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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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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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경과 요약 · 침공 이전(쿠데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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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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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쟁의 양상
2.1. 고전하는 러시아군
3. 손자병법삼십육계에 기반한 분석
4. 외교 관련
5. 경제 관련
6. 언론 및 전문가 의견
7. 정보 / 매체 관련
8. 논란
8.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
8.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
8.2.1. 반론
8.3. 인종 차별적 발언 논란
8.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달러 발언
9. 기타


1. 개요[편집]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타 사항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전쟁의 양상[편집]


  • 러시아는 19만 명의 러시아군 병력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1] 병력까지 포함하여 22만 명정도를 동원했다. 러시아군의 상비군 전력 규모는 약 100만 명인데, 이번에 동원한 22만 명은 체첸 전쟁남오세티야 전쟁에서 8만 명을 동원한 것의 2.75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었으며 이는 상당한 가용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했다고 볼 수 있다.[2] 당초의 러시아군은 프라하의 봄 당시에 소련군과 유사하게 압도적인 전력을 이용하여 우크라이나 내에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국의 괴뢰 정권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비하면 전력면에서 열세에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상비군 20만에 예비군 100만을 추가로 소집할 수 있고, 민병대의 규모도 약 10만 명 정도에 2만 명 이상의 외국 자원병 부대인 국제군단까지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빈약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륙에서 수비전을 치르는 입장인 만큼 해군의 영향력은 낮으며 우크라이나 육군은 3세대 전차만 800여대를 굴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규모이며 우크라이나 공군도 최신예 장비는 아니지만 구소련 시절의 Su-27, MiG-29 등의 전투기와 Su-25, Mi-24 등의 공격기 및 공격헬기 전력들도 어느 정도 운용하고 있어서 총전력으로 따졌을 때 러시아가 이전에 상대했던 체첸군이나 조지아군, 시리아 반군, IS 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상대이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GFP[3] 순위는 2022년 기준 세계 22위로 30위인 북한보다도 군사적으로 강하다고 평가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4년 이래로 8년간 계속해온 돈바스 전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은 상비군과 예비군 병력도 매우 많다. 덕분에 개전 첫날 전선 전역에서 개시된 러시아의 강력한 공세와 공습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 한 후 재편성하여 러시아군에게 큰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현역 정규군을 전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개전 직전의 예상이나 분석과 다르게 상당히 선전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드러낸 보급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원래 전쟁 준비가 한창 진행된 상황에서 개전했다면 러시아군의 공세는 더욱 거침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져 보급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5] 우크라이나는 그 점을 파고들어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례로 끊은 뒤, 반격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자국에서 전쟁을 치르기 때문에 러시아보다는 보급이 수월한 면이 있고, 서방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방어 측에 입장으로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우크라이나군에게 상당히 유리한 점이다.

  • 거기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적인 역량 및 의지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점도 러시아군의 피해를 키우는 데 크게 일조했다. 몇 차례의 공격 이후 푸틴은 바로 항복하라는 권고를 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의 단합이 쉽게 깨지지 않았는데, 개전 직전 푸틴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마약 중독자, 네오 나치 집단으로 비하하면서 우크라이나 내부의 쿠데타를 유도한 걸 짐작해 보면 처음부터 우크라이나가 위협으로 붕괴하거나 포기할 수준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일부 러시아군 포로의 증언을 그대로 믿는다면 러시아군의 상당수는 실전 상황이 아닌 훈련으로 생각해 뭣도 모르고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라 허술한 면이 있었다. 그러니 홈그라운드를 결사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과 팽팽하게 맞설 수 있는 셈이다.

  •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 전쟁 이후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정규군 간의 전통적인 형태의 전면전이다. 우크라이나는 총동원령을 내린 총력전이나 러시아군은 아직까지는 총동원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도 갈수록 불리해져가는 전황 때문에 계엄령과 총동원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걸프전 이후 발생한 전쟁들은 대체로 게릴라전과 국지전, 특수전을 위시한 비정규전이 주였으나 이번 전쟁은 평야 지대에서 기갑 전력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공격을 우크라이나군이 저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정규전이 벌어지는 중이다.

  • 원래는 걸프 전쟁과 유사한 전개로, 압도적인 공군과 미사일 전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을 무력화한 후 일방적인 공습을 퍼붓는 동시에, 우세한 기갑전력을 앞세운 기동전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유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을 섬멸하는 선에서 전쟁을 끝냈던 것과 달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을 목표로 기갑부대를 밀어넣고 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고 친러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면,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세우려 했던 이라크 전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마저도 개전 2주만에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한 미국과 달리, 러시아는 키이우 함락은 실해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선이 고착화되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세한 전력을 살리지 못한 축차투입 양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에 각개격파당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장기적으로 미국이 이라크에서 고전했지만 전쟁 당시만 따졌을 경우 지금의 러시아군과 달리 걸프전부터 군사적/군수적 측면에선 철저히 준비해서 쓸어버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러시아군이 얼마나 준비를 대충 했는지 보이는 부분.

  • 러시아가 항공력 투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군사 분석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의 공군력은 절대 소규모가 아니며 우크라이나 공군과의 전력비가 10배가 넘는다. 따라서 개전 초기에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력과 공군력(비행장 등)을 괴멸시키는 것이 당연한데, 러시아는 공군 병력을 극히 소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때문에 러시아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공군 투입을 자제하고 있는지에 대해 온갖 추측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서방과의 공중전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여 공군력을 제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또 다른 해석으로는 복합적 항공작전 능력이 부족하다 보는 시각 또한 있다.참고 대표적으로 조종사의 낮은 기량, 육군의 지원을 위주로 설정된 교리[6], 정밀유도무기의 부족, 등의 이유가 추측되고 있다.

