 슈팅을 막아냈지만 수비 과정에서 이용이 공을 건드리지 못한 태클이 VAR 판독 결과 반칙으로 인정돼서, 페널티 킥을 내주고, 네이마르가 깔끔히 성공시키며, 다시 브라질이 앞서 나갔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으나,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 브라질이 리드를 잡고 끝났다.
그나마도 치고 받던 양상이 잠깐 나타나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한국이 밀리는 구도로 진행되었다. 어쩌다 공을 빼앗고 빌드업을 하려고 해도 차원이 다른 브라질의 압박에 대부분의 찬스가 무산되었다. 힘겹게 수비를 하던 사이 후반 시작 10분만에 김영권이 수비 중 공을 건들지 못한 탓에 VAR이 재가동되었다. 이번에도 변명의 여지 없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고, 네이마르가 다시 한번 전반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시켜, 1:3까지 벌어졌다. 대한민국은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하려했지만, 브라질의 압박에 계속 밀렸고, 브라질의 수비도 훌륭해서, 도저히 브라질의 허점을 찾아낼 수가 없었고, 손흥민이 한 번 제대로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웨베르통의 정면에 막혔다. 후반 79분 교체돼서 들어온 쿠티뉴가 추가 골을 넣어 1:4까지 더 벌어졌다. 그래도 약 80분대에 접어들자 간간이 브라질 측면으로 공이 투입되긴 했으나 부정확한 크로스와 조직력의 부족으로 위협적인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 80분대 손흥민이 브라질 진영에서 전진하던 선수의 공을 뺏어내 곧바로 예리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끝내 대한민국은 한 골도 추격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 시간 제수스가 혼자서 수비수들을 농락하는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1:5라는 뒤집을 수 없는 점수 차로 경기가 끝나며, 브라질이 완승을 거뒀다.
-
  • 경기 평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겠지만 실력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결과였다. 과정과 결과 둘 다 나름 치고 받으면서 졌잘싸 평가를 받았던 2019년 경기보다 많이 심각했다.
강팀 상대로 팀 단위 압박·탈압박 능력과 효율적인 공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점수차만으로도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브라질이 경기 내내 우수한 개인 기량과 팀 단위 압박·탈압박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한국이 특히 배워야할 점이었다.[110] 또한 강팀 상대로 벤투가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맞는 방향인지도 고민해볼 만한 경기였다. 분명 빌드업을 하고자 했으나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타이밍을 내줬고, 상대의 압박에 전혀 맥을 못 췄기 때문이다. 물론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제 와서 팀 컬러를 무리하게 바꾸는 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고, 벤투의 빌드업 축구가 분명히 좋은 결과를 많이 내 왔던 만큼 이 빌드업 축구를 다시 갈아엎기보단 이 방법이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들에게 잘 먹힐지, 그리고 빌드업이 압박에 막힐 경우를 대비할 계획을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111]
브라질 선수들은 불과 엊그제만 해도 한가하게 관광을 즐기던 그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네이마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112] 모두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피파랭킹 1위의 품격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어쩌다 한국에게 공을 뺏긴 뒤에도 2~3명의 선수들이 압박을 들어오며 직후 빌드업을 차단했고, 한국의 패스 경로를 읽어내며 다시 공을 가져오는 장면이 매우 자주 나왔다. 만약 벤투호가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전술로 나가게 된다면 가장 개선해야할 부분 중 하나였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처음으로 브라질에게 5실점을 당한 경기가 되었는데, 출범 이후 3실점 초과 경기가 없었던 벤투호로서는 상당히 뼈아픈 결과이기도 했다.[113] 다만 국대에서 부진하던 황의조가 오랜만에 득점, 그것도 20년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린 한국 선수가 되었다는 것과 김승규의 선방 능력이[114] 최강팀을 상대로도 꽤 좋은 능력을 발한 것은 수확이다. 다만 첫번째 골은 가깝긴 했지만 정면으로 날라와서 김승규가 오늘 보여준 선방들을 생각하면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115][116] 또한 강한 압박 때문인지 평소보다 불안한 빌드업을 보여준 점과 공중볼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들이 아쉬웠다. 오늘 보여준 아쉬운 빌드업 모습으로 기존에 빌드업으로 저평가받던 조현우와의 선의의 주전 골키퍼 경쟁이 다시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인적으로 보자면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로 구성된 공격진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등 공격 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좋은 폼을 가지고 있던 손흥민은 물론이고, 황희찬도 상대 진영을 충분히 휘젓는 모습을 보여줬고, 황의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올리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모습을 충분히 만회 하였다. 하지만 중원과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의 부진은 뼈아팠는데, 황인범은 중간중간 번뜩이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아직 폼이 안 올라온 모습이 보이듯 실책이 많이 엿보였고, 원볼란치로 나선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경기 내내 빌드업 과정에서 뼈아픈 실책을 많이 기록하며 벤투 감독의 불만을 많이 가져왔다. 그리고 백승호는 경기 내내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영향력 발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은 브라질의 빠른 윙어들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면서 번번이 뚫리는 모습을 보였고, 센터백 조합인 김영권-권경원도 불안한 수비를 지속적으로 보이면서 대패의 빌미를 만들었다. 그나마 골키퍼 김승규만큼은 브라질 선수들의 유효 슈팅을 상당수 세이브해내며 5실점을 했음에도 비판을 적게 들었다.
이 경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홈 경기 패배이며, 신태용호 시절에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경기였던 2018년 6월 1일 전주에서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 이후 1462일만에 홈 경기 패배이다.
전체적으로 브라질에게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공격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티아고 실바-마르퀴뉴스의 노련한 수비에 번번히 막혔으며 대한민국의 압박 또한 중원에서 카세미루를 중심으로 매우 쉽게 풀어나왔다. 수비진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노련하지 못한 수비로 PK를 두 차례나 내주는 등 매우 불안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제주스의 추가골 장면은 여러 명의 수비가 집중하고도 제주스의 순전한 개인 기량으로 이뤄낸 득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복기해야하는 부분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같은 장면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인에 가까웠던 3년 전과 달리 팀 수비의 핵심이 된 김민재의 부재가 뼈아플 따름.[117]
또한 올해 K리그 경기장으로서는 상암벌에 처음 도입된 하이브리드 잔디에 국내파, 일본파, 중동파 측 선수들이 적응을 어려워해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홈구장으로 쓰는 FC 서울도 난항을 겪는 판에 예정된 결과.[118] 오히려 이미 하이브리드 잔디가 대부분인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공격진이나 브라질 선수들이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참패는 사실 두 팀의 전력차를 고려하면 납득이 안 가는 결과까진 아니다.[119] 강팀과의 평가전의 의의는 아시아와 레벨 자체가 다른 최강 팀을 상대한 경험 자체를 갖는 것이다. 그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수비력이 보완되지 않고, 상대팀의 강한 전방압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저 씁쓸한 기억만 하나 더 추가한 꼴이 될 뿐이다.[120] 앞으로 남은 평가전 국가들이 브라질보다 수준이 낮은 국가이긴 하지만 개선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 또한 앞으로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평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브라질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레벨이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기본적으로 이 매치가 성사되었을 때 대다수의 국가대표팀 팬들이 브라질이 1군 스쿼드를 있는 힘껏 끌고 와 한국 국가대표팀을 신나게 두들겨줘서 예방주사를 제대로 놔 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어서인지[121] 오늘 경기는 비록 한국이 졌어도 열심히 뛰어준 브라질 덕분에 팬들에게는 흡족한 경기였다. 때문에 대패했지만 경기 종료 이후 관중들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화목하게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브라질과 처음으로 맞붙은 1995년 8월 12일 이후 10154일만에 최다골과 최다점수 차 패배를 떠안게 되었다. 역대 전적은 7전 1승 6패로 한국의 압살적인 열세다. 물론 애초에 유럽이나 남미를 제외한 나라가 브라질을 이기는 것 자체가 드문 케이스라 우리만 이런 것은 아니다.[122]
경기 도중 김성주 캐스터와 박문성, 허정무 해설위원이 브라질의 화려한 탈압박과 압박 기술을 볼 때마다, 브라질 선수들이 교체될 때마다[123] 탄성을 내질렀다. 다만 이와 별개로 허정무의 해설은 상당히 안 좋은 평을 들었다. 너무 느리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것도 모자라 별 의미 없는 얘기만 해서 지루하다, 동네 할아버지가 해설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124] 그렇지만 워낙 브라질이라는 이름값이 큰데다 독점 중계였던 덕에 TV조선의 시청률은 16.4%로 집계되어 좋지 않은 해설의 질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브라질은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둔 이전에 남산이나 에버랜드 방문 등 한국을 원없이 다 즐기고 가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을 거의 공짜로 홍보해 준 셈이 되었고[125], 이와 동시에 경기와 관련해서는 전력으로 평가전을 치른 것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모두 모여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도 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민심까지 확실하게 챙기는 데에 성공하면서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고 가게 되었다.[126] 치치 감독 역시 부상이 있는 네이마르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카세미루를 선발 출전 시킨 것부터 시작해,[127] 마찬가지로 결승을 뛰고 온 비니시우스 등을 모두 출전 시킨 이유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라도 최정예로 출전하는 게 낫다고 밝혔으며, 경기 이틀 전 첫 인터뷰에서 "안녕하세요"로 시작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마무리를 지을 만큼, 이번 평가전을 진지하게 임했었다.기사 그래서 호날두 노쇼 사건과 많이 비교해보면서 호평했다.[128]
경기 후 히딩크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으며, 벤투호에게 현재의 축구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보완할 것을 조언했다. * 물론 브라질에게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기에 이를 수정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129] 하지만 히딩크의 의견처럼 전략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 그 전략을 수행하는 선수들의 문제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의 전력이 중과부적이라 힘겨운 승부를 펼칠 것은 예상되었지만 브라질이라는 이름자체에 지레 겁 먹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월드컵은 평가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압박감을 지닌 무대이고 강팀이 즐비한 곳인데 이런 곳에서 소위 쫄아서 안 그래도 밀리는 기량을 다 발휘도 못하는 새가슴을 가진 선수는 예선을 얼마나 잘했든 본선에 갈 수 없다는 강한 긴장감이 부여될 필요도 있어보인다.
6월 5일, 이번 경기를 성사시킨 정재훈 매치 에이전트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이후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일본 팀은 점유율을 비등비등하게 가져갔음에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탓에 한국 내에서의 이 경기에 대한 여론과는 달리 정작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대 브라질 경기 결과를 두고 반칙[130] 수비 연습이나 하려고 브라질을 평가전에 불렀냐는 비아냥과 함께 절망적인 공격력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두 팀이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한 접근법의 차이라고 봐도 되는 결과[131]이며, 한국 축구가 수비 때문에 비판을 받으면서 일본 축구를 부러워할 때 정작 일본 축구는 고질적인 공격력 문제로 인해 비판을 받으면서 손흥민을 부러워 하고 있었다고...실제로 한국전과는 다르게 일본전에서는 카세미루프레드의 3선 조합이 일본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적극적으로 견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느 평론가는 이런 차이점을 들어, 한국이 평가전을 더 잘 활용했다고 평했다.기사
이후 브라질과는 다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다시 재회했는데, 자세한 경기 내용은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브라질전 문서를 참조.

6.3. 파일:칠레 국기.svg 칠레전 (6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 2:0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2경기
2022.06.06.(월) 20:00(UTC+9)

대전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주심: 사토 류지 (일본)
관중: 40,903명 (매진)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조우종 | 해설위원: 허정무, 박문성[132]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2 : 0

파일: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b090c 대한민국
]]
파일:칠레 국기.svg 칠레
12' 황희찬
90+1' 손흥민
(FK)

파일:득점 아이콘.svg
-
-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52' 알렉스 아바카체
경기 하이라이트
-

  • 2022 FIFA 월드컵
    • 지역예선: 18전 5승 4무 9패 19득점 26실점 승점 19점(지역예선 7위 본선 진출 실패)[133]

  • 경기 직전
2002 FIFA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당시 본선에 출전했던 국가들을 찾다가 여의치 않은 사정 등으로 남미의 강호인 칠레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1일 이후 1365일만에 맞붙는 칠레와의 맞대결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당시 경기는 벤투호의 출범 첫 2연전 중 2번째 경기이기도 했는데 칠레의 거센 압박을 견뎌내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었다.[134] 당시의 칠레는 무수한 활동량을 내세운 압박 축구를 통해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이루기도 했으나 이 때를 기점으로 서서히 정점에서 내려오다가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모두 탈락하며 세대교체 실패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칠레는 5월 23일 명단을 발표하였는데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클라우디오 브라보, 차를레스 아랑기스 등등 기존 오랜기간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대거 제외되었다. 대신 가리 메델, 마우리시오 이슬라, 에릭 풀가르는 합류하고, 2000년대생 선수들도 무려 5명이 발탁되면서 이번 원정경기에서 세대교체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명단에서 주목해야되는 젊은 선수는 EFL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 FC의 공격수 벤 브레레톤 디아스이다. 한편, 마르틴 라사르테 감독이 2022년 2월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에두아르도 베리소를 임명했다. 티토 보나노, 파스콸리토 람베르트 등 자신을 도울 스태프를 선임했으며, 현지 시각으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의 줄부상도 문제였다. 가장 먼저 이슬라와 에리크 풀가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고, 이 두 선수를 대체할 선수로 가브리엘 수아소와 클레멘테 몬테스가 나선다. 그리고 골키퍼 브라얀 코르테스도 훈련 중 부상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코르테스는 오른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 원정을 온 칠레 선수단의 면면은 살펴보면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는 고사하고, 빅리그에서 한 시즌 풀타임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A매치 14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가리 메델(볼로냐) 정도다. 파블로 갈다메스(제노아)는 시즌 후반부에나 주전으로 나섰지만 팀의 2부리그 강등은 막지 못했고, 토마스 알라르콘(카디스)이나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왓포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팀에서도 주전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들이다. 그나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2골을 넣은 공격수 벤 브레레톤 디아스(블랙번)이 주목을 받는 정도다. 사실상 2진급 선수들이 한국을 찾은 셈이되었다.
당장 지난 월드컵 남미 예선과 비교해볼때 메델과 브레레턴을 빼고 칠레 대표팀 주전급으로 분류할 만한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골키퍼 3명의 A매치 출전 기록이 모두 1경기씩이라는 점, 25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칠레 자국리그 선수들이라는 점, 18살에 불과한 2004년생 다리오 오소리오(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를 비롯해 2002년 이후 출생 선수가 4명이나 된다는 점 등은 이번 칠레 대표팀의 무게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로 축구 팬들이면 알 수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빠졌다. 이 외에도 차를레스 아랑기스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마우리시오 이슬라등 주축들이 제외되어 칠레 또한 자국리그 출신 선수 중심으로 세대교체 중임을 엿볼 수 있다.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몸값은 5,415만 유로(약 726억 원)으로 대한민국의 1억 3,228만 유로(약 1,775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손흥민 80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한다니 말 다했다.
칠레 선수단은 현지일자로 6월 1일 한국으로 출발했다. 산티아고에서 상파울루로 전세기편으로 이동했으며, 상파울루에서는 선수단을 나눠 중간 기착지인 두바이로 향했다. 그리고 두바이에서 인천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라는데, 즉 산티아고-상파울루-두바이-한국[135] 이라는 총 30시간의 비행시간으로 한국에 6월 3일 입국한 뒤 휴식을 취한 다음 6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칠레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생겨서 비상이다. 에스테반 파베즈(32)와 피지컬 트레이너 카를로스 키슬루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에콰도르가 국적 위조 논란으로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서 칠레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에콰도르 리그에서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가 남미예선 8경기에 출전했는데, 칠레축구협회가 조사한 결과 출생지가 콜롬비아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심지어 나이조차 24세가 아닌 27세로 3살 많은 것으로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카스티요가 뛰었던 칠레와의 2경기 콜롬비아전 2경기 모두 0:3 몰수패 처리되어 에콰도르는 승점 12로 7위로 떨어지고, 칠레가 승점 25로 4위에 올라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부상 등의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경기가 손흥민의 A매치 100번째 경기 즉, 센추리 클럽 가입 경기[136]가 되고,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1898일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A매치이다.
이 경기는 2022년 5월 27일 5시부터 예매가 시작한 지 2시간도 안 돼 전석 판매됐다. 2001년 9월 13일 개장 이후 7571일만에 첫 매진이다. 경기 당일은 현충일이어서 양측 선수들이 경기 시작 직전에 단체 묵념을 했으며, 표면적으로는 4-2-3-1이지만 사실상 4-4-2 형태에 전문 원톱을 사용하지 않고 손흥민작은 정우영의 가짜 투톱이라는 실험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칠레를 상대하게 되었다.
-

  • 선발명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2-3-1
ST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90+1'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1'
26. 고승범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1'
LM
17. 나상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5'
29. 엄원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5'
CAM
10. 정우영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6'
9. 조규성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6'
RM
11. 황희찬 파일:득점 아이콘.svg 12'
LDM
5. 정우영 파일:부주장완장.png
RDM
6. 황인범
LB
14. 홍철
LCB
20. 권경원
RCB
4. 정승현
RB
2. 김문환
GK
1. 김승규
벤치 대기
8. 백승호 · 16. 황의조 · 18. 김진규 · 21. 조현우 · 22. 권창훈 · 23. 김태환 · 24. 조유민 · 25. 송범근 · 27. 박민규

파일:칠레 국기.svg 칠레 선발명단 3-4-1-2
LS
22. 벤 브레레톤 디아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3'
11. 로니 페르난데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3'
RS
16. 디에고 발렌시아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3'
2. 제이슨 로하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3'
CAM
9. 장 메네제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4'
2. 에우헤니오 메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4'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8'
LWB
25. 알렉스 아바카체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28', 52
LCM
10. 마르셀리노 누녜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7. 호아킨 몬테시노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RCM
21. 토마스 알라르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14. 파블로 갈다메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RWB
6. 나옐 메사투
LCB
5. 파울로 디아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4'
CB
17. 가리 메델 파일:주장 아이콘.svg
RCB
3. 벤하민 쿠스체비치
GK
23. 페르난도 데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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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전반 12분에 황희찬이 후방에서 킬패스를 받은 후 강슛을 성공시키면서 쉽게 풀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후 상대 압박에 허덕이면서 중원에서의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경기가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4분에는 중원에서 큰 정우영의 패스미스가 나와서 칠레 측이 킬패스를 전방으로 뿌리게 만드는 도화선이 되었다. 이걸로 칠레 입장에서는 만주벌판이 개통된 셈이 되었지만 브레레톤의 슛은 골문 앞을 슉 통과하는데 그쳤다.