  •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모습은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와는 상당히 다르다. 명분이 아예 없는 침략 전쟁에 끌려온 데다 무려 4개월간 혹한기에 가까운 훈련으로 지친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게 눈에 띌 정도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바로 옆나라인 데다 둘 다 동슬라브에서 갈라졌으므로 비슷한 언어를 쓰고, 30년 전까지는 아예 소련이라는 같은 국가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인과 인척관계가 없는 러시아인을 찾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심지어 연료가 떨어져 발이 묶이는 바람에 길가에 서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농담따먹기하는 영상까지 올라왔다.#

게다가 일부 러시아군 포로 심문 영상을 보면 자기가 왜 우크라이나로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 포로들도 있을 정도다. 징집병이란 이유 때문에 징병제 국가인 한국에서도 러시아군 병사들이 불쌍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징집병을 강제로 투입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푸틴이 더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듯, 며칠을 굶은 듯한 항복한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음식을 얻어먹는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이것 이외에도 유통기한이 2015년 2월 10일에 끝나는 전투식량을 병사에게 주는 등, 사기가 바닥이 날 만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이곳이 우크라이나 땅인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군사훈련일 뿐이거나 침략당한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알려졌다.# 다만 상술한 증언들이 변을 피하기 위한 포로들의 거짓 변명이라는 주장도 있다. 포로의 변명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러시아군의 목적지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 도시나 키예프라는 것을 말단 병사들까지도 알 수 있는 정황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남부에서 진군하는 병사들의 경우 훈련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게 침공인 걸 모를 수가 없다. 하지만 포로들의 진술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러시아군의 이러한 비전술적인 행동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제대로 준비가 안된 전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포로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적 및 아군의 정보, 작전의 목표 및 명령 하달이 최전선 부대까지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거짓이라면 보급이 우크라이나 진입 후 차질을 빚게 되자 목표 달성을 위해 일선 부대가 필요한 연료, 식량 등을 구하기 위해 현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거나 안 되면 멈추거나 아예 장비를 버려야 할 정도로 보급계획이 심각하게 엉망이라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이후 3월 1일 기준으로 한 러시아 병사의 시신에서 발견된 핸드폰의 문자 내역이 공개되었는데 포로들이 증언했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이 격화되고 러시아군이 민간구역을 향해 포격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포로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키이우 포격 후에 잡힌 포로들을 보면 경직된 것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자면 강제로 속여서 징집시켜서 투입한 병력도 있듯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병력이 존재하며 이들이 각자 서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러시아군이 억지로 끌려왔다고 무작정 불쌍하게 여기면 안 되는 것이, 분명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나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러시아군도 상당히 많다.

  • 러시아 군인들의 전쟁 수행에 대한 앞으로의 평가 역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때문에 상당히 정당성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전투 행위에 대한 명분과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전쟁에 대한 명분이 우크라이나 편에 있으며, 전세의 향방에 따라서 러시아 내부에서도 여론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개전 초기부터 민간인 학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러, 반푸틴 여론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병사들에게 떳떳이 나라에서 준 임무를 수행했다는 자존감을 지키게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살아남은 참전 군인들이 제대 이후에도 괄시받다 한 많은 생을 스스로 마감한 전례가 한둘이 아니었다. 물론 민간인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전시에 상부에 항명하기란 쉽지 않으며, 전황이 어찌되었든 상당수가 억지로 끌려와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사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사실상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셈이다.

  • 우크라이나군에 잡히거나 항복한 러시아 군인 중 적지 않은 수가 주류 민족인 슬라브족이 아닌 소수민족 출신으로 보인다. 부랴트인, 다게스탄인이 포로로 잡힌 영상이 올라왔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소수민족들이 군대로 차출되면서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반전 여론이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또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반전 여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의 자주국방 중요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서방 진영의 직접적인 군사작전 없이 자력으로 이 위기를 타계해야만 한다.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로 군수물자 지원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유럽 각국은 나토가 있음에도 자체 군비 증강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군축을 하느라 독일군 꼴이 말이 아니었던 독일이 군비 증강을 한다는 사실은 꽤나 상징적인 일이다. 프랑스 역시 국방 예산을 더 확보한다. 유럽연합은 나토가 있는데도 자체적으로 2025년까지 유럽합동군을 창설할 계획이다. # 서쪽에서 러시아가 난동을 부리는 동안, 중국이 동쪽에서 쳐들어오는 것에 불안해진 대만징병제 부활 움직임으로 자주국방을 추구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우크라이나를 보라면서 강력한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 세계적으로 반러시아 성향 국가(대부분 친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트란스니스트리아, 돈바스 지역 괴뢰국들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있어서 핵심적인 친러 국가인 인도, 그리스, 베트남,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고 이외 러시아와 군사/외교적으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이라크, 레바논, 네팔, 페루, 에콰도르 같은 국가들은 러시아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폴 프레스턴처럼 일각에선 스페인 내전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으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국제 의용병 지원을 호소한 게 외신에선 '국제여단'으로 부르는 지엽적인 면 빼곤 딱히 호응받는 시각은 아니다. 분쟁 당시 공화국 정부와 프랑코 쿠데타군은 서로를 프랑스/소련, 독일/이탈리아 괴뢰라 매도했지만 근본적으로 스페인 내전은 작금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전혀 다르게 거의 순수하게 스페인 사회 내부의 사회, 이념적 갈등이 곪아서 터진 거지 적극적인 외세의 책동으로 인해 생긴 분쟁이 아니고, 민족분쟁이란 시각에서 비교하기에도 사실 스페인 내전은 본질적으로 언어, 민족적 차이가 전혀 없는 같은 민족집단 내에서 터진 이데올로기적 분쟁인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에선 우크라이나 민족 정체성과 동부의 친러 인구 문제가 핵심이지, 좌우익 사회경제 이데올로기 대립이 핵심이 아니다. 오히려 국제 좌익 정치세력 상당수는 비이성적으로 서방 vs 반서방 지정학적 구도에만 집착하며 막상 푸틴은 공산주의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는데도 지금 러시아가 소련인마냥 적극적으로 옹호하려는, 영어권 웹에선 탱키라 부르는 골수 친러 반미주의자 일각만 제외하면 유럽 연합 내의 제도권 사민주의 정당들부터 독립 과격 아나키스트 안티파 활동가들까지 러시아의 침략을 이스라엘의 '예방' 전쟁,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략 같은 사례에 비교하며 적극 비판하는 태도가 더 일반적이다. 대외 지원세력이란 면에서도 스페인 내전에선 오히려 나치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남유럽의 좌익 공화국 설립이란 꼴을 보기 싫어서 프랑코를 간접 지원한 영국, 미국의 자유주의 정부들과 같은 편에 있었지 작금의 상황처럼 소련도 아니고 좌익도 아닌 러시아 혼자만 왕따당할 만큼 일방적으로 외부 세력 구도가 명확하지 않았다.