51분에는 상대 진영의 왼쪽에서 패스미스를 따내려던 작은 정우영이 아바카체의 거친 태클에 걸렸다. 이걸로 아바카체는 데뷔전 퇴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11:10의 우세를 얻었다. 4분 후 나상호가 뒤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쪽을 공략하여 손흥민에게 연결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어서 63분에 손흥민이 메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갖고 있던 공을 낚아챈 뒤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측의 파울에 걸렸다. 그러나 주심은 이 장면에 대해 var을 보지 않았다. 경기 막판 황희찬이 패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는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바로 연결되어 2:0이 되었다.
또한 이번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직전에 브라질에게 패하여 FIFA랭킹 포인트가 1517.23점으로 소폭 하락했던 대한민국(29위)은 1526.40점의 칠레(28위)로부터 5.09포인트를 뺏어와 1522.32점이 되어 1521.31점으로 내려간 칠레를 실시간 순위에서 앞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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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결과적으로 남미 강호를 상대로 2:0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칠레의 선수구성이 2군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대표팀도 자의반 타의반 센터백 라인이 2군 멤버였고 풀백에 김문환이 나왔으며 공격 라인도 플랜B를 가동하며 작은 정우영과 나상호가 선발로 나오는 등의 실험적 성격을 갖는 A매치였다.
우리 대표팀의 구성을 브라질 전과 비교해보면 먼저 센터백의 경우 김영권이 아예 빠지고 권경원-정승현 라인으로 브라질 전에서 모두 왼발 선수였던 것에 반해 오른발, 왼발 선수가 나왔기에 아무래도 빌드업에서 유리함을 가질 수 있었다. [137] 사실 가장 큰 변화는 수비라인보다는 미드필드와 공격진이다. 브라질 전에서 정우영에게 걸린 부하를 덜어내지 못해 수비가 심하게 흔들렸는데 황인범이 더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서 수비를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원래 이재성 자리에는 작은 정우영이 자리하고 황희찬이 선호하는 왼쪽 공격수, 손톱, 그리고 오른쪽에는 나상호가 배치되었다. 이같은 전형에서는 미드필드 공간이 심하게 벌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작은 정우영의 미친듯한 활동량으로 커버했다.[138] 정우영의 경우 공격시에는 거의 손흥민과 투톱의 위치까지도 올라갔다가 수비시에는 중앙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모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라 기존의 플랜A와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특이할만 했고 성과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칠레의 경우 전력이 너무 약했고 남미예선 7위하는 실력도 못 보여줬다. 우선적으로 선수 면면이 세대교체 중이라 후보, 어린선수, 갓 부임한 감독, 원정 경기 등이 적절히 조합되어 확실히 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에 승기를 잡고도 추가득점이 일찍 나오지 않고 결정적 위기를 수차례 겪은 점은 분명한 실책이고 심지어 후반 초반에 일찌감치 상대의 퇴장이 나왔음에도 지지부진하다 막판에 1골을 추가한 점 또한 아쉽다고 볼 여지가 있다.

기존의 전술과 변화가 있는 선수 개개인의 평가해보자면 공격진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리그에서 보여줬던 미친 활동량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 플랜B의 핵심적 모습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아무래도 더 편한 왼쪽 윙어로 나오면서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원톱 손흥민도 과거 그냥 같은 전형에 손흥민만 톱으로 배치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피드를 활용한 확실한 컨셉의 플랜B의 최전방으로서 약간의 결정력 아쉬움을 제외하면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결국 마지막 강한 프리킥을 통해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다. 오른쪽 윙어 나상호는 플랜B 전술의 한 축으로 역할을 했지만 개인기량적인 한계가 보이는 편이었다. 해당 전술이라면 엄원상도 매력적인 카드인 만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원의 황인범은 브라질 전 이후에는 기존보다 낮은 위치에서 정우영의 수비를 더 많이 거드는 모습이 보였다. 센터백 듀오는 상대의 압박이나 공격의 날카로움이 많이 약했기에 실점을 하지 않고 무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나 풀 백의 경우 다른 포지션에 비해 기존과 큰 전술적 변화는 없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최대 약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또 다시 드러난 상황이고 대한민국 축구의 숙제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긍정적인 측면은 공격 전개의 플랜B 시도 및 그 의도가 어느정도 적중했다는 점과 손흥민, 황희찬의 연계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측면이다. 또한 브라질전에 비해 공격을 잘 풀어갔고 선제골 이후 경기를 전체적으로 주도하여 프리킥 추가골까지 기록하는 등 남미 상대로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김민재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수비적으로도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측면은 상대의 전력이 기대이하였음에도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빈번히 노출했다는 점, 승기를 잡았을 때 승부를 결착짓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로 풀어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칠레의 남미 특유의 거친 피지컬과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으며 추가골 기회도 많았음에도 놓치는 장면이 많았다. 칠레가 퇴장 당한 이후 11:10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 후반 막판까지 매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동안 칠레를 상대로는 U-23과 와일드카드가 출전한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에서 1:0 승리는 하였으나, 통산 A매치에서는 1승과 1골을 기록하지 못했다가 세 번째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드디어 칠레를 상대로 첫 골과 승리를 기록한 의미가 있다. 이로서 칠레와는 1승 1무 1패의 전적을 갖게 되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남미 대륙의 모든 국가들을 상대로 A매치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한편 칠레는 세대교체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던터라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이 날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왼쪽 윙백 알렉스 이바카체는 다소 거친 반칙을 연달아 저지른 탓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팀의 추격 의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칠레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벤 브레레톤 디아스는 확실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외적으로는 KBS에서 2014년과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과 올림픽 메인캐스터로 활약했던 조우종TV CHOSUN에서 캐스터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6.4. 파일:파라과이 국기.svg 파라과이전 (6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2:2 무승부[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3경기
2022.06.10.(금) 20:00(UTC+9)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
주심: 제레미 피냐르 (프랑스)
관중: 43,228명 (매진)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위원: 허정무, 박문성[139]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2 : 2

파일: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b090c 대한민국
]]
파일:파라과이 국기.svg 파라과이
66' 손흥민 (FK)
90+3' 정우영

파일:득점 아이콘.svg
23', 50' 미겔 알미론
경기 하이라이트
-
  • 2002 FIFA 월드컵
    • 지역예선: 18전 9승 3무 6패 29득점 23실점 승점 30점(지역예선 4위[140]로 본선 진출)
    • 본선: 4전 1승 1무 2패 6득점 7실점 승점 4점(16강 16위)

  • 2022 FIFA 월드컵
    • 지역예선: 18전 3승 7무 8패 12득점 26실점 승점 16점(지역예선 8위 본선 진출 실패)[141]
  • 경기 직전
2014년 10월 10일 슈틸리케호 출범 첫 경기 이후로 2801일만에 파라과이를 만난다. 참고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맞붙었던 당시 경기에서는 김민우남태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 2승 3무 1패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 국가를 상대로 콜롬비아와 함께 상성이 좋은 팀이며, 파라과이는 1986년 이후로 한국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도 승점 1점을 얻어내는 저력을 가진 팀이다.
로케 산타크루스, 에드가 바레토, 오스카르 카르도소, 루카스 바리오스 등 한때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했었던 파라과이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둔 축구를 구사하며, 이를 바탕으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8강과 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준우승 등등 나름의 성과를 냈으나 점점 한계를 드러내면서 세 대회 연속 월드컵 지역 예선 탈락을 맛보기도 했다. 전성기 대비 유럽에서 뛰는 선수의 비중도 많이 줄어들며 스쿼드의 뎁스도 많이 얇아졌다.[142] 우루과이에 대비해야 하는 상대를 맞이한 한국으로서는 우루과이가 수비적으로 나설 경우를 대비한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며, 현 시점에서 파라과이의 키 플레이어는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겔 알미론이 꼽히고 있다. 예상대로 이번 명단에 알미론은 물론 발렌시아 CF의 센터백 오마르 알데레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에서 뛰다가 최근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한 파비안 발부에나, CSKA 모스크바의 오른쪽 윙어 헤수스 메디나 등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 뽑혔다.
2018년 9월 11일 칠레전 이후 1369일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00% 유관중 A매치이다.[143]
이 경기는 4만 30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해 2018년 9월 11일 칠레전 이후 1369일만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도 매우 중요해졌는데 브라질에게 서울 홈에서 1:5로 참패한 당일에 일본이 삿포로 홈에서 파라과이에게 4:1로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지난 칠레전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질 못했기 때문에 이 경기를 기점으로 경기력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변화가 필요하였다. 참고로 황희찬은 칠레전을 끝으로 군사훈련에 합류했기 때문에 오른쪽 측면 자리에는 2연전 내내 기회를 아예 받지 못한 송민규, 교체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엄원상, 그리고 나머지 둘에 비해 2경기 모두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던 나상호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드필더의 핵심인 큰 정우영도 발목과 정강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이 결정됐기 때문에, 그의 자리였던 황인범의 파트너 자리를 백승호, 고승범, 김진규, 김동현 등이 경쟁하였다.


  • 선발명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LS
16. 황의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4'
9. 조규성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4'
RS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66'
LM
17. 나상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0'
29. 엄원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0'
CM
6. 황인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4'
CM
8. 백승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0'
18. 김진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0'
RM
22. 권창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4'
10. 정우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4'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1' 파일:득점 아이콘.svg 90+3'
LB
3. 김진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14. 홍철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LCB
19. 김영권
RCB
4. 정승현
RB
15. 김문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5'
2. 이용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5'
GK
21. 조현우
벤치 대기
12. 김동준 · 13. 송민규 · 20. 권경원 · 24. 조유민 · 25. 송범근 · 28. 김동현

파일:파라과이 국기.svg 파라과이 선발명단 4-3-3
LW
7. 데를리스 곤살레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4'
9. 앙헬 로메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4'
ST
19. 헤수스 메디나
RW
10. 미겔 알미론 파일:득점 아이콘.svg 23', 50'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4'
9. 가브리엘 아발로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4'
LCM
8. 리차드 오르티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3'
CM
23. 마티아스 비아산티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4'
RCM
18. 안드레스 쿠바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5'
16. 앙헬 카르도소 루세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5'
LB
14. 다비드 마르티네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1'
16. 앙헬 카르도소 루세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1'
RCB
15. 파비안 발부에나
RCB
15. 구스타보 고메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13. 이반 카살
GK
1. 안토니 실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4'

-
  • 경기 실황
전반 23분에 정승현이 후방에서 볼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주춤하는 바람에 뒤에서 달려오던 알미론에게 스틸을 당한 후 그대로 실점하였고, 대한민국은 그 이후에도 맹공을 시도했지만 전반 38분 김진수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불인정되고 추가시간에 또 김진수의 헤더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며 슈팅 5에 유효슈팅 0을 기록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김문환을 이용으로 바꾸고 시작했지만, 그럴 보람도 없이 50분에 상대 진영에서 세트피스를 시도하다가 밖으로 흘러서 파라과이에 공격권이 단숨에 넘어갔다. 이로써 파라과이 입장에서 만주벌판이 열리게 되는데 알미론에게 이 상태로 추가골을 먹혔다. 66분에는 칠레전때 그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만회골에 성공, 이 존이 손흥민 존임을 증명하는 득점이 되었다. 90분이 모두 흐른 뒤 엄원상의 빠른 스피드로 이득을 보았는데, 엄원상이 상대의 좌측을 파고든 후 이를 작은 정우영이 골문으로 그대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과 상대 선수들간의 말다툼이 계속 과열되었다. 이는 곧바로 패싸움으로 이어졌고, 황인범이 경고를 받았다. 상황이 정리된 후 주심은 경기를 바로 끝냈다.
-
  • 경기 평가
2:0까지 밀리는 졸전을 펼치며 패배할 뻔하였으나 연속으로 만회골이 터지면서 결과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기울어가던 경기를 막판까지 집중하여 따라붙은 부분은 칭찬할 만하나 여러가지 문제점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우선 파라과이 대표팀은 남미예선 8위로 탈락한 팀이지만 얼마 전 경기한 칠레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 완전 풀 주전은 아니지만 거의 풀 주전에 가까운 전력을 내보냈다. 이런 점에서 후보들이 대거 출전했던 칠레전과 앞서 일본이 치렀던 파라과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얻을 것이 많은 경기였다.[144] 그에 반해 우리는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같은 핵심 선수들이 결장했고 수비라인을 보호하던 정우영마저 낙마한 상황이었다.[145]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런 선수들이 모두 빠져도 기량상 대한민국팀이 나았으나, 잘못된 전술로 인해 2:0으로 뒤지다가 따라잡은 과정들이 대부분 개인기량에 의존한 것이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매우 잘못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먼저 파라과이는 두 줄로 수비를 하고 긴 패스로 역습을 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것에 반해 한국은 4-1-3-2라는 공격에 치중한 전술을 썼다. 손흥민-황의조 투톱에 2선에는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백승호가 자리했다. 이러한 진형은 투톱과 2선이 중앙으로 집중되고 풀백마저 오버래핑하는 극단적인 공격 위주의 배치인데,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은 백승호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수 간격이 넓어져버렸다.[146] 원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고, 수비보다는 탈압박과 빌드업이 좋은 선수였는데 바로 이 부분이 파라과이의 전략에 그대로 노출되어 너무나도 쉬운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파라과이 공격진이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들보다 떨어진지라 대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그렇다고해서 공격 작업이 잘 된 경기도 아니었다.[147] 상대 두 줄 수비에 창의적인 움직임을 전방의 투톱이나 2선의 미드필더나 좌우풀백이나 그 어디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U자 빌드업만 했다.[148] 평소에 많이 쓰지도 않았던데다 파라과이 쯤 되는 상대로는 허를 찔릴 구석도 많고 공격에 무게를 올려도 그만큼 공격력이 강해지지도 못했던 전술이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살려보려는 시도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149]
어떻게 보면 칠레전에서 작은 정우영의 실험이 적중하면서 이번 경기도 실험의 형태로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실험해본 듯하나 이번 실험은 완벽히 실패로 끝났다. 공수 양면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해도 전술 변화를 주지 않고 후반을 맞이한 것[150]은 평가전이기 때문이고 전술 시험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우리가 본선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할 전술로서 테스트를 해본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처참한 실패로 끝났으니 다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151]
실점 장면을 복기하자면 첫 실점은 정승현의 실수가 맞다. 하지만 그 이전 장면은 공수가 끊어진 상태에서 파라과이의 역습에 당한 것이므로 전술적인 문제도 함께 있다. 2번째 실점도 알미론의 경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알려진 선수로 오른발 킥력은 없다시피한 왼발킥 선수지만 슈팅을 하는 장면에서 왼발 슈팅을 막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벤투의 평상시 단점이자 이번 평가전 내내 나왔던 부분으로 상대가 뭘하든 우리 축구를 한다는 목표가 너무 과잉 발현이 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평가전이라 실험을 하기도 했고 자신의 축구에 집중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 선수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대비가 소홀한 모습이 나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참사가 나올만한 경기였음에도 파라과이가 남미 예선 8위에 그친 전력이어서인지 위협적인 장면을 노출했음에도 2실점에 그쳤다.[152] 결국 일정부분의 교체를 통해 전술을 가다듬고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 간신히 따라잡은 경기였다. 전술이 잘못되었지만 어쨌든 커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은 큰 정우영의 공백을 실감케한 장면이었다. 또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원두재손준호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을 이번 기회에 선발로 실험해보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후반들어 백승호 대신 김진규를 투입했으나 김진규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오히려 황인범이 홀딩을 위해 후방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작은 정우영과 엄원상이 들어가며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 존재감을 보여주며 팀에 활기를 넣어주었다. 6월 평가전에서 작은 정우영은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으며, 엄원상은 교체 출전하였지만 빠른 속도를 통한 조커 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써 분명한 전략적 카드임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정리하자면 파라과이는 칠레나 일본과 경기할 때와는 달리 풀주전으로 나왔지만 최정예가 나오지 않은 우리가 전력상 오히려 더 우세했다. 하지만 문제는 과도하게 모험적인 전술이었다. 거기에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2점차까지 벌어졌다가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다소간의 전술 수정으로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던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벤투의 고집도 있지만 지난 경기 전술 실험이 성공하는 바람에 모험적인 전술도 시험해본 것으로 추정되며 밀리고 있을 경우를 상정한 전술적 시도로 보여진다. 하지만 철저한 실패로 끝난 만큼 경기 중 짧은 시간이라도 다시는 구현될 일은 없게 될 것이다. 다만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경기가 3경기 남았다는 점에서 걱정을 하는 의견도 있다.


6.5.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전 (6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4:1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4경기
2022.06.14.(화) 20:00(UTC+9)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주심: 제레미 피냐르 (프랑스)
관중: 59,172명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조우종 | 해설위원: 허정무, 박문성[153]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 로고.svg

4 : 1

파일:Egypt_FA.pn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b090c 대한민국
]]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
{{{#0b090c 16' [[황의조|{{{#0b090c 황의조]]
22' 김영권
85' 조규성
90+1' 권창훈

파일:득점 아이콘.svg
38' 무스타파 모하메드
경기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황의조

---

  • 2022 FIFA 월드컵
    • 지역예선: 8전 5승 2무 1패 11득점 5실점 승점 17점(2차예선 F조 1위, 최종예선 세네갈전 1승 1패 후 승부차기 패배로 본선 진출 실패)

  • 경기 직전
한국 시각 5월 26일 자정 즈음, 이집트축구협회에서 주이집트 한국 총영사를 초청해 친선 경기 날짜를 6월 14일에 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 같은 날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집트와의 친선전을 공식 발표했다. #
이로써 2018년 6월 11일에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진 세네갈과의 러시아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154] 이후 1464일 만에 아프리카 팀을 상대해본다. 아울러서 벤투호가 아프리카 국가들 상대로 A매치를 치르는 건 출범 이후 장장 4년만이자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의 경기는 홍명보호 시절이던 2014년 5월 28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상의 알제리를 생각해 튀니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적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는 전반 44분 튀니지의 다우하디에게 단독 드리블 돌파로 득점을 허용해 0:1로 패했었다. 이 경기 이후 2575일 만에 한국 홈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하였다.
당초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을 고려했으나 취소되어 흥행을 위해 이집트를 선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리보다 흥행을 선택한 부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집트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일 뿐더러, 말이 아프리카지 북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중동+서남아시아와 유사한 축구 스타일이라 세네갈과 카메룬처럼 한국이 본선에서 상대할 가나와 같은 서아프리카팀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전력만 놓고보면 이집트는 절대로 나쁜 상대가 아니다. 살라의 불참이 결정되기 전이라 흥행적으로도 유리했고,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이집트는 세네갈과 붙어 떨어진 불운한 팀으로 세네갈은 이번대회 아프리카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 받는다. 심지어 네이션스컵에서 두 팀이 결승전을 치렀던 만큼 월드컵 탈락하지 않은 다른 팀보다 나쁜 전력을 갖고 있지 않다. 살라를 빼더라도 가나보다 약하다고 보기 힘들며 스타일이 비슷한 어중간한 팀보다 어느정도 경쟁력 있는 팀을 구해왔다는 점에서 일단 불만족스러운 평가전은 아니다. 이집트와 역대 전적은 17전 5승 7무 5패로 동률인데, 그 5무 중 2무가 승부차기 끝에 한국의 승리로 끝나 결과적으로는 7승 5무 5패로 한국의 우위.
본프레레호 시절이던 2005년 2월 4일 이후 2688일만에 이집트와 대결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당시 경기에서는 정경호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0:1로 패했었다. 이집트는 2022년 5월 30일 세네갈 다카르 스타드 드 세네갈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1-1이 되어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첫번째 키커 모하메드 살라에게 세네갈 홈팬들의 무차별적인 레이저 테러를 가해 실축을 유도하며 세네갈이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집트는 본선에서 탈락했다. 이집트 대표팀 선수 중 유럽 클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는 모하메드 엘네니, 모하메드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 트레제게 등이 있고, 메이저리그 사커 몬트리올에서 뛰는 아메드 함디를 빼면 나머지 대다수는 자국리그와 중동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대신 자국리거 선수 중에서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바스키도 합류할 것이 유력하며, 5월 18일 이집트 축구협회에서 발표한 잠정 명단에는 살라, 엘네니, 함디등을 포함한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메이저리그 사커, 터키쉬 쉬페르리그의 해외파 선수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집명단(아랍어)
양 팀에는 2021-22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손흥민이 있어 맞대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상기되어 있듯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뻔했던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의 방한이 취소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메시 뺨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선수 살라의 이집트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대한축구협회에서 전해진 바 6월 11일 새벽 이집트 축구협회로부터 무함마드 살라흐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를 위한 방한은 불가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혀 아쉽게도 손흥민 vs 살라의 득점왕 맞대결 성사가 무산되었다. 또한 손흥민이 파라과이전 이후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본 경기에는 출전할수 있었다.
그 여파인지 6월 9일 예매시작 후 5시간 만인 22:00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나, 살라의 방한이 무산되면서 이집트가 사실상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되어 취소표가 속출 또는 중고나라 같은 거래사이트에서 티켓을 판다는 글이 많았다. 결국 경기 당일에 8000여 표가 남아 있고, 현장판매소에서도 티켓을 구할 사람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라 6월 2일 브라질(서울), 6월 6일 칠레(대전), 6월 10일 파라과이(수원)의 3연전 매진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당연히 흥행 실리 다 놓쳤다고 축구협회가 욕을 먹었다. 한편 이집트는 살라 대신 무스타파 무함마드를 앞세워 한국과 A매치를 치른다. 무스타파는 지난해 진출한 터키 리그에서 컵대회 포함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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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LS
16. 황의조 파일:득점 아이콘.svg 16'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0'
9. 조규성 파일:득점 아이콘.svg 85'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0'
RS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LM
10. 정우영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0'
29. 엄원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0'
LCM
8. 백승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9'
18. 김동현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9'
RCM
26. 고승범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4'
18. 김진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4'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RM
22. 권창훈 파일:득점 아이콘.svg 90+1'
LB
3. 김진수
LCB
19. 김영권 파일:득점 아이콘.svg 22'
RCB
20. 권경원
RB
23. 김태환
GK
1. 김승규
벤치 대기
2. 이용 · 4. 정승현 · 12. 김동준 · 14. 홍철 · 17. 나상호 · 21. 조현우 · 24. 조유민 · 27. 박민규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 선발명단 4-2-3-1
ST
11. 모스타파 모하메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37'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1'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0'
19. 아메드 아테프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1'
LM
8. 이브라힘 아델
CAM
5. 아메드 함디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6'
18. 모하메드 이브라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6'
RM
7. 아메드 레파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0'
9. 아메드 사예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0'
LDM
4. 아므르 엘 솔리아 파일:주장 아이콘.svg
RDM
17. 모하나드 라신
LWB
3. 오마르 카말
LCM
6. 야세르 이브라힘
RCM
15. 엘 웬슈
RWB
14. 오마르 가베르
GK
1. 모하메드 엘 셰나위

한국은 초반 15분동안 미드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나간 채 경기를 운영하였다. 이에 손흥민은 아예 미드로 내려와서 게임을 이어나갔다. 16분에 손흥민이 반대쪽에 있는 김진수에게 횡패스를 연결하였고 이를 김진수가 크로스하여 황의조가 헤더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5분 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헤더로 돌려 놓은 것을 김영권이 재차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37분에는 레파트가 2:1패스로 들어오더니 왼쪽에 있는 가베르에게 패스, 그리고 다시 받아서 크로스를 날렸는데 이게 카말의 어깨에 맞은 후 모하메드에게 패스하던 중 공이 모하메드의 손끝에 맞았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심판에게 어필했고 어수선한 틈에 김진수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이 상대에게 가면서 실점하였다. 이 상황에 대해 주심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여 이집트의 득점을 인정하였다. 42분에는 손흥민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상대 측의 핸드볼로 프리킥을 얻었지만 키퍼의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65분에는 김태환이 횡패스로 전달한 공을 김진수가 받은 후 슛을 날렸지만 키퍼에게 막혔다. 74분에는 김진수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방을 잡았다는 이유로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김승규가 잡았다가 놓치고 말았다. 84분에는 후방에서 엄원상이 조규성에게 패스, 이를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성공시켰다. 이어서 추가시간 초반에 김진수가 왼쪽에서 크로스, 이를 권창훈이 머리로 4:1을 만들어 6월 평가전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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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결과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전력이 나쁘지 않은 이집트를 4:1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이집트가 최정예는 아니었고 실제로 이집트가 수비적으로 나왔다. 우리 또한 파라과이전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빠진 라인업으로 나왔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고승범과 백승호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나섰다.

우선 4골을 넣은 각각의 선수와 이를 함께 만들어 나간 선수들 모두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득점은 칭찬할만하지만 어쨌든 평가전이고 이런 득점 이면에 공격 작업이 잘 이루어졌는지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파라과이전에서 나왔던 손흥민-황의조 투톱 전략을 다소 수정한 전략을 들고나왔다. 미드필드가 사라지고 공수 분리 축구라는 오명을 들었던 것을 의식했던 것인지 물리적으로 라인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성 역할을 해주는 공수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은 여전히 없었기 때문에 공격시에는 공수 간격이 여전히 벌어졌다. 전반에는 황의조의 결정력과 세트피스에서 김영권의 집중력으로 쉽게 리드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아쉬운 부분은 황의조의 득점에서 김진수에게 크로스를 올리기 전에 반대편으로 볼을 크게 뿌려줬던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윙백라인에서 반대편으로 볼을 뿌려줬다는 그 부분자체가 손흥민 활용법에 의문을 자아내는 장면이었다. 공격으로 볼이 전개가 안 되니 손흥민이 자꾸 내려와서 볼을 뿌려주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155] 그리고 전반에 2골을 실점하며 이집트가 우리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 측면 공격까지 선수를 막으며 우리의 좌우측면으로 크게 전환하는 전략 자체를 봉쇄하며 답답한 전개가 지속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드필더에서 뭔가 풀어줘야했는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러한 부분이 많이 답답했고 후반 교체 선수들이 의외성을 만들어주기 전까지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고승범은 부지런히 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칠레전의 작은 정우영처럼 되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해보였으며 벤투의 특성상 주전 명단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대표팀의 선의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사실상 이집트의 공격이 강하지 않았던 터라 역습 시에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재판을 보는 듯한 플레이를 보였다. 상대가 핸드볼을 했을지라도 오프사이드를 했을지라도 선수는 미리 예단하지말고 계속 플레이를 해야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했다. 이제는 VAR이 있기 때문에 억울한 판정이 나올 여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끝까지 플레이해주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6.6. 6월 총평[편집]


6월 평가전의 키워드는 바로 "실험"이었다.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우리만의 확고한 플랜 A를 만들어냈다. 빌드업이 되는 골키퍼 김승규에 적절히 역할이 분담된 김영권-김민재 센터백 라인, 홀딩 정우영(89)에 중앙에 황인범, 공-수의 연결고리 이재성, 손흥민-황의조-황희찬 라인으로 이루어지는 4-2-3-1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브라질전에서도 증명되었고 몇몇 선수가 빠지더라도 그 틀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의 3연전은 플랜 A를 놔두고 실험으로 활용했다.

플랜 B는 전방에 많은 공격수를 붙여놓고 풀백이 크게 전진하여 벤투가 좋아하는 좌우로 크게 전환하여 득점하는 패턴을 극대화하는 전술이다.[156] 이 과정에서 공격 숫자를 늘리다 보니 투톱 형태의 실험도 가져가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특성상 풀백이 강점이 아닌데다가 기존에 대표팀이 잘 하던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었던 까닭에[157] 대표팀의 플랜 A로 밀지는 않았고, 오히려 지금의 플랜 A만 주야장천 밀어댔고 실험은 안 하냐는 비아냥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정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실험 기회에서 벤투의 클래식한 전술 극대화로 플랜 B를 시험해봤던 4연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칠레전에서는 손흥민을 원톱으로 두고 정우영(99)이 활발히 움직이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면, 파라과이전과 이집트전은 손흥민-황의조 투톱을 실험했다. 칠레전은 상대팀 멤버가 비주전이라는 측면도 작용했지만 정우영(99)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벌어진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파라과이전에서의 황의조-손흥민 투톱은 공-수가 극단적으로 단절되는 모습을 보이며 확실한 실패로 돌아갔다. 이집트전에서는 파라과이전의 단점을 다소 개선한 모습도 나왔지만 근본적인 공-수 단절 문제는 여전했고, 이를 의식해 손흥민을 너무 내린 모습을 보이며 효율성 측면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정우영(99) 카드는 분명 소기의 성과이나, 월드클래스인 시우바와의 맞대결에서도 이겨내 득점을 성공한 황의조의 득점력도 고려한 벤투의 고심이 느껴지는 평가전 멤버 구성이었다.

벤투의 플랜 A는 확고하다. 그래서 6월 평가전의 모습으로 예전보다 불안하다고 느낄 필요는 없다. 벤투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실험을 안 한다며 욕을 먹던 감독이고 이번에 마지막 기회에 자신이 즐겨 쓰던 전술의 극대화로 실험을 했던 것이다. 왜 실험도 안 하냐며 욕을 먹으면서도 우직하게 갈고 닦은 플랜 A가 어디 간 것도 아니고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가 쓸 것은 플랜 A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고 플랜 B도 준비할 필요는 있다는 차원에서 6월 A매치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투톱 형태의 전술, 특히 황의조-손흥민 투톱은 미드필더가 너무 부족해서 공격 전개와 공-수 전환의 단절 문제를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고, 이 때문에 손흥민이 과도하게 밑 라인까지 내려가는 비효율이 발생하므로, 정말 플랜 B로 가동하려면 이재성이 돌아온 시점에서 해결책 또는 절충안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158] 그러므로 지금처럼 핵심 미드필더들이 빠진 상태라면 월드컵에서 활용하기에는 다소 위험하고[159] 손흥민-황의조 투톱은 미드필더를 줄이다 보니 공-수가 단절되거나 손흥민이 너무 내려가는 문제에 직면했다. 그나마 정우영(99)과 함께했을 때는 손흥민이 전방에 계속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 부분은 소기의 성과였다.

선수들에 대해 총평을 내려보자면 공격진의 완성, 중원과 수비는 여전히 물음표였다고 볼 수 있다.

  • 공격진
부동의 에이스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카드가 되었다. 유일하게 6월 A매치를 모두 선발로 소화했으며, 다양한 위치에서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였다. 특히나 프리킥 득점을 연속으로 기록한 것은 그야말로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겠다. 스트라이커에서는 부진을 털고 부활한 황의조와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는 조규성 모두 득점을 기록하면서 두 명밖에 없는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지켜냈다. 두 경기만 나온 황희찬은 그야말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엄원상과 정우영(99) 모두 본인들의 장점을 잘 선보였다. 다만 나상호의 모습은 약간 의문이었으며, 권창훈도 의문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특유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의문 물음표를 좀 거둘 수 있게 되었다.

  • 미드진
이재성의 대체자는 사실상 못 찾았다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160], 황인범은 결국 경기력이 못 올라온 상황에서 마지막 이집트전은 컨디션 저하로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되었다. 큰 정우영은 상대 압박에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아웃되었고, 그나마 이 위치에 많이 기용되었던 백승호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그나마 고승범이 이집트전에서 그야말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나 김진규나 김동현 같이 잘 안 써본 선수들을 써봤다는 점이 힘든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희망이었다.

  • 수비진
수비는 확실히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가 빠지니 센터백 조합은 누구로 구성을 하든 불안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으며, 좌우 풀백의 경우 이집트전에서 선발로 나온 좌 김진수, 우 김태환만이 제 역할을 했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심각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숙제를 만들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번 벤투호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아래와 같이 구분해볼 수 있겠다.

  • 긍정적인 부분
부진했던 황의조의 공격력이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돌아온 희소식은 물론 조규성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얼마 없는 최전방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켜냈다. 작은 정우영의 존재와 동시에 엄원상이 국대에서도 어느 정도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비록 파라과이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정승현과 권경원도 백업으로는 괜찮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또한 직접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이 많이 나왔다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월드컵 무대에선 객관적인 전력상 약팀에 속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세트피스 득점이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른 적이 많았다.[161]

  • 부정적인 부분
발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를 대체하기 위한 일정이기도 했으나 결국 김민재의 부재만 여실히 느끼게 만들었다. 이번 일정에서는 총 8실점, 무실점 경기도 단 1번에 그치면서 수비는 합격점을 줄 수가 없었다.[162]또한 월드컵 레벨의 팀들 상대로 과연 우리의 전술이 통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김민재-이재성이 들어온다해도 과연 대표팀이 즐겨 쓰는 플랜 A의 4-1-4-1이 사용될 수 있는 전술인지 또한 이 전술이 통할지는 완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상대 압박에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 그러면서도 상대를 전혀 압박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

어느 시점에서 보면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이 꽤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브라질전은 강팀을 만났을 때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을, 파라과이전에는 벤투호의 새로운 전술 실험을 보여주면서 수확 자체가 없던 경기는 아니었다.[163]

중요한 점은 플랜 A 선수들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그동안 플랜 B 실험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우리의 축구 수준이 유럽이나 남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내려와있고, 결국 그나마 그들에 견줄 수 있는 주축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뛸 수 있느냐, 그리고 강팀 상대로 충분한 전술 소화가 가능하겠냐가 남은 두 차례의 평가전, 그리고 월드컵에서의 우리의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외적인 얘기로는 중계 관련으로도 말이 슬슬 나오고 있다. 이번 6월 A매치부터 차후 2024년 8월까지 대표팀의 평가전 중계방송을 TV조선이 독점하게 되었다. 그런데 TV조선은 축구 중계를 꾸준히 해 오던 방송사가 아닌지라 기존 중계에 비해 부족함이 좀 있어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볼멘소리가 점점 더 강해졌다. 특히 해설이 제일 말이 많았는데, 캐스터 김성주조우종은 프리로 전환한 이후에는 축구 중계에서는 손을 뗀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실수도 많이 나왔다. 그리고 허정무는 상황설명도 엉터리, 각종 실언, 당연한 얘기만 한다 등등 해설 못 하는 해설위원이 까이는 주 패턴을 그대로 구현하며 제일 많은 욕을 먹었다. 오죽하면 그 박문성이 산으로 가는 중계를 살렸다고 호평을 받았고, 관중석에서 장지현이 포착되자 왜 중계석으로 안 가고 거기 있냐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중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수 이름을 잘 못 부르거나 특정 상황을 아예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실수에 대한 책임을 엉뚱한 선수에게 돌리는 것이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나상호로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실수가 본인의 실수로 둔갑하는 것은 물론[164] 나상호가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거나[165] 다른 사람의 플레이로 잘못 해설 하면서도 [167] 정작 나상호가 실수한 것은 제대로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168] 즉, 월드컵 본선이었을 경우 선수 한 명을 매장시켜 버리는 최악의 해설을 선보였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 문제도 있었는데, 디지털 중계권은 쿠팡플레이가 독점을 했기 때문에 인터넷과 모바일 스트리밍으로는 쿠팡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169] 쿠팡플레이는 쿠팡 가입자가 돈을 직접 내고 봐야 하는 유료 OTT였기에 상대적으로 시청권이 침해당한다는 비판이 일었다.[170] 축구협회의 중계권 판매 전략이 비지상파[171]와 유료 OTT[172]로 쏠림에 따라 대표팀 축구 중계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 문제가 또 거론되고 있다. 일단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블루티비라는 사이트이다.

7. 7월 E-1 챔피언십 (7월 19~27일)[편집]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7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


7.1.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준우승)[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22년/EAFF E-1 풋볼 챔피언십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9월 친선 경기 (9월 19~27일)[편집]


시기상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이 거의 확정된 시점에서의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월드컵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겹쳐서 차출과 관련해 부담이 예상되었으나, 해당 대회가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면서 23세 이하 선수들의 차출 가능성도 부담은 없게 되었다. 유럽의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일정과 아프리카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예선 때문에 평가전이 가능한 국가(모로코 외)들은 네이션스 리그고 북중미 골드컵이고 코파 아메리카고 대륙컵 대회 일정이 없는 북중미 및 남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173] 이렇게 될 경우 결국 벤투호는 선임 후 월드컵까지 유럽 강호와는 한 번도 붙어보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반면 남미 강호들과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모두 만나보았다. 이에 이미 만나본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등을 제외하면 섭외가 잘 된다면 아르헨티나, 그렇지 못하다면 페루 정도의 국가[174]가 선정될 수도 있다. 북중미의 경우 본선 진출국이자 일본과 같은 조여서 서로 평가전이 필요한 코스타리카가 가장 유력하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수석코치인 존 보드머가 코스타리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9월과 11월 평가전 일정을 코스타리카 축구 협회에게 대한민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측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9월과 11월에 모두 2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아 9월에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2경기를 치를 사우디아라비아와 모잠비크와의 네이션스컵 예선 2경기가 예정된 세네갈을 제외한다고 보았을 때, 정황상 코스타리카의 9월 평가전 상대로는 대한민국, 모로코가 유력해 보인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9월 평가전 2경기 중 1경기는 한국에서 경기를 상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코스타리카 측과 논의는 했으나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9월 평가전 2경기 중 1경기 상대로 코스타리카가 유력해 보인다. 다만 7월 말 기준으로 월드컵 진출국 중 9월 A매치를 한 경기도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과 코스타리카가 유이하며, 기타 아시아 국가들은 중립국에서 미국, 에콰도르, 캐나다 등 좋은 매치 상대를 선점했다는 점이 아쉽게 보인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밝히기로 9월 평가전 2경기 모두 국내에서 치를 예정이며, 이 중 1경기는 9월 평가전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코스타리카가 매우 유력하며, 나머지 1경기는 2023 네이션스컵이 2024년 1월로 연기되면서 예선 일정이 9월에서 2023년 6월로 바뀐[175] 아프리카 국가와의 경기가 유력하다. 같은 조에 있는 가나와 9월 평가전 2경기가 이미 확정된 모로코, 6월에 상대했던 이집트를 제외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한 카메룬,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진출했으나 탈락한 나이지리아,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유력한 후보다.

한편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대비하여 9월 A매치 상대로 아시아 내지 오세아니아 국가를 염두에 두면서 한국 역시 매치업 상대로 잠시 거론되었지만, 이 역시 대한축구협회가 무조건 국내 A매치를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륙간 이동 문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9월 평가전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20일에 마이애미, 26일에 뉴욕에서 치른다고 한다. 각각 코스타리카와 한국을 매치업 우선 순위로 삼았으나, 성사되지 않아 온두라스,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르게 되었다.