  • 종합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이긴다 하더라도 사실상 피로스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으며, 러시아가 이기든 지든 전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정리로 인해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 화기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군의 전차가 파괴되거나 노획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전차 무용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이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 동원한 전차들이 구형이라는 것과 대전차 보병을 사전에 탐지하지 않는 잘못된 전술로 운용하는 탓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군 2~3명마다 하나씩 대전차화기를 장비하고 있다는 것도 큰 변수다.[7] 그리고 정작 우크라이나군도 자신들이 역공를 시작할 입장이 되자 방어적인 무기인 대전차 미사일만으로는 작전을 완전히 수행할 수 없어서 나토 국가에 전차 등 공격용 무기 지원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 밀리터리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무기로 러시아군 전차를 수백대 넘게 잡으면서 성공적으로 방어전을 수행하던 2~4월 중에는 전차무용론 의견이 크게 세를 불리다가, 바로 그 전차가 없어서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로 돌아설 시점인데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시행하지 못하고 러시아군과의 긴 대치에 들어갔던 5~8월부터는 전차무용론이 사그러들고 "결국 현재 쓰이고 있는 무기체계는 뭐든지 각자 맡은 중요한 역할이 있다"가 대세가 되었다.

  • 드론이 이 전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군이 제공권을 제대로 확보 못한 것도 한 몫하지만 군용 드론은 물론, 심지어 DJI에서 판매되는 일반 드론들도 많이 포착되고 있으며 정찰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드론들이 워낙 작아서 탐지 및 격추가 쉽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2.1. 고전하는 러시아군[편집]


부패해서 사회에 멀쩡하게 돌아가는 구석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군대는 제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나요?

출처


Я русский военный(나는 러시아군의 졸병)[8][주의]
2022년 03월경 러시아 쪽 인터넷에 올라온 노래로[9], 러시아군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풍자하고 있다.
가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지만, 실제 러시아군 병사가 불렀다는 설이 있다.[10]
영상 배경은 2022년 03월 있는 러시아군 포로가 인터뷰하던 중 마음 고생이 폭발해 눈물짓고 있는 모습이다.


  •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의 규모를 고려해 보았을 때 러시아군 또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그나마도 우크라이나군 무력화와 키이우 점령은 체첸 전쟁 때처럼 개전 초 수백에서 2-3천 정도의 러시아군 전사자로 마무리되고, 점령 이후 수년에 걸쳐 수만 명 정도의 전사자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번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군은 아주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방산비리, 낮은 사기, 허술한 전술 전략, 보급 문제, 허술한 통신 보안, 낡은 기갑운용방식, 낮은 SEAD 작전능력, 탄약 방치로 인한 화재로 격침된 모스크바함, 무시무시한 곳을 건드려서 줄줄이 오염되어 쓰러지는 병력들 등 허점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문서에도 서술되었듯 러시아군의 고전하는 모습은 전면전 경험이 거의 없는 세계의 대다수 군대에 반면교사로 취급되고 있다. 또한 도대체 누가 코미디언이냐라는 비야냥을 받을 정도로 푸틴의 이미지는 떨어져 버렸다.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실전에서 훈련용 교보재를 챙겨가버리는 위엄을 보였다. 게다가 선전영상을 위해 전장으로 가도 부족할 폭약으로 영상 촬영용 세트장을 만들어놨다가 박살을 내 버렸다.[11] 러시아측 지휘관의 욕설을 도청하는 우크라이나 대원들의 영상이 나돌아다니고 있다.

  • 초반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밀고 들어갈 때는 다들 러시아의 야욕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였으나, 3주 지난 시점에서의 분위기는 완벽히 반전되어 러시아군이 비웃음당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러시아군 전투기에 "베를린까지"라고 적혀있는 걸 본 레딧은 '베를린까지 가려면 3세대는 걸리겠다' 라며 국내 밀덕들 뿐 아니라 전 세계 밀덕들에게 비웃음 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 모두 당혹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 정보부는 "지금까지 왜 제대로 파악을 못 했냐고" 질책을 받으며 왜 예측이 틀렸는지를 분석해야 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히려 경제 전문가들이 더 잘 예측한 탓에 까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 왈 돈이 불투명한 나라가 군대만 깨끗할 순 없다고. 적국에 대해 과소평가하기보다는 위협적으로 평가하는 게 방심하는 것보다는 나은 태도이고, 지원에 대한 명분을 만들 때 모든 면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상과 실체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 밝혀지면 엄살을 피운 것이 정보조직 스스로의 파워게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할힌골 전투를 제외한다면 겨울전쟁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는 사실로써 소련은 (당시 인식으로) '겨우' 핀란드를 상대로 고전한 것 때문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두고두고 비웃음을 당했고, 결국 이런 졸전으로 얕잡아 보여 제2차 세계 대전나치한테 침공당한 전적이 있다. 나치 독일의 최종 계획을 생각하면 결국엔 나치 독일과 소련이 전쟁을 벌였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영국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굳이 양면전쟁을 벌인 것은 겨울전쟁에서 소련이 보여준 졸전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역사 때문에 현재 사태를 두고 겨울전쟁 드립이 국내외로 많이 보이고 있다.

  • 심즈 게임 3개 # 관련 영상 관련 트윗 여론 조작을 위해 친러시아 방송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에 대한 테러 미수 사건을 꾸몄는데, 그 증거랍시고 당당히 사진을 찍어 공개한 것이 심즈 게임 3개 CD팩이었다. 테러를 위해 SIM카드 3개를 돌려 썼다는 식으로 시나리오를 꾸며 SIM카드 3개를 가져오라고 했더니 SIM카드를 생각 못하고 SIMS 게임을 가져온 것. SIMS 3 CD팩을 말하는 건지 SIMS CD팩 3개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SIMS 3 CD팩 3개를 전시한 게 킬포인트다. 더 기가 막힌건 3개 전부 확장팩이라(...) 그거만으로는 게임을 설치해서 실행시킬수도 없다. 참고로 이 외에도 여장용 가발(?), "아무튼 우크라이나=나치니까 가져다 둔" 우크라이나 여권 몇 개와 하켄크로이츠, 뚜껑도 따지 않은 새 패트병 목에 휴지 쪼가리를 대충 묶어둔 "화염병", 대충 파시스트적 선동 문구와 함께 아무렇게 휘갈겨 서명해 두랬더니 진짜로 "알아보기 힘들게 서명(Подпись неразборчива)"이라고 적어 둔 네오나치 서적 등등 푸틴이 보면 뒷목 잡을 자칭 "증거물"들이 쏟아져 나와 웃음거리가 되었다. 보고 있는 세계인들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거리로 삼고 있을 정도. 그 와중에도 심즈 3는 잊지 않고 제재한다고 하고있다.
    파일:neonaziruusian propagandaSIMS3.webp
    이제는 이런 짤방도 돌아다닐 정도

  • 현재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친러 국가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그동안 해당 국가들은 러시아의 뒷배에 여러모로 의존하고 있었는데 이번 우크라이나에서의 고전으로 당황하고 있으며. 실제로 러시아 영향권이던 국가들이 슬쩍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돈바스 관련 러시아 입장과 반대되는 뜻을 표했고, 카자흐스탄은 이 때를 기회로 아예 제2공화국 선언까지 할 정도의 민주화 개헌을 발표했으며(그전 시위는 러시아가 군대를 파병해 진압당했다.) 러시아 괴뢰국에 가까운 벨라루스조차 서방 눈치를 보며 파병에 미적지근한 상태다.

  • 러시아군이 그동안 실전을 겪지 않아서 이 모양이라고 하기에는, 러시아군은 21세기에 가장 많은 작전을 수행한 군 중 하나로, 1,2차 체첸 전쟁, 남오세티야 전쟁, 시리아 내전 개입,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 등 끊임없이 실전을 겪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군사기관, 정보기관, 밀덕들이 러시아군의 고전으로 당황해하고 있다. 사실 러시아군이 21세기 들어 치룬 전쟁은 대부분 대규모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었고, 남오세티야 전쟁은 우크라이나군보다 체급이 작은 조지아군을 상대로 한 전쟁이었다.[12]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21세기 들어 러시아와 붙은 나라들 중 가장 강력한 국가였고, 방심하여 거기에 대응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3. 손자병법삼십육계에 기반한 분석[편집]


외국에서도 보는 시선이 비슷한지라 sun tzu lessons putin 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결과를 찾을 수 있다. #


3.1. 러시아[편집]


러시아군은 손자병법, 오자병법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보만을 하고있다. 전쟁의 선결 요건인 개전의 정의, 전쟁 준비 과정과 수행 과정 전반에서 손자병법의 조언과 반대되는 행동을 거듭한 결과 강군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걸맞지 않은 졸전을 했다는 것이다. 민사 작전도 미군과 다르게 러시아군은 2차 세계대전 수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13]

우선 손자병법은 전쟁을 벌이려면 자국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고[14],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15], 직접적인 무력 사용 이전에 정치, 외교적 방법을 이용하여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만약 전쟁을 결심했다면 절대 승리를 장담하지 말고[16] 전쟁 수행으로 인한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대방의 전력과 나의 전력을 파악해 승기가 있는지를 먼저 보고, 싸울 전장의 환경과 지리를 철저히 분석하여 작계에 반영하고[17], 직접 군사력을 전개하기 전에 계략을 써서 싸우지 않고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고 국제적으로 고립시켜야 하고[18], 휘하 수뇌부와 장성들에게 작전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하고[19], 병력 투입 과정에서 사용될 보급품과 군자금을 미리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0] 이 모든 과정은 병력을 실제로 투입하기 전에 실행되어야 한다.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목표는 최대한 빠르고 피해 없는 승리를 거두고 귀국하는 것임을 언급하며[21][22], 되도록이면 지리멸렬한 공성전을 피해야 하며[23], 능력이 있어도 없는 척하여 상대를 기만해야 하며[24], 병력의 편제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통신 수단을 정비해야 하며[25], 조급한 군대가 경쟁적으로 달려가기를 쉬지 않고 강군하여 백 리 앞에서 이익을 쟁취하려고 하면 삼장군[26]이 포로가 되며[27], 척박한 대지는 빨리 통과해야 하고 부득이 통과한다면 수풀과 같은 엄폐물을 확보해야 하며[28], 건강한 장병은 먼저 가고 피로한 장병은 낙오하여 전 병력의 10분의 1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와 있다. 거기에 군수물자와 양식과 축적된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를 언급할 정도로 보급을 강조한 데 비해, 러시아군은 본래부터 보급 능력이 허점이 많았고[29], 전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급난에 시달려 상상 이상으로 많은 병력과 공세 병기를 비전투 손실로 상실했다.