8월 25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코스타리카와 카메룬과의 9월 A매치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9월 23일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9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A매치 일정을 가지게 된다. 카메룬과 코스타리카 대표팀도 A매치 2경기를 원하였기에 우즈베키스탄도 초청 방한해 각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K리그에서 뛰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인 엘리아스 아길라르조나탄 모야가 대표팀에 발탁될지도 K리그 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으나 이후 발표된 코스타리카 대표팀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176]

한국 축구팬들의 여론도 경기 전후로 좋지 않은데 원정도 아닌 안방 홈 경기로 코스타리카를 상대하는 것이 세계적 강호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경기 대비가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두 번째 카타르 월드컵 대비 평가전의 전망이 썩 좋은 건 아닌데, 대한민국의 2차전 상대인 카메룬은 주력 3명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한 선수들이 다 오긴 했지만 그래도 1.25~1.5군 정도로 대한민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가 거진 1군에 가까운 전력을 꾸려 대한민국을 찾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 실제로 카메룬은 대한민국과의 경기 이전에 월드컵 진출국도 아닌 우즈베키스탄에게 시차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0:2로 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코스타리카와 카메룬도 나쁜 상대는 아니다. 코스타리카는 비록 전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초중반에 부진하다가 막판에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무려 6승 1무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하며 본선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한 팀이고, 카메룬도 올 초에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에서 3위를 차지하고 최종예선에서 알제리를 제치고 본선에 올라온 팀이다. 다만 다른 팀들이 모두 유럽 원정 평가전 혹은 중립 지역 평가전을 가짐에도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과 카메룬은 추포모팅이나 앙귀사 같은 일부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8.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9월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9월
A매치
[177]
비고
1경기
2경기
21
GK
김동준
KIM Dongjun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FC


[178]
1
김승규
KIM Seunggyu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 샤바브 FC



12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20
DF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23
김문환
KIM Moonhwa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4
김민재
KIM Minjae
세리에 A
SSC 나폴리



19
김영권
KIM Younggwon
K리그1
울산 현대



3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2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24
윤종규
YOON Jonggyu
FC 서울



15
조유민
CHO Yumin
K리그2
대전 하나 시티즌



14
홍철
HONG Chul
K리그1
대구 FC



22
MF
권창훈
KWON Changhoon
김천 상무 FC



17
나상호
NA Sangho
FC 서울



8
백승호
PAIK Seungho
전북 현대 모터스



13
손준호
SON Junho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7
손흥민 파일:captainarmband3.png
SON Heungmin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18
양현준
YANG Hyunjun
K리그1
강원 FC


[A]
26
이강인
LEE Kangin
라리가
RCD 마요르카



10
이재성
LEE Jaesung
분데스리가
1. FSV 마인츠 05



5
정우영
JUNG Wooyoung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사드 SC



6
황인범
HWANG Inbeom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림피아코스 FC



11
황희찬
HWANG Heechan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25
FW
정우영
JEONG Wooyeong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9
조영욱
CHO Youngwook
K리그1
FC 서울


[179]
16
황의조
HWANG Uijo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림피아코스 FC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총 26명의 선수가 소집되었다. 이제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과 지금까지 벤투호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해 사실상 완전체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아직 일정이 남아있지만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는 벤투 감독의 인터뷰를 본다면 이번 소집 명단이 사실상 월드컵 최종명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골키퍼에서는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김동준이 제외되고 김승규가 돌아오면서 3인 체제를 유지하게 되었다. 사실상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김승규가 2경기를 모두 출전할 것인지, 아니면 그 동안 경쟁 구도를 이어왔던 조현우, 또는 송범근과 1경기씩 양분하며 출전할 것인지를 지켜볼 부분이 있다. 2022년 9월 16일, 조현우가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고 김동준이 대체 발탁되었다.

수비진에서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나폴리로 이적한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그 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의 수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왔던 김영권까지 가세하면서 3월 최종예선 이후 1순위 센터백 듀오가 선발로 나서고 권경원조유민이 백업으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는 최근 김천 상무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경남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던 그 모습이라 대표팀에서 탈락할 것이라 예상했던 국내 축구 팬들이 거의 없었는지, 명단 제외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풀백에서는 왼쪽에 김진수홍철, 오른쪽에 김태환과 김문환, 윤종규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풀백이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에서의 기회를 통해 월드컵 출전 혹은 선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진은 손준호이강인의 복귀, 양현준의 대표팀 첫 발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일단 이재성-정우영(89)-황인범으로 구성된 중원 플랜A가 다시 모이게 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는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MVP급 활약에도 리그 사정으로 한동안 소집되지 못하다가 드디어 합류하게 된 손준호와 꾸준히 소집되었던 젊은 자원인 백승호까지 가세해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며, 그 위로는 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년 6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이강인의 킬패스, 6월 친선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정우영(99)의 활동량 등을 월드컵을 앞두고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벤투호의 날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황희찬이 나서고 나상호권창훈이 그 뒤를 받쳐줄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전과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양현준이 데뷔전을 가지게 될지도 주목된다.

공격진에서는 주전 공격수 황의조와 차세대 공격수 조규성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면서 사실상 두 명밖에 없는 공격수 자리를 확정지었다. 두 선수 모두 클럽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므로 변수가 없는 한 곧 있을 월드컵에서도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9월 21일 오전, 조규성이 좌측 허벅지 근육 부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조영욱이 추가 발탁되었으며, 조규성은 대표팀에 남아 치료와 회복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같은 날 오후 재논의 끝에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소집해제되었다.

한편, 이번에 소집되지 못했던 이승우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K리그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월에 있었던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도 소집되지 못하다가 9월 평가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함께 소집 여부에 관심을 모았으나 이강인과 달리 이번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이에 일부 악성팬들은 동 포지션인 나상호를 타겟으로 잡아 최근 폼이 좋지 않고 대표팀 활약이 미미함에도 소집된다며 비난하기 시작했고,[180] 이에 대한 반론으로 스쿼드의 밸런스적인 면을 고려해 수비력이 좋은 나상호를 백업으로 기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181][182] 일단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여론이 엇갈리는 만큼 나상호에게는 이번 평가전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승우보다는 이슈화가 덜 되었지만 올 시즌 10-10을 달성한 김대원이 소집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벨기에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홍현석도 차출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는 뒷이야기가 있었는데, 평가전이 유럽 현지 평가전에서 국내 평가전으로 바뀌는 악재를 맞아버리면서 이 문제로 인해 소속 팀과의 조율에 실패해서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단에 대한 총평은 감독의 개인적인 선호도가 높은 한두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뽑힐 만하다는 반응이 많으며, 이강인의 재승선과 이용의 과감한 명단 제외, 양현준이라는 신예 발탁 등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벤투에 대해 고집불통이라고 떠드는 모습이 벤투의 보수적인 성향을 과하게 부풀린 프레임 씌우기였다고 평하고 있다.[183]

8.2.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전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 2:2 무승부[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9월 A매치 친선경기 1경기
2022.09.23.(금) 20:00(UTC+9)

고양종합운동장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주심: 알렉스 킹 (호주)
관중: 37,581명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위원: 박문성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검은색 로고 (흰색 글자).svg

2 : 2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fff 대한민국
]]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28' 황희찬
85' 손흥민

파일:득점 아이콘.svg
41', 63' 주이슨 베넷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80' 에스테반 알바라도
경기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손흥민

---
  • 경기 직전
코스타리카의 경우 케일러 나바스가 제외되고 최근 코스타리카의 에이스로 떠오른 CS 에레디아노의 옐친 테헤다가 빠진다. 카메룬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아시아 원정에 부담을 느껴 주력 선수들을 제외한 엔트리를 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핵심 선수들 2~3명이 빠졌음에도 거의 1군급 소집 명단을 부른 카메룬과 마찬가지로 코스타리카도 저 둘을 제외하면 6월 대륙 플레이오프 당시 명단과 크게 차이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1군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한국과 스파링을 붙게 되었다. 또한 코스타리카는 벤투의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 상대였기도 하다.[184]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
  • 선발명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1-3-2
GK
1. 김승규
RB
24. 윤종규
RCB
4. 김민재
LCB
19. 김영권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7
20. 권경원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7'
LB
3. 김진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6
14. 홍철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6'
DM
5. 정우영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6
13. 손준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6'
RM
22. 권창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2'
17. 나상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2'
CAM
6. 황인범
LM
11. 황희찬
FW
16. 황의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7'
25. 정우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7'
FW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벤치 대기
2. 김태환 · 8. 백승호 · 9. 조영욱 · 10. 이재성 · 12. 송범근 · 15. 조유민 · 18. 양현준 · 21. 김동준 · 23. 김문환 · 26. 이강인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선발명단 4-4-2
FW
12. 요엘 캄벨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3'
23. 파트리크 세케이라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3'
FW
7. 안토니 콘트레아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5'
11. 요한 베네가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5'
LM
9. 주이슨 베넷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5'
25. 안토니 에르난데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5'
MF
2. 다니엘 차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6'
17. 로안 윌슨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6'
MF
5. 셀소 보르헤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RM
13. 헤르손 토레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6'
26. 알바로 자모라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6'
DF
8. 브라이언 오비에도
DF
15. 프란시스코 칼보
DF
6. 오스카르 두아르테
DF
22.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8'
4. 케이셰르 풀레르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8'
GK
1. 에스테반 알바라도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83'
벤치 대기
3. 후안 바르가스 · 10. 브라이언 루이스 · 14. 올란도 갈로 · 16. 아론 수아레스 · 18. 아론 크루즈 · 20. 브란돈 아길레라 · 21. 카를로스 모라 · 24. 더글라스 로페스












---
  • 경기 실황
4-1-3-2로 나온 대한민국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며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코스타리카를 공략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김영권의 스루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앞 쪽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높게 떴다. 전반 27분, 측면에서 윤종규가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황희찬이 그대로 받아서 패널티 박스 중앙에서 그대로 깔아차는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코스타리의 공격으로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중앙에서 코스타리카 선수 머리에 맞고 수직으로 떴다가 패널티 박스에 떨어진 공을 옆에서 토레스가 잡아서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실점하는가 싶었는데 토레스가 슈팅한 날아가는 공을 다른 코스타리카 선수가 그대로 두지 않고 무리하게 앞으로 나와 헤딩으로 재차 연결하는 바람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권창훈의 롱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김진수가 달려들었으나 코스타리카 골키퍼가 먼저 쳐냈고 튀어나온 공을 손흥민이 받아 골키퍼 없는 골대에 슛을 날렸으나 코스타리카 수비수 2명이 골대 앞에서 몸으로 막아냈고 또 다시 튀어나온 공을 권창훈이 재차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중앙으로 날아가며 코스타리카 수비수 2명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40분, 코스타리카 선수가 역습으로 올린 크로스가 부정확해 보여 그대로 넘어가는가 싶더니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주이슨 배넷 선수를 윤종규가 놓쳤고 그대로 배넷이 몸을 던져 골로 연결되며 동점골을 내주고 실점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대한민국은 교체 없이 그대로 갔고 코스타리카 선수는 교체 카드를 사용 했다. 후반전 들어서 동점골의 분위기를 탄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전반전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왔다,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압박에 비록 점유율은 밀렸지만 빌드업을 차단하며 날카로운 역습을 가하는 빈도가 조금씩 늘어났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트래핑을 하다가 요엘 캠벨에게 공을 빼았기며 역습을 허용, 패널티 박스 안에서 7번 선수의 내리찍는 헤딩슛을 김승규가 막아냈으나 하필 공이 또 옆에서 쇄도하던 주이슨 배넷 앞에 떨어져서 배넷이 그대로 공에 침착하게 발을 갖다대며 역전골을 내주고 실점했다. 이후 후반 22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위협적인 드리블로 코스타리카 골키퍼 앞까지 침투하여 패스한 공이 코스타리카 수비수 발에 맞고 옆에 있던 황의조에게 배달되었고 이를 황의조가 강슛으로 마무리 했으나 하필 상단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침투하여 측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슈팅하였으나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날아가며 막혔다.
파일:알바라도 골키퍼의 핸드볼 파울 실책.png
파일:알바라도 골키퍼의 핸드볼 파울 실책 확대.png
파일:알바라도 골키퍼 레드카드.png
후반 35분, 황인범이 수비 성공 후 역습차 롱패스로 찔러준 것을 나상호가 침투하여 다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는데 나상호의 전방 압박에 당황한 코스타리카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패널티 박스 앞으로 나와 공을 잡았으나 패널티 박스 라인을 벗어나서 잡는 바람에 핸드볼 파울 및 대한민국의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알바라도 골키퍼는 대한민국의 득점이나 다름없는 결정적인 기회를 파울로 끊었다는 판정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골키퍼가 퇴장 당하는 흔치 않은 변수가 생겼다.[185] 이로 인해 코스타리카에서는 알바라도 골키퍼가 나간 뒤 공격수 요엘 캄벨을 불러들이고 골키퍼인 파트리크 세케이라를 투입하였다.[186] 그리고 이때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지난 칠레전과 같은 방식으로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이후 한명이 빠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대한민국은 힘을 끌어모아 역전골을 노렸지만 코스타리카가 위기를 느끼고 전원 수비에 가담하는 우주방어로 막아내면서 결국 무위로 돌아가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 경기 평가
얼핏 스코어만 보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거둔 2:2 무승부라서 나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자국 홈에서 유럽파 최정예 1군들을 모두 이끌고서 주요 수비수와 골키퍼 1명이 빠지고 시차 적응도 힘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비긴 것이기에 마냥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전반 34분 경에 코스타리카 선수 한 명이 가만히만 뒀어도 골대에 들어갔던 같은 팀의 슈팅을 괜한 욕심을 부려 자기 머리를 갖다댔다가 오프사이드가 됐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엄밀히 따진다면 그 골은 명백하게 한국의 실점 상황이었고 실질적으로 한국은 3골을 먹힌 거나 마찬가지다.

공격에서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와서 전반전 점유율만 70 : 30이 나올 정도로 활발했으며, 한국 선수들이 공을 빼았길 때마다 바로바로 압박을 가해서 빼앗아 오려고 시도하는 등 과정은 상당히 괜찮았다, 하지만 역대 A매치 경기를 통틀어 3골 이상 넣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고질적인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팅 개수는 16 : 5로 3배 가량 앞섰으며, 점유율도 많이 앞섰지만 결정력의 부재는 확실한 약점으로 보인다.[187]

또한 골키퍼 김승규는 상당히 위험한 장면을 만들었는데, 후반전에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수가 붙었음에도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 박스 밖까지 나왔으나, 볼처리를 못해 오히려 실점할 뻔했다. 울산 현대 시절인 2019년에도 이런 식으로 수비진과의 소통 오류가 나온 적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아직도 단점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황인범과 손준호의 조합과 왼쪽에서의 황희찬의 활약이 눈에 띄었으며, 빌드업과 패싱 과정에서 과거의 투박함이 많이 사라지고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왼쪽, 오른쪽, 중앙 할 것 없이 다양하게 공격을 진행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 나상호는 번뜩이는 움직임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시종일관 압박했고, 윤종규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우측면을 압도했다.

전술적 측면으로는 4백에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형태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정우영을 평소보다 더 낮은 위치에 둔 뒤 우측 풀백으로 출장한 윤종규를 높게 전진시키면서 김진수에게 언더래핑을 하는 방식으로 수비 밸런스를 잡아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김진수가 수비적으로는 원체 뛰어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었고, 여기에 큰 정우영의 주력 문제가 함께 터지면서 이 과정에서 중앙 수비 두 명에게 과중한 수비 임무가 맡겨졌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분전했지만 양쪽 측면을 동시에 커버하긴 무리였고, 이 때문에 두 번의 실점도 측면에서의 침투를 막지 못해 이루어졌다. 특히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윤종규는 박스 안쪽까지 침투를 이어나가면서도 수비 상황에 리턴이 매우 늦어져 오른쪽 수비로 나온 김민재에게 과한 수비 임무를 지게 했다.[188] 사실 김진수가 언더래핑을 하며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숫자 싸움을 가져가는 것도 결국 느린 발로 그간 문제점을 노출했던 정우영을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한 실험으로도 보인다.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서 빌드업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것도 그런 맥락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적 안정감은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측면이 공략되었다. 김승규가 이 날은 상대의 압박에 직접 노출되는 일이 많았는데 이 역시 너무 내려앉아 상대의 압박을 떨쳐내지 못한 정우영과 빌드업 상황에서 지나치게 위에 위치한 풀백 라인들 때문에 김승규에겐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했고, 킥 미스가 종종 드러났다. 또한 양 측면의 리커버리와 빌드업까지 맡아야 하는 김민재의 부담이 상당히 커져서, 활발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대한민국이 원정이 아닌 홈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 것은 우루과이 대비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아쉬운 점이기는 하나, 코스타리카 자체가 객관적으로 피파 랭킹이 34위이자 웬만한 유럽, 남미, 북중미의 강호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는 강팀이라는 점을 분명히 직시할 필요는 있다. 코스타리카는 대한민국과의 경기 이전 A매치 10경기에서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뉴질랜드 등 상당한 전력을 가진 팀들을 모두 두들겨 팼고, 세계적인 강호 멕시코와도 무승부를 거둬 8승 1무 1패라는 경이로운 전적을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이라는 두 거인 사이에 같은 조로 속해서 저평가를 받을 뿐 코스타리카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강호 중 하나다.

또한 이날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코스타리카 선수들 중엔 8년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의 주역들인 오스카 두아르테, 요엘 캄벨 등의 선수들도 건재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체력 안배차, 국가대표 68경기 출전의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옐친 테헤다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대한민국이 마냥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액면가로 보았을 때 우루과이의 전력이 코스타리카보다 더욱 우월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김민재라는 존재만으로 온전히 커버가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부실한 수비도 개선되어야 할 벤투호의 과제로 여전히 남게 되었다.

특히나 그동안 벤투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던 여러 전문가들이나 많은 축구팬들도 서서히 벤투가 과연 월드컵에 가서 강팀을 상대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수비적 역량을 지닌 감독인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으며, 여전히 수비적인 문제가 드러난 점으로 인해 벤투에 대해 혹평도 많았다.[189] 그리고 애써 뽑은 이강인이나 양현준을 기용하지 않은 것도 아쉬움을 삼킨 부분. 그라운드에서 슈퍼 루키들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기대는 둘째쳐도 9월 소집 명단과 월드컵 조별리그 소집 명단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소속팀에서 폼이 좋은 이강인과 양현준이 월드컵에서까지 함께할 깜냥이 되느냐 아니냐를 판단하기에 카메룬전 한 경기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권창훈을 꾸준히 선발 기용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4-1-3-2는 기존 최종예선 당시에 주로 4-3-3을 쓴 것을 생각하면 마지막 점검차 가동한 플랜에 가까우며 상대가 볼을 점유했을 때 두 줄 수비 후의 뒷공간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결국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치명적인 실수를 이끌어내는 등 이 경기에서는 빌드업 이후 세부 공격 전술을 진행할 때 롱볼을 꽤 많이 섞어서 활용하며 상대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기도 하는 등의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190]

한편, 비슷한 시각에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상대들인 가나와 우루과이 역시 평가전을 치렀는데, 가나는 브라질에게 3:0으로, 우루과이는 이란에게 1:0으로 각각 패했다. 가나와 브라질의 경기는 히샬리송의 멀티골이 나오면서 두 팀의 전력의 차이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지만, 우루과이의 경우 FC 포르투메흐디 타레미에게 선제 실점을 한 뒤 일방적으로 침대축구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화내는 것을 팀 동료가 말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경기 분위기도 매우 어수선했으며 베스트11을 모두 출격시키고도 영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주전 수비수마저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여러모로 우루과이에겐 최악의 평가전으로 기억될 듯 하다.