게다가 네오나치를 척결한답시고 한다는 행동이 영락없이 나치의 그것과 똑같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30] 이는 전쟁을 수행하는 명분을 퇴색시킬 뿐 아니라 패퇴하는 적에게는 길을 터주고 궁지에 몰린 적들을 압박하지 말라는 조언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로, 그 결과 죽기 직전인 우크라이나군이 영웅적인 희생을 하거나 항복해도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아조프 연대마리우폴 전투에서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동기를 부여하였고, 러시아군은 더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

러시아가 해당 전쟁을 전쟁이라 부르지 않고 특별 군사 작전이라 부르는 것은 소련 시절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부터 전해져 온 유구한 전통이다. 이 전통이 내려져 온 이유는 전쟁이 아닌 특수 군사 작전에서 전사한 장병 가족에게는 전쟁에서 전사했을 때 제공하는 사망 보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전사자의 예우를 최우선시하는 서방 세계의 입장에서는 어이없을 정도로 치졸한 행보이다. 전사자한테만 이러면 모를까, 러시아군은 멀쩡히 살아있는 군인들조차 병사 장교 할 것 없이 월급 밀리는 건 기본에 그나마 지급하는 수령액도 간부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중간에서 상당수 떼먹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는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러시아군의 사기는 이미 전쟁 이전부터 바닥 상태였다.

이는 군의 상벌을 엄격히 하되 모든 장병에게 기본적인 포상을 보장해주면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전사자의 가족에게는 반드시 예를 갖추고 보상을 해주어 국가가 이들을 잊지 않는다고 상기해야 한다는 오자병법의 여사 편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 때문에 장병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러시아군 가족은 대부분 국가에 극심한 불만을 가지게 되며, 일선 장병들의 사기도 이미 3월 중순부터 아군의 시신을 그냥 버리고 갈 정도로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외교적으로도 서방 국가들, 특히 전사자 수습과 예우를 누구보다 중시하는 미국이 러시아를 야만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악영향이 발생하였다. 우크라이나는 반대로 자국군 전사자뿐 아니라 해외 출신 의용군에게도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애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손자병법, 오자병법뿐만 아니라 삼십육계로 봐도 러시아군의 행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충분했던 건 사실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였고,[31] 러시아는 이 시간(특히 혹한기 훈련)을 기회삼아 다양한 전략을 연구할 수 있었다. 특히 젤렌스키가 외교 활동을 이유로 스스로 자국을 비우는 등의 기회를 이용하여 빈집털이를 했다면 키이우 함락은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었다. 러시아군은 이런 전략들을 다 무시하고 오직 쪽수만 앞세워 닥돌로 전쟁을 시작했으나[32] 우크라이나 민관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사의 사기 저하, 나아가 항명마저 이어지고 있다. 결국 러시아군은 사흘 안에 키이우를 접수하기는커녕 정보전에서 밀려서 혼수탁어를 당하는 등, 다른 모든 면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33] 특히 엄숙히 휴전을 지켜야 하는 시기에 명분도 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나아가 민간인 학살에 의료 인프라 파괴까지 종용하는 등[34] 가치부전을 대놓고 무시한 푸틴의 오판으로 인해 전 세계가 사실상 푸틴을 공공의 적으로 취급함과 동시에, 푸틴의 (정신)건강 이상설(특히 오만 증후군 설)마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러시아 국민마저 경제제재 등 현실적인 이유로 푸틴의 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미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펼치던 대다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떠났고, 해외 송금이나 수금마저 불가능해졌는데 도란스 내린 것마냥 편의 시설마저 중단되었으니 러시아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다.

패전계로 봐도 러시아에게는 남은 선택이 별로 없다. 직접 침략하는 입장이다보니 공성계부터 한계가 있으며, 스파이를 통해 와해시키려는 반간계 역시 우크라이나 경찰 등에 역으로 와해되었다. 미인계나탈리야 포클론스카야를 통해 시도되었다가 유로마이단 혁명의 기폭제가 되어 실패했을 뿐 아니라 현 대통령 젤렌스키, 전 대통령 포로셴코가 모두 가정사가 깨끗한 인물들이어서 효과가 없다. 기본적인 보급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연환계 역시 사실상 불가능하고, 전쟁의 최고책임자인 푸틴이 휴전 협상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답정너식 태도만을 보이고 있어 고육지책의 가능성도 희박하다. 미인계 역시 정보 작전에나 유용하지, 미인도 믿기 어려운 전면전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35] 사실상 러시아 입장에서는 레임덕으로는 택도 없고, 푸틴 처형만이 유일한 답이 되어가는 실정이다.

푸틴 처형만이 유일한 답이 되어가고 있는 건 러시아가 사실상 독재국가라는 한계 때문인데, 민주주의 국가의 경우 국회 인준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책임 소재가 분산되며, 공산주의 국가 역시 당원을 비롯한 인민의 동의 하에 전쟁을 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책임 소지가 분산된다. 벨라루스 같은 독재 국가는 전쟁의 책임을 전적으로 국가 수장이 져야 하는 구조인데다가 그 책임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결정되는 구조이니만큼, 독재 국가 역시 참전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36]

그러나 푸틴은 국가두마와 제대로 상의를 하지도 않고 독단으로 전쟁을 시작했기에, 러시아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면 푸틴은 내란·외환·전범 수괴로 처형되며, 나머지 조력자들 역시 비슷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전쟁'이라는 초법 행위를 저질렀기에,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면 충분히 탄핵 사유로 성립될 수 있는 사안이다. 전쟁 이후 최측근마저 푸틴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도 이런 중죄로 처벌되기 전에 미리 거리를 두는 게 여러모로 낫기 때문인데, 특히 일부 올리가르히는 자살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꼬리 자르기를 행하기도 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변인 역시 큰 피해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당장 대한민국만 봐도, 비리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이 주변인에 가해질 피해를 줄이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37]

그나마 러시아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북쪽(키이우 방면)에서 64km 등으로 소란을 피우고 남쪽(마리우폴 방면 등)과 동쪽(도네츠크루간스크에서 진격)을 치는 성동격서, 그리고 북부 전선에서 인원을 완전 철수시키는 주위상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키이우 방면을 제대로 치는 데에 실패한 데다가 마리우폴이 개전 한 달 이후로도 제대로 함락되지 않았고, 오히려 3월 24일에는 주요 보급항인 베르단스크에서 상륙정의 절반이 탄도 미사일 한 발에 손실되었던 터라 제대로 된 성동격서라 볼 수 없다. 북부 전선 철수 역시 키이우 진입 실패가 낳은 결과이기에 제대로 된 주위상이라 보기도 어렵다. 거기다 어차피 러시아의 초기 명분[38]에 따라 주공은 북부 전선이었다. 그러다가 안 먹히니까 "실은 원 목적이 돈바스 해방이었다"라면서 동부와 남부 전선이 주공이었다는 척하는 것이다.

5월 들어 동부와 남부전선도 화력전으로 몰아붙여서 그나마 루간스크 주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제 무기들의 핵심 목표 즉 탄약고 등을 폭발시켜서 전선이 고착화되어버렸다. 이후 8월에는 크림반도를 한달 내내 공습당하더니 9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양동 작전에 말려들면서 천신만고 끝에 점령했던 동부 지역 상당 부분[39]을 단 며칠만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3.2. 우크라이나[편집]


우크라이나군의 움직임은 손자병법, 오자병법 등 병법서에 나오는 것과 일치하는 면이 많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임금과 한 뜻이 되어, 함께 죽을 수 있고 함께 살 수 있게 하여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를 키이우에서 끝까지 사수하고 버팀으로써 직접 실행하고 있다.

개전 직후 많은 관료와 군 지휘관들이 도피하여 지휘의 공백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군 통수권자가 이들을 탓하거나 되돌아오지 않으면 적전도주, 반역죄로 처형한다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피한 지휘관들에게 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되돌아올 의향이 있으면 되돌아와달라는 요청을 대신 보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복귀하여 임무 수행을 재개했다.(젤렌스키의 타임지 인터뷰) 또한 비리와 국가반역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와 협력 관계를 이루어 포로셴코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민병대에 물자를 공급하고 서방 세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었다.

이는 오자병법 도국 편에서 말하는 " 관직에 있다가 과실로 쫓겨나 다시 공명을 얻고자 하는 자들로 한 부대를 편성하며, 전에 지키던 성을 버리고 달아나 그 불명예를 씻고자 하는 자들로 한 부대를 편성하십시오. 이렇게 편성한 부대는 그야말로 군의 정예입니다." 라는 조언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우크라이나군은 가장 위태로웠던 2월 말을 버텨내었고, 3월 이후에는 러시아군을 오히려 역으로 밀어내는 기적 같은 전과를 이루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공 편에서 말하는 "군주가 군대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임무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심을 살 것이다."는 조언도 철저하게 지켰다. 상술한 타임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의 보좌관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Oleksiy Arestovych)는 젤렌스키 본인이 군사 전술, 전략 분야에 대한 정식 훈련을 받은 적이 없음을 인정하고, 대전략적 방향성 외의 모든 전술, 전략 분야에 대해서는 국방부장관과 군부에 일임하며 원하는 작전을 수립할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전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시간 제한을 임의로 정하고 이를 강요하면서 매일 전황에 직접 간섭하는 푸틴과는 반대되는 행보이며, 푸틴의 강요는 재량권이 없는 러시아군이 시간에 쫓겨 진격하다가 재량권을 가지고 합리적인 방어 작전을 구축한 우크라이나군에 계속해서 격퇴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작전 편에서 전제한 천리길의 식량 수송은 우크라이나가 더 철저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직원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벙커에서 자신과 같이 근무하자는 제안을 했고, 철도공사 직원들은 현장에서 철로를 수리하기 위해 이를 거절하기는 했지만 러시아군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철로와 열차를 수리하고 보급선을 지켜냄으로써 젤렌스키의 호의에 보답했다. 지형 편에서 말하는 "장군이 병졸을 보는 시각에 사랑이 넘치면 병사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전진한다."는 구절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서방 세계에서 지원되는 물자가 원활히 전선으로 수송될 수 있었던 것은 철도공사 직원들의 살신성인의 정신과 이들의 중요성을 인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덕분이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포로에게 인도적인 대우를 해 주고, 전후 시민권 지급과 주택 무상지급을 미끼로 러시아군 포로들을 자기편으로 전향시켜 우크라이나군에 편입시키기도 하고 있다. 아예 이런 전향한 병사들만 소속되는 '자유 러시아 군단'[40]이란 이름의 부대가 따로 있을 지경이다.