8.3.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전 (9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9월 A매치 친선경기 2경기
2022.09.27.(화) 20:00(UTC+9)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주심: 알렉스 킹 (호주)
관중: 59,389명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위원: 박문성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빨간색 로고.svg

1 : 0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00 대한민국]]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35' 손흥민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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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직전
1990 이탈리아 월드컵 8강 팀이자,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만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H조, 카메룬은 G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미리보는 16강전이 될 수도 있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FIFA 랭킹은 38위로 28위의 대한민국보다는 낮지만 이 정도의 FIFA 랭킹은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렵고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보다는 훨씬 높으며, 대한민국과 전력이 엇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한 데다 본선에서 상대할 가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팀이라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었다. 역대 전적은 2승 2무로 대한민국의 우위이지만, 마지막 경기가 2001년 5월 25일 치러진 0:0 무승부 경기다. 참고로 1994년 5월 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조진호와 황선홍의 골로 2:1로 이긴 것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다.

한편 카메룬은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앙귀사(나폴리), 은가쥐(헨트) 같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이미 검증된 자원이라는 카메룬 감독의 언급이 있지만, 유럽내 평가전에 비해 동아시아 원정이 유럽 리그 선수에게 경기력 유지에 부담스러운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주포 역할을 한 공격수 에캄비(올랭피크 리옹)도 대한민국 원정에는 동행을 했으나,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리고베르 송 감독에 의해 두 경기 모두 경기는 결장하게 되었다고 확인되었다. 다만 여전히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골키퍼 오나나(인테르)[191], 은참(스완지), 아부바카(알 나스르), 그리고 최근에 카메룬 대표팀을 선택한 음뵈모(브렌트포드)까지 합류했다. 특히 새로 합류한 음뵈모의 경우 토니와 함께 브렌트포드의 주포로 활약하면서 브렌트포드의 74년만의 승격을 이끌고 성공적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에 성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에겐 위협적인 선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룬은 같이 대한민국에 초청받은 우즈베키스탄에게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앞서 코스타리카전의 아쉬운 경기 결과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에 나가지도 못한 랭킹 77위 국가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에겐 카메룬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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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명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선발명단 4-4-1-1
GK
1. 김승규
RB
23. 김문환
RCB
4. 김민재
LCB
20. 권경원
LB
3. 김진수
RM
10. 이재성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6
22. 권창훈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6'
CM
13. 손준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2
5. 정우영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2'
CM
6. 황인범
LM
11. 황희찬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1'
17. 나상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1'
SS
25. 정우영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2'
16. 황의조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2'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2
8. 백승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2'
FW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벤치 대기
2. 김태환 · 9. 조영욱 · 12. 송범근 · 14. 홍철 · 15. 조유민 · 18. 양현준 · 19. 김영권 · 21. 김동준 · 24. 윤종규 · 26. 이강인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선발명단 4-3-3
LW
6. 니콜라 무미 은가말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8'
13. 장피에르 은사메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8'
FW
10. 뱅상 아부바카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9'
9. 레안드레 타왐바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9'
RW
22. 브라이언 음뵈모
MF
24. 가엘 옹두아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1'
8. 올리비에 은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1'
MF
20. 사무엘 그웻
MF
18. 마르탱 옹글라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8'
15. 피에르 쿤데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8'
DF
11. 누후 톨로
DF
3. 니콜라 은쿨루
DF
21. 장샤를 카스텔레토
DF
19. 콜랭 패
GK
23. 안드레 오나나
벤치 대기
1. 시몬 은가판두에튼부 · 2. 달린 용와 · 4. 크리스토퍼 우 · 5. 오마르 곤잘레스 · 14. 조르주 만젝 · 16. 데비스 에파시 · 17. 올리비에 음베조 · 25. 엔조 에보스 · 26. 장 오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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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실황

경기 리포트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팀의 메인 플랜이나 다름없는 4-1-4-1로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이 경기에서는 정우영이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의 오른쪽 파트너로 나섰고,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큰 정우영 대신 손준호가 주로 나서며 그 옆에 황인범이 서는 사실상의 4-2-3-1과 유사한 형태를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레프트백 위치에는 전 경기에 이어 김진수가 선발로 출장했으나, 우측은 김문환이 오랜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반면 카메룬은 공격시에는 4-3-3 형태로 나서다가 수비시에는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두 줄 수비 형태의 선 수비 후 역습 기반의 전술을 선택했다.[192]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가졌으나 카메룬의 피지컬을 세운 압박 수비에 빌드업이 그렇게 효율적으로 풀리진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날 카메룬의 선발 골키퍼로 출장한 안드레 오나나가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막아내면서 이번에도 대한민국이 쉽사리 카메룬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탐색전 양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35분, 김진수가 측면 돌파로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을 카메룬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튀어나간 공이 중앙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배달 되었고 그대로 점프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어 득점했다. 이후 단 2분만에 가엘 온두아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가며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올리비에 은참이 교체로 출장하게 되었다.[193] 이후 카메룬도 공격 찬스를 못 잡은 것은 아니었는데, 42분에 브라이언 음뵈모가 순간적으로 압박을 가져가며 역습 후에 날린 슛이 권경원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상단 골 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콜린스 파이와 황희찬의 충돌 외에는 별다른 상황은 나오지 않았으며, 결국 추가시간 2분도 그대로 흘러가며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대한민국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는데, 이재성이 나가고 권창훈이 교체 출전하면서 45분을 뛰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리고베르 송 감독도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는데, 전반전에 보여준 두 줄 수비 후 역습 대신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흔드는 형태를 가져간 것.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47분에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작은 정우영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가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이에 맞서 올리비에 은참도 땅볼로 깔아차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못하면서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60분에는 황희찬 대신 나상호가 투입되었고, 카메룬도 68분에 뱅상 아부바카를 빼고 레안드레 타왐바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에 맞서 대한민국도 71분을 기점으로는 완벽하게 두 줄 수비 후 한 골을 넣고 잠그는 방향으로 가면서, 결국 손준호작은 정우영을 빼고 큰 정우영과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리고 76분에는 카메룬도 피에르 쿤데, 장피에르 은사메를 투입하며 공격의 빈도를 늘렸는데 이렇게 공격진의 에너지를 살리는 형태의 교체 전술을 가져간 결과 대한민국이 서서히 밀리는 양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78분에 수비 커버를 하던 황의조가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카메룬 선수의 공을 컷하는 시도를 하다 다리를 잘못 디뎌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되었고, 결국 장고 끝에 백승호를 투입하면서 황의조가 빠지게 되었다. 문제는 카메룬도 이 날 부상악령이 함께 몰아친 것. 82분에 마틴 옹글라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또 의료진이 투입되며 경기가 다시 지연되었고, 이렇게 연속으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경기장의 분위기가 이상해지기도 했다. 이후 나상호가 역습 찬스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지난 코스타리카전 당시와 비슷한 패널티 박스 앞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절묘하게 감아찼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대한민국 또한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주기도 했으나, 수비벽에 막히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4분 동안 카메룬은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어떻게든 한 골이라도 만들어내고 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였고, 그로 인해 위기가 여러 차례 찾아왔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1:0으로 그대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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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가
이기긴 했지만 뒷맛이 그리 좋지 않은 경기였다. 우선 전반전은 벤투호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플랜 A와 약간의 기존 베스트 11을 틀은 조합으로 나왔다. 경기력이 좋지 못한 황의조를 대신하여 손흥민을 원톱으로 쓰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동량이 많은 작은 정우영을 선발로 사용하고, 왼쪽에서 돌파력이 좋았던 황희찬, 오른쪽에서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이재성을 공격진의 선발로 사용하였다. 중원의 황인범은 좋은 패스웍을 보여줬고, 원볼란치로 나온 손준호는 되리어 해당 위치에서 지금까지 잘 안 쓴 게 아쉬울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좌측 풀백의 김진수는 여전히 기민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황희찬과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줬고, 우측 풀백 김문환은 지난 경기의 윤종규와 달리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여전히 괴물같은 피지컬을 보여줬고 김민재의 새로운 파트너로 뽑힌 권경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력이 확연히 내려왔다. 물론 벤투 스스로가 수비를 위한 경기를 펼쳤다고 하지만, 이재성을 빼고 후반전에 바로 넣은 선수가 여전히 폼이 나쁜 권창훈이라는 점에서 나쁜 경기력이 시작되었다. 권창훈은 오른쪽에서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카메룬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원흉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교체 카드의 사용은 전술의 변화보다는 수비적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겠지만 결국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니만큼 기존의 선수를 더 써보는 것을 선택했는데, 문제는 그 기존 선수들의 폼이 죄다 좋지 못한 관계로 경기력이 크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거기다가 황의조의 경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소견이 전해졌지만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장 밖으로 물러났다. 결국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강력한 프리킥 한방과 그 프리킥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역습 상황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좋은 공격 찬스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두 줄 수비버스 세우기를 선택하면서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결국 벤투의 이번 경기에서 보인 모습은 경기력을 테스트하기 위함보단, 월드컵 본선에서 약팀의 입지를 고려하고 어떻게든 이기는 방향으로 가는 축구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것이 고집 혹은 아집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는 쉽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전반전엔 그나마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후반전에는 카메룬이 비록 1.5군 가량의 선수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대비 점유율을 많이 잃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흠. 결국 1 : 0 승리를 굳히기 위해 교체 카드를 전부 미드필더진을 보강하는데 사용했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 경기 전에서의 공언과는 달리 새로운 선수를 써보는 시도를 하지도 못하고 말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이강인의 출전 이슈였다. 관중들은 경기 도중에 이강인을 외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손흥민도 모든 선수에게 시선이 골고루 맞춰져야 하며 이강인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면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을 정도로 소수이지만 이 챈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어느 정도는 있었던 편이다. 물론 이강인이 라리가를 기준으로 봐도 날카로운 공격적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선수이며 역습 시에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몇 번 안 되는 출전 기회에서 좋은 활동량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기 때문에 작은 정우영과는 다른 유형으로 전술을 흔들 수 있는 이강인의 투입을 기대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뒷말이 나올래야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이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 후에 "이강인이 정말 좋은 선수이고 리그에서도 잘하고 있지만, (대표팀은)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다른 선수들도 경기를 못 뛰었는데 이강인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이강인을 위로하고 선수단을 두둔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딱 10년 전에 손흥민 본인이 그것을 직접 겪었었기 때문이다. 벤투 또한 딱 원론적으로만 말을 했는데, 경기 중 팀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분석했고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결정하고 이강인을 쓰지 않은 것은 전술적, 기술적 선택이라고 밝히며 9월 2경기에서는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하며[194]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강인을 연호하는 챈트에 대해서는 본인도 이걸 들었고, 팬들이 그만큼 이강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만 말하며 본인도 이에 대해 좋은 감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때 팬들의 태도도 문제가 되었는데, 교체 카드가 한 장 남은 시점에서 황의조가 부상을 당해 쓰러졌을 때 대다수의 관중들이 황의조를 걱정하기는 커녕 이강인을 연호하는 상황이 일어났다.[195] 이것 때문에 일부 팬들은 오히려 벤투를 지지하면서 이강인을 엔트리에 넣지 말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 이전 해외파와 국내파가 모두 참여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니만큼 새로운 자원을 투입해 팀의 체계를 뒤엎는 것은 감독에게 큰 부담일 수 있다는 견해도 꽤 많지만, 기존 자원 일부가 4년 전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중에서는 대표팀 엔트리에서 탈락까지 한 상황에서 색다른 옵션을 제공해줄 신인을 끝내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왈가왈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스포르팅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진출, 그리고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UEFA 유로 2012 4강 등 호성적을 낸, 사실상 대한민국 입장에선 데려오기 힘든 화려한 경력의 감독이었고 그에 걸맞게 전임 감독들과는 차이가 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으나, 그만큼이나 확고한 축구 철학으로 인해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는 모습만큼은 끝끝내 지우지 못하며 모든 전권을 다 받고 나서는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과연 어떤 쪽으로 나오게 될지 지켜볼 일만이 남았다.

8.4. 9월 총평[편집]


사실상 9월 평가전은 이미 벤투 스스로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한 꼴이 되었다. 이강인, 양현준 같은 선수의 선발로 조금이나마 선수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봤지만 벤투에게 그런 것은 없었다. 물론 코스타리카전과 카메룬전 모두 다른 전술이었고 선수 구성도 조금의 차이를 보였지만, 둘 다 모두 벤투가 기존에 써오던 전술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었으며 두 경기에서의 선발 선수 구성, 그리고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 구성 모두 기존의 선수진을 크게 대체하지는 않았다. 그야말로 나는 이미 다 짜놓았고 이것만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선언하는 모양새의 9월 A매치였다.

8.4.1. 긍정적이었던 면[편집]


  • 손흥민과 왼쪽 황희찬의 공존이 가능해졌다. 황희찬의 경우 왼쪽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모습이 나왔으나 문제는 왼쪽에는 부동의 선발 손흥민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황희찬은 오른쪽에 많이 배치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본인의 장점이 많이 줄어드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 두 번의 A매치에서 손흥민을 지속적으로 투톱으로 활용하면서 황희찬이 왼쪽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른쪽으로 이재성을 쓰면서 그동안 좀 약했던 오른쪽에서의 공격적 움직임도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왼쪽의 황희찬, 오른쪽의 이재성을 두고 투톱의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의 파트너로 황의조, 조규성, 정우영을 때에 맞춰서 쓸 수 있는 공격 패턴의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 대중들의 시선과는 다르게 벤투 사단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으며, 팀의 결속력은 높은 상태라고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 출연했던 구자철이 직접 밝혔다. 이전에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긴 했지만, 현 시점에서도 신뢰도가 높고 결속력이 잘 다져져있는 것은 유효하며 이 때문에 선수단이 팀으로 잘 뭉쳐져 있음과 동시에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가 굉장히 강한 상태고, 최근 두 번의 월드컵 본선 당시와는 다르게 팀 내에서도 선수들끼리 이렇다 할 잡음 등도 없었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제외한다면 홈에서 열렸던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약 2년여 기간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감독 교체, 탈락 위기 등의 여러가지 혼선없이 정말 오랜만에 무난하게 본선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 월드컵 예선 당시에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UAE가 속한 최종예선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탈락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4승 4무 무패로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원정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던만큼, 비록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 지언정, 벤투호는 아시아 2차 지역예선에서는 5승 1무 를 거뒀으며, 최종예선에서도 중동 침대축구 우려가 많았던 조에서 7승 2무 1패의 호성적으로 본선행을 결정하였다. 지난 2번의 브라질, 러시아 대회에서 지역예선에서 골득실 경합까지 벌이며 겨우 본선에 올라갔던 것을 생각해 보면, 팀 선수구성이나 전술, 케미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지난 2번의 대회들보다는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많은 언론들이 얘기한 플랜 A의 고집이라는 프레임과 달리 4-3-3의 공격적인 플랜과 4-4-2의 수비적인 플랜 2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어느 정도 다행이었다고 평할 수 있는데, 그 동안 벤투 감독이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해 온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으며, 상대에 따라 어느 정도 플랜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전이었다.

8.4.2. 부정적이었던 면[편집]


  • 선수 선발에 있어서 너무나 보수적이었다는 점에 있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더한 선수들로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실험의 장이었지만 본인이 쓰고자 하는 선수들은 확고하게 밀어주면서 현재 폼이 좋은 선수들에 대한 사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폼이 나빠진 선수들을 쓰게 되면서 경기력도 덩달아 나빠지게 되면서 전혀 안 풀리는 경기가 이어지고 말았다. 충분히 대체 선수가 있음에도 전혀 쓰질 않으면서 나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변화의 가능성을 거부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서 벤투에 대한 불만도 굉장히 많아진 상황이라 월드컵 성적 자체에 대해서도 꽤나 부담이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196]

  • 지난 4년간의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경기 내의 변화가 너무 적었다. 경기가 잘 안 풀리거나 지고 있을 때도 전술 변화가 전혀 없었다. 물론 벤투 입장에서는 플랜 A를 담금질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이전부터 벤투는 선수 교체의 폭도 적게 가져가는 편이었고, 그 타이밍도 늦는 편이었고 전술의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했다. 오히려 폼이 죽었든 말든 4년간 경험치를 몰빵했던 황의조가 부상 이슈가 터지면서 4년 전의 전철을 밟을 뻔한 것도 아찔한 장면.[197] 문제는 실전에서는 4년간 경험치를 몰아준 플랜 A가 온전히 가동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인데[198], 그렇기에 선수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기회에 실전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해보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그런 게 전혀 없었다.결국 김진수가 10월 5일 FA컵경기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결국 플랜 A가 어그러졌을 때에는 전혀 대처법을 마련하지 않고 기존의 선수들과 전술로만 나간다고 선언한 꼴이라 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대처하기 쉬운 팀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본선에서 약점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수비 전술에서도 피드백이 필요한 상황이 두 경기에서 모두 나왔다. 한준희 해설위원의 비판에도 언급된 것처럼 기존의 3미들에서 2미들 체제로 변화한 상황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운용되어 정우영과 중앙 수비 2명이 큰 부담을 지게 되었고[199], 정우영이 클로드 마켈렐레 같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기에 김민재가 엄청난 수비 부담을 지게 되었다. 그나마 김민재의 현재 폼이 월드클래스에 가깝기에 많은 커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타리카에게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 상황은 손준호를 투입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나 더 늘리는 형태로 중원의 활동량을 유지하고 수비 밸런스를 잡는 형태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평가전과는 다르게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이 두 팀보다 모두 한두 체급 이상의 우위를 지니고 있는 팀인 만큼 본선에서는 이 평가전을 통해 많은 피드백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8.4.3. 결론[편집]


여러모로 벤투호의 장점과 단점이 잘 드러난 평가전이었다. 대부분 축구 관련 전문가들이 하는 말은 다 하나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벤투는 본인이 하던 대로 갈 것이고, 결국 결과로 말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벤투는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4년을 꽉 채워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감독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의문부호가 많이 달린 감독이 되어버렸다. 옹호하는 측이나 비판하는 측이 너무 많을 정도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으로 증명하는 것 뿐이며, 그것이 벤투와 벤투를 지지했던 사람들, 반대로 벤투를 비난했던 사람들의 현 판단에 대한 결과를 말해줄 것이다.