손자병법에는 "전차[41]의 기를 바꾸어 달고[42] 아군의 전차에 편입하여 아군 병사를 태우며, 또 포로는 우대하여 우리 편으로 만든다, 이것이 적을 이길수록 우리의 전력이 강해지는 법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상술한 대로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손자병법에서 하라고 한 것들은 거의 다 잘 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군이 정말 상식 이하 수준으로 못 싸우는 추태를 보여주고 있는 덕에, 전쟁 전에는 옛날 구식 전차가 대부분이었던 우크라이나 기갑부대가 전쟁이 일어나자 러시아군이 끌고 온 신형 전차들을 대량 노획해 오히려 전쟁 전보다도 훨씬 강한 전력을 갖춰 가고 있다. 말 그대로 적을 이길수록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측 관료가 러시아에게 장비랑 물자 많이 지원해줘서 고맙다며 비꼬기까지 하고 있다.

벨고로드의 유류고 폭발과 관련된 행보 역시 손자병법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화공 편에서 말하는 군수 물자, 차량과 창고를 불로 태우는 작전인 것은 물론이고, 폭발 직후 전과를 자랑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은 척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은 시계 편에서 말하는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 하고"에 정확히 해당되는데, 이를 통해 러시아가 스스로 방공망이 헬기 2대의 저공 비행에 뚫렸고 개전 초기에 헬기를 섬멸하지도 못했음을 시인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최소한의 병력 투입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작전을 정확히 수행하고 사후 관리까지 잘 하여 적국 국민의 여론까지 뒤흔드는 식으로 전쟁을 영악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또한 마리우폴 전투에서도 수송 헬기로 러시아군의 포위망을 뚫고 물자를 보급하고 부상병을 외부로 대피시키는 보급 작전을 계속 실행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이 작전을 1달이 넘게 숨겨서 러시아군과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을 4월 초까지 모두 속여넘기고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손자병법에서도 조언이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가까운 "미묘하고도 미묘하여 모습이 없는 경지에 이르며, 신비하고도 신비하여 소리가 없는 경지에 이른다. 그러므로 능히 적의 생사를 맡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를 스텔스기 없이도 수행한 신출귀몰한 작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벨고로드 공습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헬기 전력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8월 7일경에 AGM-88 HARM 미사일이 발사되어 S-300 포대를 공격한 것, 8월 9일에 발생한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 또한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 하고"를 다시 한번 실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 측은 대외적으로 러시아군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공표하는 가운데 군사 전문가들조차도 어느 경로로 미제 대레이더 미사일이 발사되었는지를 2주간이나 특정하지 못했고 어떤 공격 방식을 통해 군사 공항이파괴되었는지는 9월 이후에도 여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크림 반도에 있는 러시아인들이 불안감에 크림 반도를 떠나는 등의 반향이 일고 있다.

대전략적 방향 외의 나머지를 휘하 장성과 관료들에게 위임하는 명령 체계는 우크라이나의 9월 공세가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뉴욕 타임스에서 서술하는 공세의 준비 과정은 아래와 같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세계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직접적인 반격과 공세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승이 필요하다고 휘하 장성들에게 주문했다. 최초로 고려된 작전은 헤르손 방면에 병력을 집중하여 남부 회랑을 돌파하고 마리우폴까지 도달하는 것이었으나, 미군과 같이 진행한 워게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제기되었다.

이에 장성들은 헤르손 방면에서 통상적인 공세를 계속하되 전과를 부풀려 러시아군이 남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한 후, 동부의 방비가 허술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새로운 주공으로 공격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고 워 게임 분석 후 1달이 넘는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를 실행하였다. 특기할 사항은 젤렌스키가 처음에 원했을[43] 헤르손 방면 총공세 작전에 장성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젤렌스키는 이를 수용하고 다른 방안을 찾았다는 것이다.