물론 평균적으로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결과 전망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1승 아니 1무 승점 1점만 거둬도 선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초에 조 추첨 당시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독일, 스페인이 속한 조를 피했다는 생각에만 취해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벤투호와 같은 조인 포르투갈, 우루과이가 독일, 스페인보다 명백하게 약체인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며, 포르투갈만 해도 스페인의 이웃 전통 라이벌이다. 32강 조 추첨 당시에는 카타르 월드컵 최약체 수준으로 평가됐던 가나조차도 가나 복수국적 선수 일부를 가나 대표팀으로 합류시키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정말 피파랭킹 60위권의 약체인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8.4.3.1. 후일담[편집]

이후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0:7로 대패하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2차전 상대는 독일을 꺾는 이변을 보여준 일본이였기에 꿈도 희망도 없어 보였었다. 그러나 오히려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두 달전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2로 간신히 비겼을때 일본은 같은 북중미에서 더 상위 팀인 미국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2:0 으로 완파했었고 1차전에서 독일을 잡으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한 상황이였으나 여기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셈.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2:4로 패배했지만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비록 탈락했음에도 저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200]

이후 카메룬은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게 0:1로 패배하며 우리가 알던 카메룬의 모습 그대로인가 하는 출발을 보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와 3:3 난타전을 선보이며 다시금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비록 로테이션을 돌렸다지만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선보이며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하게 퇴장했다.[201]

결국 이름값이 떨어진다 한들 월드컵에 진출한 이상 얕잡아볼 상대는 없다는걸 보여준 셈이다.

9. 11월 친선 경기 (11월 11일)[편집]


일단 KFA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6월과 9월 이외에도 월드컵 직전 11월에 1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대로 성사될 지가 미지수인게 이미 많은 나라들이 최적의 장소와 상대팀을 선점했기 때문에, 매치 국가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전 문서 참조.

만일 평가전을 하게 된다면 출정식이라 치고 국내에서 치를 가능성도 있어 보였는데, SBS 축덕쑥덕에서 단독 취재결과 최종 평가전도 결국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국내에서 치르는 걸로 계획을 잡고 시즌 중인 유럽파들은 제외한 국내파 위주로만 평가전을 치러 바로 현지로 날아가 유럽파까지 합류해 본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까지는 현지에서의 평가전없이 그냥 컨디션 관리에만 계속 몰두하는걸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9월에 치르는 평가전이 사실상 합을 맞추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이후에 11월 11일날, 국내파 멤버로 출정식을 갖고 다음 날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해 14일 현지로 출국한다는 소식과 함께 벨기에가 월드컵 개막 직전 중동현지에서 평가전을 제의했으나 벤투 감독이 거부를 했다는 늬앙스의 기사가 올라왔다.#[202]


9.1. 소집 명단[편집]


2022년 11월 A매치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영문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비고
12
GK
구성윤
GU Sungyun
무소속[203]

1
김승규
KIM Seungkyu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 샤바브 FC

27
송범근
SONG Bumkeu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21
조현우
JO Hyeonwoo
울산 현대

20
DF
권경원
KWON Kyungwon
J1리그
감바 오사카

15
김문환
KIM Moonhwan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19
김영권
KIM Younggwon
울산 현대

3
김진수
KIM Jinsu
전북 현대 모터스

23
김태환
KIM Taehwan
울산 현대

24
박민규
PARK Mingyu
수원 FC

25
박지수
PARK Jisu
김천 상무 FC

16
윤종규
YOON Jonggyu
FC 서울

2
이상민
LEE Sangmin

4
조유민
CHO Yumin
K리그2
대전 하나 시티즌

14
홍철
HONG Chul
K리그1
대구 FC

6
MF
고승범
KO Seungbeom
김천 상무 FC

22
권창훈
KWON Changhoon

10
김진규
KIM Jingyu
전북 현대 모터스

7
나상호
NA Sangho
FC 서울

8
백승호
PAIK Seungho
전북 현대 모터스

13
손준호
SON Junho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17
송민규
SONG Minkyu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26
양현준
YANG Hyunjun
강원 FC

11
엄원상
UM Wonsang
울산 현대

5
정우영
JUNG Wooyoung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사드 SC

9
FW
조규성
CHO Guesung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18
오현규
OH Hyungyu
수원 삼성 블루윙즈
[A]
감독 :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IN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OUT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름 및 소속
포지션
이름 및 소속
포지션
-
GK
-
GK
-
DF
-
DF
-
MF
-
MF
-
FW
-
FW


9.2.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전 (11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1:0 승리[편집]


파일:대한축구협회 엠블럼+흰색글씨.svg
2022년 11월 A매치 친선경기
2022.11.11.(금) 20:00(UTC+9)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시)
주심: 이다 준페이 (일본)
관중: 15,274명
중계방송사: 파일:TV CHOSUN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조우종 | 해설위원: 박문성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빨간색 로고.svg

1 : 0
파일: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원정 로고.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
33' 송민규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송민규

  • 경기 직전
아이슬란드의 FIFA 랭킹은 10월 기준 현재 62위로, 28위인 우리와 34계단 뒤진다. 지난 2016년 유로 대회에서 8강(8등)에 오른데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기록(28등)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감을 나타냈으나,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겪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년 1월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의 친선경기로, 당시 5:1로 승리한 바 있다.[204]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11월 6일 사우디와의 A매치를 치른 후 한국과의 경기를 치루는데, 결과는 사우디의 1:0 승리였다. 참고로 사우디는 월드컵을 앞두고 9월 말부터 월드컵 전까지 A매치를 무려 6경기를 잡은 상태였는데, 에콰도르와 미국에게 0:0 무승부[205], 북마케도니아에 1:0으로 승리한 상황이었다.


9.3. 평가[편집]


이 날은 평소와는 달리 3백 기반의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고, 전반 33분 송민규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하였다. 하지만 국내파들의 아쉬운 경기력만 엿볼 수 있었고, 아이슬란드가 20세 초중반의 어린 선수층으로 구성되어 평가전 상대로는 그다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교체 카드를 6장 모두 사용했는데, 종료 10분 전 정우영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벤치로 들어오는 바람에 10명으로 자체 페널티를 안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촌극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 박지수가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어 의도치 않은 교체를 쓴 것이 스노우볼이 된 것이다.

그나마 공격진에서 조규성의 날카로움이나 송민규의 A매치 첫 득점을 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선수들의 쓰임새도 뻔한 선수들의 뻔한 쓰임이 전부였고, 흥행에 있어서도 평일에 화성을 선택하면서 결국 1만 5천명의 관중 동원으로 인해 그야말로 참패했다.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국내에서 하자고 했던 이유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무기력하고 의미 없는 평가전이 되어버렸다는 평들이 많지만 그래도 월드컵 바로 직전 경기에서 1994년 온두라스전 3:0 승리 이후 무려 28년만에 마지막 평가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직후 월드컵 장소로 향했다는 점은 아주 뜻깊다고 볼수 있다.[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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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12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1. 총평[편집]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벤투호의 4년간의 항해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게 되었다. 4년의 시간은 다사다난했지만, 결국에는 벤투 사단이 그려낸 축구를 월드컵에서 보여주는데 성공하면서 벤투호의 방향성을 증명해낸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수비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쉽지 않은 조별리그를 치러야 했고, 세계 최강팀 브라질을 만나면서 16강에서 그 여정을 끝내야만 했으나 그 과정에서 보여준 중원의 경합 능력, 다채롭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는 향후에도 대표팀이 계속 유지하고 더 발전시켜야 할 좋은 자산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강팀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점유율을 기반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월드컵을 통해서 대한민국도 구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고 한국축구에 대한 생각의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벤투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남긴 마지막 선물이 있다고 한다. 김판곤의 말에 의하면 벤투와 그의 코치들은 정리를 너무 잘하는데, 대표팀이 소집하면 훈련 첫날부터 뭘 했는지 영상, 텍스트로 다 정리해 놨다고 한다. 김판곤은 이 자료를 갖고 분석해서 교육자료, 연구자료을 만들어 유소년과 엘리트 조직에 재배포 해야하며, 그것을 사용해서 어떻게 쓸지는 대한축구협회 몫이라고 덧붙혔다.

[1] 32개 진출팀 중 16위 기록.[2] 국가대표 운영 규정상,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1월, 혹은 2월 중 최대 2주 이내에서 소집훈련을 할 수 있다.[3]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당시의 국가대표팀이 2018년 1월에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때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친선 경기를 가진 바 있다.[4]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5]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후에 완치되어 재합류[A] A B C D E F G H I 대표팀 첫 발탁.[B] A B 대체 발탁[6]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리되어 낙마.[7] 당시에 소집된 3명의 공격진은 황의조, 김신욱, 정상빈으로 구성되었다.[8] 경찰청이 운영하던 아산 무궁화가 해체되고 시민구단충남 아산 FC로 재창단된 이래, 상무는 군인 신분으로 프로리그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되었기에 상무의 선수 선발 경쟁은 상당히 치열해졌다. 상무에 불합격하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며, 복무 기간 동안 축구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하므로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나이 등으로 상근예비역이 되거나, 부상 등으로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으면 복무기간 동안 세미프로인 K4리그에서 뛰면서 그나마 경기 감각이라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역시 K리그1이나 K리그2 같은 프로리그 팀에서 프로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뛰는 것과는 수준이 크게 다르다. 이러한 이유로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고 병역 문제에 직면한 프로 선수들은 선수 경력 단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상무 입대를 선호할 수 밖에 없으니, 경쟁률이 엄청나게 치솟는 것은 당연한 수순.[9] 소집 명단 발표 당시에는 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소집되었지만, 홍철이 대구 FC로 이적하고 원두재가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낙마하면서 2명이 빠져나갔다.[10] 이영재가 현재 김천 상무 소속이긴 하지만, 2021년은 수원 FC에서 활약한 만큼 사실상 수원 FC에서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국대에 승선한 셈이긴 하다.[11] TRT(터키 표준시) 기준 14:00[12] 온라인은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스트리밍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Stöð 2 Sport가 중계한다.[13] 그간 UEFA 네이션스리그월드컵 예선 때문에 유럽 팀과 A매치가 불가능했다.[14] 황금 세대가 있었을 때에는 잉글랜드, 네덜란드를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둘 정도로 전력이 강했지만 그 이후로 네이션스 리그에서 부진하여 리그 B로 강등당하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도 독일과의 경기 2번 모두 패하는 등(그 중에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요아힘 뢰브 체제의 독일도 끼어 있다.) 전력이 예전의 약팀 시절로 돌아갔다. 같은 조별리그에서 아르메니아에게조차 1무 1패로 밀려나 결국 1무 9패 최약체 성적을 거둔 리히텐슈타인 다음 순위를 거두고 말았다. 겨우 4년만에 월드컵 본선을 이끌던 나라가 플레이오프는 커녕 꼴찌 탈출이라는 부진을 보인 셈이다.[15] 밀월 FC욘 다디 뵈드바르손,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아르드노르 잉그비 트뢰이스타손.[16] 24인 명단 중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이 15명이다.[17] 리플레이 결과 명백한 오심이었으나 VAR을 실시하지 않는 친선 경기여서 원심을 번복할 수 없었다.[18] 종전의 기록인 2002년 5월,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부산에서 펼쳐졌던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 (4:1 승리) 이후로 유럽 팀을 상대로 3골 이상의 승리를 기록한 경기이기도 하다.[19] 사실 인구 대비 축구선수 비율이 높을 정도로 저변이 높다고는 하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과거 성적만을 가지고 현재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못하냐고 비판한다면, 잉글랜드, 우루과이는 왜 60년 넘게 우승을 못하냐고 까이고 한국은 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4강에 못 가냐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축구에는 상성이라는 게 있는데, 유럽 국가 중에서도 체격은 크지만 스피드나 기동력이 떨어지는 국가들은 한국에게 고전하곤 했다. 그리스가 대표적인 예시.[20] TRT(터키 표준시) 기준 14:00[21] 온라인은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스트리밍한다. 몰도바에서는 Moldova 2가 중계한다.[22] 2021년 12월 기준 FIFA 랭킹이 불과 181위로, UEFA 가맹국 중 이 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리히텐슈타인, 지브롤터, 산마리노 뿐이다.[23] 특히 레프트백이 수비를 보조해주면서 송민규 특유의 독특한 템포 드리블과 위치선정 능력이 살아나는 모습은 김기동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에서 송민규를 써먹었던 방법과 같았으며, 이는 벤투 사단이 K리그 경기를 매우 심도 있게 관전했음을 나타낸다.[24] 몰도바전에서 기록했던 권창훈의 골은 본인의 드리블 능력에 주변 선수들간의 연계와 합쳐 만들어지면서 마치 바르셀로나 축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았다.[25]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26] 소집 명단이 발표될 당시에는 26명이였으나 권경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최지묵이 대체발탁 되었다가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어 27명이 되었다.[27] EET(동유럽 표준시) 기준 14:00[28] 과거 레바논 관중들은 상대 선수들에게 레이저 테러를 가하거나 경기장에 난입하는 등 좋지 않은 매너를 보여준 전력이 있으며, 한국은 베이루트 원정에서 유독 약한 편이다. 한국이 레바논을 상대로 비기거나 진 경기는 모두 베이루트에서 치러졌다. 베이루트에서는 1993년이라는 까마득한 과거에 그나마도 1:0으로 겨우 이겼었다. 반면 시돈 원정은 단 한 경기뿐이라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레바논에게 참교육을 선사한 좋은 기억이 있다.[29] 시리아전은 1:1이었고 바레인전은 2:2였다.[30] 다만 이 경기가 치러지고 2년 뒤에 잠비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재평가가 되기는 했다.[31] 한편 A조에서 한국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 역시 이스탄불에서 폭설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 이란축구협회가 전세기로 급히 합류시킬 계획이지만, 시간상으로 7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지라 안 그래도 대표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이은 불상사로 울상을 짓고 있다.[32] 2023 FIFA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33] 이 때문에 다음 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었다.[34] 조지 멜키의 슛이 골대를 맞은 후 알렉스 멜키의 슛이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35] 마지막에 얻은 간접 프리킥을 이용해 황인범이 중거리 슛을 제대로 작렬시켰지만 키퍼 선방에 막혔다.[36] KBS를 비롯한 대한민국 방송사에서도 7차전 종료 이후로 사실상 대한민국이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여 보도를 냈다.[37] 후반에 중거리 슛이 골 포스트를 때렸으나 그 전 상황에 이미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38] 경기 이후 볼 점유율이 대한민국 76%, 레바논 24%로 집계된 것을 보면 레바논이 얼마나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에 올인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39] GST(걸프만 표준시) 기준 18:00[40] 한 경기당 평균 약 2골씩이나 내줄 정도이며, 무엇보다도 클린시트, 즉 무실점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레바논에게 3골이나 먹히며 예선 첫 승 제물이 되고, 이란, UAE에게도 각각 3:0, 2:0으로 참패했다.[41] 참고로 시리아는 이번 경기를 패배하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최대 승점이 8점으로, 3위 UAE가 남은 3경기를 다 패해도 현재 UAE의 승점을 절대로 넘을 수 없으므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100% 실패한다.[42] 감비아는 대표팀 내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알제리는 감비아와의 평가전 취소의 영향으로 시리아 대신 가나로 상대가 변경됐다.[43] 최상의 시나리오는 홍철을 제외한 모든 선수단이 음성 판정을 받아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선수단 대부분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를 속행할 수 없어 3:0 몰수패가 되는 것도 모자라 추가로 회복되기 전까지 격리되는 것이다. 만일 몰수패로 처리될 경우 손도 쓰지도 못한 채 3포트 획득 기회가 그냥 통으로 날아가버리는 것도 모자라 이란이 UAE를 잡아주기를 기도해야 한다. FIFA 규정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가 7명 이하일 경우 무조건 몰수패로 처리된다.[44] 다만 두 선수가 전방에서 상대의 집중 마크를 받는 사이 김진수, 권창훈 등 상대적으로 견제를 덜 받은 선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은 했다.[45] 벤투 감독은 오른쪽에 있었던 권창훈이 최전방에 있는 선수들과 2:1 패스를 통해 득점을 했던 몰도바전의 장면을 떠올리며 권창훈을 투입시켰는데 이번에도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했다.[46] 시리아 원정을 앞두고 홍철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경기 모두 결장했다.[47] 파울루 벤투는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대표팀에 일체 뽑지 않는데, 이것도 그만큼 수비진이 불안한 탓일 수 있다. 물론 포백이 모두 잘 해도 수비 가장 잘 하는 선수를 뽑아야겠지만, 벤투호는 수비력이 부족하지만 다른 부분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다른 선수들이 수비력을 벌충해 주는 것 자체를 생각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 대표팀에 도통 소집되지 못하고 있는 김문환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다만 김문환은 2022 시즌을 기점으로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에서 새 감독의 권유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상황이라 더 이상 풀백으로는 소집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48] 시리아전 승리 기준으로 아시아 예선 통과 2호 국가이다. 1호 국가는 이란. 총 참가팀 32개팀 중에서는 15번째.[49]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50] 김진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대체발탁[51] 정우영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대체발탁[52] 백승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대체발탁[53] 이란전 이후 조규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대체발탁[54] 나상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대체발탁[매진] [55]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 1:0 승리. 당시에는 윤빛가람이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56]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은 중립 지역인 싱가포르에서 6개 팀이 모여 상위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당시 한국은 3승 2무 조 1위로 월드컵에 진출했고, 5경기 동안 지고 있던 시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남아공 월드컵 예선도 무패로 통과하기는 했지만 1차전 북한 원정 경기와 4차전 이란 원정 경기, 8차전 이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지고 있던 시간이 있었다.[57] 2019년 평가전에서의 이란 상대 무득점 징크스, 2021년 최종예선에서의 아자디 스타디움 무득점 징크스다.[58] 조광래호부터 시작하여 한국의 팀 컬러는 상당히 붕괴되어 있었고, 이를 신태용호에서 겨우 바로잡은 덕에 벤투호가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그 긴 기간 동안 나사 빠진 대표팀으로 이란을 계속 상대해 온 것인데, 그마저도 신태용 때의 이란전은 아예 망가져버린 팀에 부임한 직후라 컬러 자체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벤투호의 이란전은 2019년과 2021년 두 번인데, 2019년엔 벤투호의 빌드업 컬러를 한창 입힐 시기였고 베스트 일레븐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적어도 벤투호의 확실한 팀 컬러가 정리된 시기는 2021년 말로 평가받는다. 즉, 가장 완성된 팀으로서 이란과 맞붙는 것은 이 경기가 정말 오랜만이다.[59] 이는 다른 아시아 팀들도 마찬가지다.[60]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복기해 보면, 두 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이란은 최소 4강권 전력 팀들인 포르투갈, 스페인과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라는 말도 안 되는 조에서 1승 1무 1패로 선전했고 내용도 매우 좋았다. 한국은 처절하게 망가진 슈틸리케호 체제에서 벗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스웨덴에게 1실점만을 내주었으며, 멕시코와 나름 대등하게 맞붙었고, 무엇보다 카잔의 기적을 일으켰다. 그 뒤로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도 매우 좋은 전적을 보여준 것도 있다.[61] 고도스는 불화설이 있었고, 한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 감독과의 관계가 좋아진 듯 주전으로 올라선 상황이었다. 물론 그 동안 출전 시간을 많이 소화하지 못한 것은 고도스가 페르시아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언어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탓이라 불화설도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긴 했다.[62] 원래 한국 대표팀의 티켓 판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대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이란전부터 'PLAY KFA'라는 자체 플랫폼에서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초 축구협회에서 준비했던 서버는 12만 명 정도만 동시 접속이 가능했으니 # 서버가 터지는 것이 당연지사였다.[63] 이라크전 이후 홈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안산와~스타디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순서대로 치렀다.[64] 이번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새로 깔린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 적응 문제에서 기인한 상황인 듯 보인다. 김민재와 같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들도 볼터치 미스가 빈번히 나왔다.[65] 이재성의 마지막 터치는 패스를 한 것인지 슛을 때렸는데 잘못 맞은 것인지 애매하긴 하다. 하여튼 이재성은 오늘 경기에서도 창의력과 과감함 등에서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또 동시에 정밀함이 부족한 이재성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66] 단일기간이 아닌 통산 재임기간으로 계산하면 A매치 최다승 1위는 1970년대에 대표팀을 두 번 맡았던 함흥철 감독이다. 함 감독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첫 재임 기간에 25승, 1978년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18승을 올려 통산 A매치 43승을 기록했다.[67] 득점의 황의조, 연계나 포스트플레이의 조규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최소한 이 경기에서 아직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황의조의 연계능력이 조규성보다 우위에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조규성이 이 날 컨디션이 떨어졌다던가 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68] 이 경기에서는 이란이 비교적 편하게 측면에서 1:1 비비기를 할 만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는데, 한국이 워낙 빠른 템포로 공을 돌려버리는 통에 이란의 지공이나 전방 압박이 너무 약해서 김태환, 김진수처럼 체격이 작은 측면 수비수들과 쉽게 경합할 만한 상황이 나오지 못했다. 한두 번 비슷한 상황이 나왔으나 예전처럼 넓은 공간에서의 역습 1:1이 아니라 오래 경합하기 어려워 이란 선수들이 조급하게 무리하다 뜯겨버렸다. 특히 김태환은 체격에 비해 단단한 피지컬을 보유했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았다.[69]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이란 국대 주전 골키퍼로 출전한 아흐마드 아베드자데의 아들이다. 이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아버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70] GST(걸프만 표준시) 기준 17:45, 이 경기와 시리아-이라크 간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71] 당장 지난 대회 조 추첨 때 대한민국은 독일 - 멕시코 - 스웨덴이라는 지옥의 조에 걸려서 4포트의 설움을 실감한 바 있다. 추첨 당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포트에 속했던 이란도 포르투갈 - 스페인 - 모로코라는 대한민국 못지 않은 죽음의 조에 걸렸었기 때문에 3, 4포트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것은 당시 스페인이 FIFA 랭킹에서 한 끗 차이로 2포트로 밀려난 가운데 이란이 조 추첨에서 2포트에서 가장 강한 스페인이 들어간 조에 걸렸던 것이라 이란이 다소 불운했던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란은 본선에서 4포트 모로코에는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하필 이번 월드컵도 2포트에 독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가 있어서 상황은 지난 대회와 거진 도찐개찐인 건 어쩔 수가 없다.[72]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A 진출팀이 4포트로 배정되었다. 즉, 웨일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중 한 팀이 반드시 4포트에 배정된다는 말이다. 3포트 가능성을 논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조금이라도 좋은 조를 배정받기 위한 것일 뿐이다. 애초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 중에서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팀은 단 한 팀도 없다.[73] 대표적으로 전반 초반 김태환의 무리한 반칙이 있었다. 프리킥을 내줬는데, VAR을 뻔히 보고도 주심이 관대하게 PK가 아니라 프리킥이라고 봐 줘서 그렇지 발도 빠른 수비수가 상대 공격이 공을 제대로 소유한 것도 아니며 골대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라 공을 잡으러 페널티라인 바깥쪽으로 달려가는 상황에 유니폼 상의를 잡은 것은 악수였다.[74] 득점자 수하일이 두 번 누웠으나 길지 않았고, 곧 진짜 부상으로 교체되며 고의적인 시간지연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75] 남태희는 정우영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대체자원으로 뽑혔고 그마저도 잘해야 4옵션 정도인 선수이기 때문에 기존 2선자원들의 부상크리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급으로 터지지 않는이상 월드컵에는 못갈가능성이 99퍼센트다.[76] 권창훈이 제 포지션에서 뛰지 않았고 해당 포지션의 결원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지만 이 사람 저 사람 결원은 많아도 황인범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어보인다는 점, 또한 이란전처럼 권창훈이 뛰었어도 잘 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안 될 때 황인범의 역할이 부각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까다로운 부분일 수 있다.[77] 사실 공격적인 교체카드가 조영욱, 남태희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코로나 등으로 인한 부상변수가 많았다는 점이 벤투에게 면죄부가 되는 것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벤투 입장에서도 남말하듯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작고 빠른 팀에 대항할 장신 선수를 소집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상변수를 변명할 거리도 못 된다. 애초에 황인범 자리가 주전이고 서브고 7명이 싹다 부상 코로나와 차출 반대로 전멸하는 걸 생각하고 장신 공격수를 넣으라는 건 좀 가혹하긴 하지만 이 문제는 동아시안컵에서 또 반복된다.[78] 사실상 공격에 변화를 줄 자원이 벤치에 남태희, 조영욱 둘 밖에 없었다. 전부 코로나나 부상으로 빠져서 벤치 자원 부족을 탓하기도 그랬다.[79] 황의조는 2020 도쿄 올림픽남자축구까지 출전하는 혹사와 더불어 열애설이 뜨던 효민과의 결별, 답이 없는 소속팀의 상황까지 내외적으로 여러 안 좋은 상황들이 맞물려 회복에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다. 시즌 10골을 넣긴 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민첩성과 기동력이 상당히 저하된 티가 나는지라 팬들이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는 중이다.[80] 정우영 개인의 경기력보다는 벤투의 전술 자체가 유연하지 못한 까닭에 선수가 부족해지자 쉽게 카운터를 맞았고 대처를 못했던 점이 컸다.[81] 벤투의 완고한 자세와는 달리 월드컵 본선에서도 한국보다 전력이 앞서는 팀과 상대한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카운터를 맞을 수 있다.[82] 즉, 이제는 침대축구, 영혼의 텐백같은 전술이 오히려 파훼되는 시기인 것이다. 실제로 이제는 역습을 주무기로 삼는 팀들조차도 라볼피아나 등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의 압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벗겨내는 것부터 시작한 뒤에 그 시점에서 발생한 상대의 전방 압박으로 인해 생긴 뒷공간을 롱 패스와 빠른 침투를 활용한 킥 앤 러시를 전개하는 방향으로 역습 전술을 구사할 정도. 실제로 후방 빌드업 자체가 상대의 전방 압박을 적은 체력 소모에도 효율적으로 벗겨내기 위해 구사하는 것이다. 즉, 팀의 전술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종의 기초공사와도 같은 개념이라는 것.[83] 물론 이건 축구협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당연한 수순이다. 각 대륙의 지역예선이 시작하고 나면 대륙을 넘는 평가전은 원래 성사시키기 힘들다. 슈틸리케호신태용호에 걸친 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최종예선에도 이랬고, 비시즌을 제외하고 시즌 중에 지역예선이나 네이션스 리그 등이 치러지는 A매치 주간에는 FIFA의 권고로 양 국가가 5시간의 비행 시간을 못 넘는다는 규정이 있어서 중립구장 경기를 잡지 않는 이상 매치를 잡기 힘들어지는 이유도 있다.[84] 물론 같은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를 대비한 모의고사로 볼수 있으나 포르투갈의 공격스타일이 브라질과 유사해 포르투갈을 대비할수 있다고도 볼수 있다.[85] 반대로 일본은 정작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인데 일본이 속한 E조에는 남미 팀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조에 유럽이 2팀이나 있으니 유럽팀과 평가전이 급한데, 스페인과 독일을 대비하자면 유럽에서 최강급 상대들이나 맞붙어야 할 판국. 그런데, 네이션스리그 문제로 도무지 유럽은 평가전이 강호는 불가능하다. 한국처럼 유럽 약체는 가능하겠지만 그래봐야 의미가 전혀 없다. # 이러니, 남미 예선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또한 의미가 없다는건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86] 전반 43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고 후반 3분 오스카에 추가골을 헌납해 0:2로 패배했었다.[87] 전반 8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헤더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 필리페 쿠티뉴에게 프리킥 추가골을 허용, 후반 14분 다닐루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0:3으로 대패했었다.[88] 만약 G조 1위 H조 2위 혹은 G조 2위 H조 1위로 순위가 정해지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게 된다.[89]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90] 물론 이 이유도 있긴 한데, 지역 연고 축구팀인 부산 아이파크가 최근 들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K리그2 꼴찌까지 떨어진 것도 모자라 얼마 전 팬 서비스 문제로 인해 한 차례 홍역까지 치렀기에 흥행은커녕 향후 반등하지 못한다면 부산아재로 대표되는 서포터즈들의 비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부산 스포츠팬들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야구 시즌이 이 시기가 되면 중반전 레이스로 돌입하기에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올해 일정표상 이 시기에 롯데의 홈 경기가 가장 많다.[91] 참고로 코로나19 발병 이전 국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열렸던 A매치인 2019년 12월의 동아시아 챔피언십도 부산에서 개최되었는데, 강추위로 인해 야구 시즌과 겹치지 않았는데도 큰 흥행을 보이지 못했고,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첫 승을 거둔 폴란드전 역시 부산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당시 KBO 사무국이 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가 있었던 날짜에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만들어뒀기에 만원관중을 기록할 수 있었다.[92] 결국 서울과 대전은 브라질전과 칠레전을 치르게 되었고, 프로축구팀이 쓰지 않고 있는 인천이나 광주 대신 대한민국 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을 치르지 않은 경기장 중에 앞선 두 경기장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수원에서 파라과이전이 열리게 되었다.[93] 이렇게 된 진짜 이유는 6월 1일에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와 피날리시마 경기를 치르러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이동을 해야하는 일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FIFA에서 비시즌에 치러지는 A매치 경기에서조차도 두 대륙의 가맹국을 넘나들어서 경기를 하지 않도록 권고를 해 뒀기 때문에 이 경기가 발생한 시점에서 사실상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94] 비슷한 경우로 AFC 주관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의 대한민국 홈 경기도 tvN에서는 송출만을 담당했고, 제작은 JTBC에서 외주 형태로 제작한 적이 있다.[95]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96] 황희찬의 군사훈련 입소에 따른 추가발탁[97] 칠레전 종료 후 부상으로 소집해제[98] 칠레전 종료 후 군사훈련 입소[99] skySports: 2022년 6월 3일 재방송.[100] 역대 전적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던 한국 선수는 김도근, 김도훈, 설기현, 안정환 총 4명이며 모두 1골씩만 성공했다.[101] 2023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알리송이 황희찬에게 실점한다.[102] 손흥민은 2013년 평가전 당시 후반 중반에 교체 출전했다.[103] 에두 가스파르가 극찬을 한 적이 있으며, FIFA 클럽 월드컵 아랍에미리트 2021에서 첼시 FC와의 결승전 당시 제대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104] 레알의 주장 마르셀루는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105] 2002년 주역의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28명이 가입한 종신보험은 대한축구협회의 후원사들 중 하나인 교보생명에서 가입시켜준 것이다.[106] 그 한국인 친구의 이름이 김상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무한도전의 과거 특집이 재조명되기도 했다.[107] 여담으로 네이마르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무려 1200만원의 술값을 지불하면서까지 즐기고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네이마르 연봉에 1200만원이면 일반인이 12000원 쓰는 것과 같다는 부러움, 그리고 한국에서 돈 많이 쓰고 가줘서 고맙다는 덕담 등이 있었다.[108] 대한민국 최고 등급 체육 훈장.[109]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지도자 기술 회의를 겸해 한국 선수들을 살펴보러 왔다고 한다.[110] 이 압박과 탈압박의 수준은 중계하던 해설진들도 감탄하며 칭찬할 정도였다. 교체로 체력 안배를 했다지만 전반 시작부터 후반 종료 때까지 쉬지 않고 압박을 계속해서 진행했다.[111] 빌드업을 강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이는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던 히딩크도 언급한 바다.). 다만 우리의 축구를 한다고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상대가 우리 축구에 맞춤 전략을 들고나와도 전술의 유연성 없이 무지성으로 일관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번에 상대한 브라질 정도의 강팀은 아니라지만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도 객관적으로 우리보다는 강팀이라 우리 패를 다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 맞붙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므로 허용 가능한 스탠스였다고 볼 수 있다.[112] 골키퍼를 제외하면 1군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왔다. 그나마도 선발 장갑을 꼈던 웨베르통도 서드 키퍼이긴 했어도 한국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럽 축구팬들에게 안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웨베르통도 브라질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국대 No.1에 도전할만하다고 평가받는 키퍼다.[113] 한국이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0월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2:4 패배) 이후 4년 8개월만이다.[114] 5실점 중 2골은 애초에 막기 힘든 PK골이고 나머지 2골은 수비진의 실책이 워낙 컸기 때문에 골키퍼가 누구였든 막기 힘들었을 것이다.[115] 이 부분은 경기 초반 상당히 위축되어 있던 선수단 분위기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반 초기에는 하나같이 소극적이고 또 굳어있는 듯한 모습이 많았다. 사실 아무것도 걸리지 않은데다 홈에서 열렸던 평가전임을 생각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할 이유가 충분해서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다.[116] 다르게 생각하면, 브라질이라는 스타 군단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고액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이 즐비한데다, 차원이 다른 기량을 보유한 팀이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는 만큼, 여타 다른 나라 대표팀과 상대하는 것과는 레벨이 다른 것이다.[117] 다만 이날 중원 자체가 브라질의 압박에 완전히 털렸고 풀백들도 경쟁에서 크게 밀렸던 탓에, 김민재가 있었어도 점수차는 줄일 수 있을지언정 결과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권경원과 김영권 모두 왼발이라 빌드업에서 확실히 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고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가 문제를 키웠던 측면에서 대세를 바꿀 수는 없지만 경기력은 나았을 것이다.[118] 지난 3월 이란전에서도 이 잔디를 사용하긴 했지만, 그때는 이란 쪽도 아자디 스타디움 정도를 제외하면 사정이 비슷한지라 양쪽 다 큰 차이가 없었다.[119] 심지어 브라질은 우리 스타일을 애초에 대비해 낮은 위치에서 차근차근 빌드업할 것이라는 것을 노려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평가전인 만큼 우리 패를 다 까놓고 브라질에게 얼마나 먹히나 그냥 정면충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팀이 강팀에 맞춰서 전술을 짜지만 이번엔 오히려 한국이 이렇게 나올 것이니 브라질이 그에 맞게 대비를 하여 스파링을 해준 형국이다. 그것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스코어다. 경기 후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이러한 모습을 보며 한국 축구의 야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월드컵 우승 후보라는 다른 팀들도 브라질과 할 때는 무조건 경기를 주도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 팀들도 상황에 따라 시도하는 전략을 시도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인상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는 세계 추세를 모르고 겁 없이 덤빈 것이 아니라, 기량이 부족했을 뿐 전략은 잘 정돈된 것이다. 평가전이니 해볼 수 있는 시도였다.[120] 보완은 여러 측면이 있는데 크게 나눠서 일부 전략 수정과 전략을 더욱 가다듬는 방안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번 경기를 통해 브라질 수준의 팀과 동등한 압박과 탈압박 싸움은 설령 주전선수가 모두 온다고 해도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큰 틀을 바꾸지 않는 선에서 약간은 실리적인 운영을 가미하거나 아니면 남은 시간에도 어쨌든 우루과이나 포르투갈이 브라질 급은 못 된다는 마인드로 하던대로 계속 갈고 닦을 수 있다. 이는 감독이 판단하고 책임질 몫이 될 것이다.[121] 브라질 축구가 세계최강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진리이므로 대한민국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본선 전에 불안요소들이 확연하게 드러나 이를 고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보게 한 것이 큰 수확이었던 셈이다. 아시아권에서는 확실히 통한 벤투호의 스타일이 세계 최강급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확인할 기회였다.[122] 당장 대한민국과 카타르 월드컵 1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인 우루과이도 예선 12차전에서 브라질한테 1:4 대패한 만큼 브라질 공격력은 세계 최강이라고 말할수 있다.[123] 교체되어 들어온다는 선수진이 파비뉴, 쿠티뉴, 비니시우스 등 현실에서 피파나 위닝을 한듯 게임에서 나올 듯한 말도 안 되는 스쿼드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124] 기본적으로 선수, 감독 모두를 거친데다 해설가로서의 관록도 있어서 완전히 무가치한 해설은 아니지만 그것만 믿고 준비 자체를 안 하는 듯한 해설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물론 예전보다는 개선되는 모습은 보였지만 높아진 축구팬들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못 미치며 아무래도 전문 해설가들보다는 발성이나 입담이 좋은 편도 아니라... 그래서 사실상 요즘 트렌드상으로 1인 해설은 안 되고 오늘처럼 메인 해설이 스피커를 채워주고 관록에서 간간이 나오는 해설로 가는 건데 이조차도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125] 특히 한 브라질 기자는 에버랜드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네이마르의 모습을 보고 '네이마르 한테서 저렇게까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였다.[126]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교체 아웃될 때 한국 팬을 포함한 모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127] 카세미루는 원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치치 감독이 처음에는 선발 출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나, 카세미루 본인이 강력하게 선발 출전을 요청해서 수용해줬다고 한다.[128] 여담으로 유튜브 경기 영상에 브라질 사람들이 직접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한다는 댓글을 꽤 남기기도 했다. 이에 한국 팬들도 브라질의 팬서비스와 경기에 감사한다는 댓글을 남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129] 본선에서는 득실차도 중요한 만큼 지더라도 적게 실점 할 필요가 있다. 혹은 무승부가 필요한 시점에는 걸어 잠글 수도 있어야 한다. 설령 자존심을 접고 철학을 포기하는 일이 될 수도, 전방으로 부정확한 패스가 갈 수 있어도 적당한 시점에서는 텐백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실리를 추구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90분 내내 그런 축구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시점에서는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스탠스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평가전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부분이 더 옳은 판단이었지만 벤투의 성향이 완고한지라 본선에서 결정적인 순간에도 그렇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비판이기는 하다.[130] 이 날, 일본은 반칙만 20개를 넘게 저질러 브라질에게 비난받았다. 친선경기만 아니었다면 빡친 심판에 의해 퇴장도 몇 명 나왔을지도 모른다. 재미있게도 2013년 홍명보호가 상암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가졌던 평가전에서도 한국이 이와 비슷한 비판을 들었던 적이 있다.[131] 한국은 결과보다는 브라질과의 진검승부로 현주소를 점검하려는 성격이었다면 일본은 어떻게든 결과지향적 경기를 펼친 것이다. 이러한 접근에서 어떤 것이 더 옳은지는 없으며 이러한 선택에는 양팀이 처한 월드컵 조편성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그때까지 하고자하는 축구를 더 갈고닦을 기회로 삼았던 것이고 일본은 본선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실전연습을 한 셈이다.[132] skySports: 2022년 6월 7일 재방송.[133] 단 현재 본선에 진출해있는 에콰도르가 부정 선수 출전 스캔들에 휘말려 FIFA에서 현재 조사중이다. 에콰도르의 부정 선수 출전이 인정될 경우 칠레는 에콰도르와의 2번의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던 전적을 몰수승으로 뒤집어 7승 3무 8패로 4위에 올라 극적인 월드컵 본선진출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134] 다만 경기 종료 직전 하마터면 이 무승부마저 위태로웠던 순간이 있었다. 장현수의 백패스 실수로 디에고 발데스가 공을 가로채면서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어이없는 홈런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그럼에도 장현수는 그 해 10월 평가전에도 중용되었으나 이후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에서 영구제명되었다.[135] 비행거리만 무려 21,576km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왕복 25번 한 것과 맞먹는 거리다. 사실 칠레 혹은 파라과이는 태평양 횡단이 좀 더 가깝긴 한데, 미국 혹은 캐나다를 경유할때 절차가 좀 까다롭고 두바이에서 한국행 비행편이 많기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136] 원래는 2022년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출전한것이 100경기라고 FIFA에서는 밝히고 있는데 2011년 폴란드전과 2015년 사우디 아라비아전 경기가 A매치 경기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이 경기가 100번째 경기이다.[137] 이 부분은 브라질 전의 경기 중요성 때문에 김영권의 기량이 정승현보다 위고 김민재의 역할을 할만한 선수가 권경원이 맞았기 때문에 나왔던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138] 정우영의 쿨타임과 칠레의 퇴장이 맞물리며 조규성과 정우영을 교체하였고 수비의 부담이 줄어들었기에 황인범이 좀 더 전진하며 전술을 맞췄다.[139] skySports: 2022년 6월 11일 재방송.[140] 여담으로 3위 브라질과 승점이 같으며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렸다.[141] 파라과이도 에콰도르의 부정 선수 출전 스캔들의 영향을 일부 받은 팀이지만, 에콰도르와의 전적을 모두 몰수승으로 바꾼다 해도 4승 7무 7패로 7위에 그쳐 본선 진출 가능성은 없다.[142] 유럽 리거는 적지만, 그래도 멕시코 리가 MX메이저 리그 사커에 입성하는 선수들은 좀 있는 편이기는 하다.[143] 2021년 9월 7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무관중 경기였으므로 제외한다.[144] 시차적응 문제와 후보들 대거 출전으로 일본에서 도륙당한터라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매우 컸던 상황으로 풀주전까지 투입하며 평가전 상대로서의 모습은 A급이었다. 매너는 별로였지만.. 오히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동기부여 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145] 물론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2군, 2.5군, 3군 이런 수준까지 내려간 건 아니다. 몇 명 빠졌다고는 하나 손흥민을 비롯하여 핵심주전급도 일부는 나왔으니 1.5군 정도이다.[146] 이에 패스미스가 지속되었고 자꾸 그런 흐름이 이어지자 백승호가 전방으로 전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백승호는 작은 정우영이 아닌지라 역습 맞을 때 원위치 복귀가 안 되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 커버하였다. 나중에 손흥민이 백승호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정황상 전진하지 말고 자리를 지키라는 내용으로 추정된다.[147] 이게 이번 전술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다소 밸런스를 포기한 듯한 공격 전술 실험이었는데 밸런스만 깨지고 공격의 위력은 올라가지 않았다.[148] 이 전술은 일단 풀백의 기량이 좋아야하는데 현 시점에서 대표팀 전력 중 가장 약한 곳이 풀백이다. 게다가 공수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 공간을 커버하는 포지션 역시 대표팀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라 상대 전력이 파라과이 정도만 되어서 못 써먹을 수준의 모습을 보였다. 약점을 상쇄하고 강점을 보완하는 전술이어야 하는데 그 반대였다. 즉 맞지 않는 옷이라는 것.[149] 차라리 작은 정우영, 엄원상 등을 살린 빠른 발을 이용한 플랜B가 오히려 먹힐 가능성이 크고 실제 동점골도 이 선수들의 투입 후 다소간 수정된 전술에서 나왔다. 이번 전술은 월드컵에서 사용하기엔 너무나 위험하다는 것이 드러났다.[150] 김문환과 이용을 바꾸긴 하였으나 전술을 바꾼 움직임이 아니라 전술을 고수한 채 압박에 고전하던 선수를 좀 더 노련한 선수로 교체했던 것이다. 전술 수정은 2골차로 벌어진 이후다.[151] 이런 전술은 압박의 강도가 약한 아시아 예선의 약팀에게나 먹힐 수 있지 파라과이는 남미예선 8위라도 아시아 약체들과는 격이 다른 상대라 가패는 어려웠다.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 전술미스를 극복하고 무를 캤다고 표현했지만 반대로는 파라과이 급을 상대로는 아시아 약체 패듯 나서는 전술을 쓸 수 없는 수준이라는 말도 된다.[152] 브라질의 미네이랑 비극 같은 경기 내용이었다. 사유야 다르지만 수비 인원이 자기 위치를 이탈하여 큰 공간이 발생하고 상대는 그 공간을 지속적으로 후벼파는 그림이 나왔다. 파라과이의 전력이 더 좋았다면 전반전에 이미 만회하기 힘들정도로 스코어가 벌어질 수도 있는 전술이었을 정도로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상대의 역습에 내준 공간이 너무 넓고 허술했다.[153] skySports: 2022년 6월 15일 재방송.[154] 당시에는 비공개로 펼쳐졌다.[155] 정석은 손흥민이 전방에 있는 것이지만 집중 견제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우리 미드필더진이 상대에게 밀리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미드필드진을 도와주고 상대 수비를 끌어당기는 변칙으로 활용될 수는 있다.[156] 플랜 A의 기본 전술과 맥락은 같다. 다만 플랜 B는 좀 더 공격적인 전형이며 벤투의 부임 당시 전술 변화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기본적인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157] 국대에 포백이 자리잡힌 이래 가장 많이 쓰였던 전형이 4-2-3-1이었다. 익숙한 기본적 전형 위에 벤투의 색깔을 입히는 것으로 플랜 A가 시작되었다.[158] 이재성만이 아니라 황인범, 김민재 다 걸려 있다. 미드필더의 숫자를 줄이고 공격을 늘리는 전형인 만큼 연결되어 있는 선수들이 여러 지역을 함께 커버해야 한다. 그래도 이집트전에서는 파라과이전보다는 개선된 모습도 보였고, 득점이 필요한 때 가동해야 할 전술의 필요성도 있는 만큼 9월 평가전에 두 경기 중 한 경기 정도는 다시 테스트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159] 한일 월드컵 때도 3-4-3전형이 기본이었지만 리드당하던 이탈리아전에서는 후반전에 공격진을 많이 투입하는 작전을 쓰기도 했다. 플랜 A가 중요하지만 유사시에 전혀 맞춰보지 않았던 공격을 하는 것보다 평가전에서 미리 대비하고 들어가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파라과이전보다 이집트전에서 좀 더 개선하고 전술을 다듬은 흔적이 보이며 주전이 다 모였을 경우 같은 전술도 소화 능력은 또 다르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160] 작은 정우영은 이재성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 원톱 체제에서 많은 활동량과 빠른 발로 넓은 지역에 커버플레이를 해서 손흥민이 좀 더 높은 위치에 오래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 같은 빌드업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잘하는 부분으로 많이 뛰어주며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증명했다. 그래도 어쨌든 이재성 같이 중원에서 빌드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며 이집트전의 경우에는 그나마 빌드업이 가장 강했던 손흥민이 이재성의 역할을 대신하였다. 물론 손흥민의 진짜 장기는 이게 아니다보니 비효율 문제가 있다.[161] 2002년 한일 월드컵 미국전에서 이을용의 프리킥이 안정환의 헤더 골로 이어지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포르투갈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했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이정수, 박주영 등이 세트피스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162] 참고로 일본은 평가전 동안 무실점 경기가 없었다...[163] 특히 벤투호는 곧장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므로 아무리 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파라과이전처럼 과감히 전술 실험을 해주는 게 좋다. 어차피 FIFA 랭킹의 영향을 덜 받는 친선 경기고, 이러한 친선 경기에서 실패하든 성공하든 안정적인 기존 전술보다 좀 더 색다른 전술 실험을 보여줄 여지가 충분하다.[164] 칠레전의 경우 나상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허공으로 날려 버리거나 황인범의 실수로 패스를 못 받았음에도 나상호를 비판 했고 파라과이 전에서는 김진수의 패스미스를 나상호의 패스 미스로 해설했다.[165] 손흥민 및 황희찬의 실수로 생긴 역습 위기를 빠르게 커버해서 차단하는 모습, 오프터볼 움직임과 순간적인 돌파로 패널티 박스 주위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지속적으로 얻어내는 플레이는 물론 상대 수비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도 끝내 볼을 지켜내 공격권을 가져오는 장면 등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다.[166]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수의 헤딩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장면[167] 나상호가 순간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내거나 테크닉을 이용해 수비를 농락하고 손흥민에게 연결한 플레이[166] 등이 황의조가 한 것으로 잘못 언급되었다.[168] 칠레전 막판에 컷백을 엉뚱한 방향으로 내준 것, 파라과이 전에서 김진수의 헤딩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슈팅했지만 빗나간 것[169] 온에어로는 직접 시청을 할 수가 없다.[170] 결국 어둠의 중계사이트에 사람이 몰려들었다. 시청자 숫자가 손흥민 토트넘 경기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었다.[171] AFC TV중계권의 경우 케이블 방송사인 tvN이 가져갔다.[172] 대표팀 대부분 경기들이 거의 다 쿠팡플레이가 독점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173] 일본은 이를 염두에 뒀는지 6월 중 일찍이 미국과의 9월 A매치 경기를 확정지었으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도 확정지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에 이어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미국,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확정지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에서 페루, 콜롬비아를 상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캐나다는 오스트리아 비에나에서 우루과이와 카타르를 상대하기로 결정했다. 카타르 또한 오스트리아 비에나에서 칠레, 캐나다를 상대할 예정이다. 모로코는 스페인에서 2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바르셀로나에서 칠레, 세비야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174] 월드컵을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이 정도 전력 이하의 국가와는 경기를 가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가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175] 아프리카 팀들이 11~12월에 있을 월드컵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176] 이들은 2018년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던 A매치에서 먼저 발탁됐던 적이 있었다.[177]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178] 조현우의 무릎 부상에 따른 대체발탁[179] 조규성의 좌측 허벅지 근육 부상 악화 우려에 따른 대체발탁[180] 나상호뿐만 아니라 권창훈까지 비판하는 여론이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보여준 것이 있다는 이유로 나상호보다는 언급이 덜한 편이다.[181] 실제로 이승우는 안 뽑냐고 갑론을박이 심했던 이강인과는 다르게 국내 축구 커뮤니티 내에서조차 이승우에게 전술을 맞춰줄 바에는 다른 전술을 쓴다라던가, 욕을 먹어가면서라도 다른 선수를 뽑아 쓰겠다는 말도 꽤 많았을 정도로 전술 유연도 문제나 선수 특유의 멀티성 부재,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 경합이 어려운 수준의 피지컬 문제로 인해 뽑히기 힘들었을 거라는 의견도 상당수가 존재했을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던 편이다.[182] 결국 이승우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시즌이 끝나자마자 그 동안 미뤘던 기초군사훈련 이수를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183] 실제로 이강인이 2022-23 시즌 들어 소속팀에서 맹활약하자, 축구 커뮤니티 쪽에서는 한동안 부족한 모습이 많았던 2020-21, 2021-22 시즌의 모습은 일언반구도 없이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 뽑는 이유가 옹고집 때문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대는 한심한 행보를 보여 자신들이 그렇게도 혐오하던 FC 코리아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184] 2018년 당시엔 2:0으로 승리하였다.[185] 골키퍼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는 손을 쓰면 안 되며, 적발되면 다이렉트 퇴장이다. 단, 골키퍼가 퇴장 당해서 골문이 비어 있으면 너무 일방적인 경기가 되어버리므로 이 경우엔 필드 선수 중 1명을 빼서 골키퍼 포지션으로 대체시키거나 다른 골키퍼가 들어오는 대신 필드 선수 1명을 빼는 방법으로 대체한다. 보통 전자보다는 후자의 방법이 효율적이라 많이 선택된다. 전자의 경우는 이미 교체 횟수나 교체 카드를 다 써버린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한다.[186] 이때 갑작스럽게 투입된 세케이라는 이 경기가 본인의 A매치 데뷔전이었는데, 데뷔한지 1분도 채 안 되는 시점에 실점을 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187] 특히 주포인 황의조와 손흥민이 굉장히 심각한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황의조는 일반인이 와도 넣을 수준의 찬스에서 골대를 때리는 실수를 범했고, 손흥민은 비록 프리킥 골을 넣긴 했지만 수비수를 제친 후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정면을 때리거나 홈런을 날리는 등 심각했다. 거기다가 컨디션도 나빴는지 터치 미스를 범해 2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188] 보통 윙백을 전진시키는 전술을 쓴다면 3백을 사용하거나, 4백 포메이션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활용해서 일시적으로 3백을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서 수비적인 밸런스의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에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이 양 센터백의 사이에 내려가서 일시적으로 3백을 형성해주는 세부 전술을 가져가야 했지만, 정우영이 이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었음에도 혼자서는 느린 주력의 문제로 이러한 수비커버를 가져가기 수월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윤종규가 오버래핑을 하면 김진수가 언더래핑을 하는 방식의 세부 전술이 나오게 된 것인데 두 선수의 단점이 함께 터지면서 이 세부 전술이 잘 돌아가지 못했고, 결국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동력에서 앞서는 손준호를 투입하는 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손준호 투입 후 어느 정도 정우영의 단점이 가려지면서 몇 차례의 위기가 있긴 했어도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수비 밸런스도 꽤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89]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감독을 갈아치울 경우 과연 그 엔딩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지금 상황에선 평가전에서 드러난 수비적인 문제점들을 본선에선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최선이다.[190]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 경기를 중계하면서 기본적으로 공격시에는 4-1-3-2 형태로 주로 전개되며, 수비시에는 4-4-2로 전환한 뒤 두 줄 수비로 대응하는 플랜이라고 설명을 했다. 또한 김현민 기자도 분석에서 우루과이 전을 대비한 전술로는 충분히 써볼만하다고 평가하였다. 다만 수비시의 4-4-2로의 전환이나 좌우의 비대칭 전략으로 인해 상대 역습 시 좌우 풀백들의 빠른 복귀 문제가 걸릴 수 있을 것이다고 판단하였다.[191] 인테르 입단 1년차에는 리그 선발로는 나오지 못하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한 유럽 클럽 대항전 전담 골키퍼로 뛴다.[192] 이는 리고베르 송 감독이 브라이언 음뵈모의 역습시 순속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했다.[193] 이 당시 손흥민은 부상을 입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온두아르를 부축해서 내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94] 실제로 이 날 경기 양상을 보면 카메룬이 롱볼을 던지고 제공권 싸움을 걸어온지라 대표팀 내에서도 키가 작은 편인 이강인보다는 정우영, 황의조, 백승호 같이 어느 정도 신장이 큰 선수들을 투입해 제공권을 보강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였다.[195] 유튜브에 올라온 직캠들을 보면 처음엔 황의조를 부르다가 갑자기 이강인을 연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레드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팬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황의조가 부상을 당했을 당시에 황의조를 외치면서 걱정하던 팬들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상황에 대다수가 이강인을 연호하는 챈트를 외쳐버리는 바람에 황의조를 격려하는 챈트가 묻혀버렸다는 것. 즉 황의조를 걱정하는 팬들의 반응이 묻힐 정도로 대부분이 이강인부터 찾았다는 말이다. 유튜브 등지에서 돌아다니는 직캠 영상에서는 황의조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강인만을 외치는 것처럼 나온다. 결국 관중 대부분이 부상당한 선수를 걱정하기는 커녕 빨리 내보내고 이강인을 넣으라는 꼴이며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196] 다만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이러한 큰 도박을 하는 감독이 벤투뿐만 아니라 여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명의 여지는 있다.[197] 그나마 단순 근육통으로 밝혀지면서 한숨 돌리긴 했다.[198] 허정무호는 월드컵 직전에 부동의 주전이었던 이근호를 잃었으며,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이었던 이근호, 김민재, 김진수를 잃었다. 당장 벤투호도 카메룬전에서 4년간 벤투호 원톱의 경험치를 독차지한 황의조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었다.[199] 엄밀히 말하면 황인범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하는 포지션이고, 좌우 풀백의 경우 한 명이 오버래핑을 하면 반대편의 풀백은 언더래핑을 하는 형식의 비대칭 형태를 가져가는 형태로 나왔었다. 즉 좌우 풀백 두 명이 모두 공격적으로 나가는 형태는 아니며, 이러한 형태의 세부 전술은 언더래핑을 가져가는 풀백의 수비력이 좋아야 정상적으로 수비 밸런스가 잡히는 방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200] 독일을 상대로 2:1로 리드까지 잡았었는데, 만약에 경기가 이대로 끝났다면 독일과 스페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대형 사고를 칠 수도 있었다. 물론 독일이 연달아 3골을 넣으며 없던 일이 됐지만.[201] 이 때 결승골을 넣은 뱅상 아부바카는 경고가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했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 다만 이미 카메룬의 탈락은 기정사실이었고 그 브라질을 상대로 조국의 월드컵 무승을 끊을 수 있었기에 흥분한 것 같다는 듯 심판도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으며 악수를 한 뒤 아부바카에게 레드카드를 건넸고, 아부바카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으며 레드카드를 받은 뒤 경기장을 떠났다.[202] 허나 이 내용은 축협의 언플일 가능성 또한 컸다.[203] 전역 시점인 2022년 9월 7일부터 2023년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의 복귀 시점까지의 기간.[204] 당시에도 이번과 같이 유럽파가 배제된 국내파 위주의 대표팀이었다.[205] 이때 미국과 에콰도르는 일본과도 번갈아가며 맞붙었는데, 미국은 일본에게 시종일관 압도당하며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고, 에콰도르는 일본을 잡기 직전까지 갔으나 PK를 실축하는 등 답답한 결정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206] 98년 부터 2018년까지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선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중국과의 마지막 평가전은 무승부를 기록한뒤 그 이후 , 2002 한일 월드컵 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까지 모든 월드컵 직전 최종 경기들은 전부다 모두 패배를 한뒤 좀 찝찝한 마음으로 월드컵을 시작했었지만 이때는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직후 월드컵에 나서게 되어 이전 6번의 월드컵 출정보단 떠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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