묘산(=워게임)의 중요성은 손자병법의 첫 장인 시계 편에 서술될 정도로 대단히 크지만, 묘산의 결과에 따라 승산이 적으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상식에 가까운 논리적 수순을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44], 공세 방향을 크게 변경하고 공세 시기를 늦추는 작전 변경안을 군부가 먼저 주장하고 젤렌스키가 이를 수용했다는 것은 젤렌스키가 군부에 필요한 재량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45] 그러면서도 젤렌스키가 제안한 대전략적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승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관계자들이 모두 동의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움직임은 삼십육계와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전술했듯 초기에는 우크라이나의 패전을 생각한 전문가들도 많았지만 이 위기를 반간계, 연환계 등으로 극복하였고, 전쟁 참여에 소극적인 서방 국가들을 자신들을 통해 러시아를 차도살인할 기회라고 설득하여 대량의 군수품 지원을 받아냈으며, 나아가 북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군을 가두는 데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보급로가 길다는 러시아군의 단점을 적극 이용하였고, 지휘관만 죽어도 해당 부대 전체가 와해되는 금적금왕을 이용해 러시아 군대의 사기를 적극적으로 꺾고 있다.[46] 모스크바함 격침 작전, 우크라이나의 9월 공세 또한 매우 모범적인 성동격서 작전이다. 마지막으로 푸틴만 죽어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마당에 굳이 우크라이나 손에서 처리할 필요도 없이 차도살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금적금왕은 젤렌스키를 대상으로도 성립하는 것이고, 지금껏 최소 3차례의 암살 미수를 당한 바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경계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국 내 민심이 떠나간 푸틴과 달리 젤렌스키는 수도 사수를 외치며 수뇌부와 함께 남아 우크라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설령 전사 혹은 암살당하더라도 우크라인들이 전의를 잃을 가능성은 오히려 그를 순교·애국자로 치켜세울 가능성보다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최고지도부 유고시를 대비해 미리 지정생존자를 지정해 놓고 있으며, 군대 역시 지휘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지휘권을 즉시 계승할 수 있는 지정생존자를 설정한다.[47] 당연히 자신의 죽음도 진작에 각오한 젤렌스키가 그 정도 대비조차 안 했을 리가 없으며, 젤렌스키와 그 수뇌부가 키이우 전투에서 모두 죽어도 우크라이나에서 제일 안전한 서부 리비우 등지에서 후속 승계자나 명망 있는 사람이 우크라인들을 수습하며 항쟁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4월 1일을 기점으로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하는 등 우크라이나가 큰 성과를 거두며 일단은 키이우에서 수뇌부가 붕괴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다만 우크라이나도 마냥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닌 게 러시아도 만만치 않게 타격을 입었지만 불과 한달 만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GDP가 무려 45%나 날아갔으며[48] 시가전은 분명 우크라아군이 유리한 전투방식이지만 시가전을 하면 수많은 인명피해와 도시 경우 나라의 지역 경제권이 한곳에 모이는 장소인데 시가전을 하게 되면 도시의 제 기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시가전할 때하다 각 지역의 경제권이 완전히 작살나는 등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게 출혈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훗날 대량살상무기를 적극적으로 살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해야 상황이다.

특히 종전 후 뒷처리와 후푹풍도 해결해야 하는 등 고심해야 할 것이다. 즉 한마디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상대로 정말로 잘 싸우는 것은 맞지만 자기 앞마당에서 싸우는 바람에 수많은 국토가 초토화 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인명피해 본 것은 사실인지라 전쟁에서 승리해도 매우 쓰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비유하자면 강도가 한 집안에 난데없이 칩입해서 집주인과 싸우다가 피터진 채로 물려나갔지만 집주인도 만만치 않게 다쳤고 집안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인 셈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우크라이나가 본의 아니게 러시아와의 대리전을 매우 잘 수행해주고 있어서 기대도 안 하던 덕을 톡톡히 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매우 많은 액수의 지원금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이며, 이번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건지원금을 자유 진영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약속된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후원국이 될 것은 현재 이미 정해져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미국은 정치적 이득은커녕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8000억 달러(한화 992조원) 이상을 지불했는데,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체계가 제대로 잡힌 민주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저 비용의 반의 반만 지원해도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기에 재건비용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는 지원금들도 러시아군과 잘싸워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지불하는 수고비에 가깝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가 승리만 한다면 얼마를 지불하건 이번 전쟁이 정말로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미국이 아무리 수천억 달러를 들여도 직접 미군을 파병하지 않는 한 러시아군 한 명이라도 죽일 수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던 개발도상국 하나가 러시아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에게 굉장한 호재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던 러시아군을 한 명이라도 더 죽이고 한 대라도 더 파괴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게 미국의 국익에도, 자신의 지지율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인들의 여론도 참전까지는 아니어도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49]

무기 측면에서 보면, 오랜만에 벌어진 대규모 전면전인 만큼[50] 여러 무기와 전략 전술의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은 했지만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던 M142 HIMARS의 실전 배치가 이뤄지고, 테러리스트의 트럭이나 오토바이만 박살내느라 가성비 측면에서 저평가 받던 FGM-148 재블린의 진가가 확인되고, 모스크바함 침몰 사건으로 A2/AD 전략을 검토할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노암 촘스키를 비롯한 여러 논객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더 자극하여 핵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9월 공세 이후 여유가 생긴 우크라이나군은 21세기에 벌어지는 전쟁답게 자신들과 연락할 수 있는 텔레그램 주소 QR 코드가 인쇄된 삐라를 뿌리며 헤르손 방면 러시아군의 항복을 종용하고 있다. 지나치게 달아날 여지를 주지 않으면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발악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수법인 삐라를 스마트하게 뿌려서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며, 효과가 있는지 헤르손에서 몇몇 소부대가 항복하고 있다. 잡혀서 살아남기 힘들 수준의 극심한 전쟁범죄가 아닌 약탈 정도는 우크라이나도 봐주는 편인데, 러시아 병사들이 대부분 심하게 낙후된 동네에서 온지라 집안 살림에 보태려는 개도국 빈민층 청년 마인드로 이 일을 벌인 것이고, 숫자도 너무 많아 당장 책임 여부를 가리기 힘든데다가[51], 이미 3월 즈음부터 포로와 인터뷰를 하거나 포로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는 등 포로를 프로파간다 수단으로도 활용해왔기 때문에 무거운 처벌을 하지는 않는다.[52]


4. 외교 관련[편집]


  • 어느 한 국가를 일방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웠던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때와는 다르게[53] 이 전쟁은 명백히 우크라이나 쪽으로 세계 여론이 기울고 있다. 서방 측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NATO 가입 요청을 거부한 결과, 개전 당시에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붙이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특히 이번 전쟁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지 자격을 박탈당했다. 본래 21-22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제니트의 홈구장, 크레톱스키 스타디움인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전쟁의 여파로 이를 박탈당한 것이다. 본래 이로 인한 경제 효과가 상당한데, 이를 놓치게 되었으니 반발도 거셀 것이다. 개최지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생드니 소재 스타드 드 프랑스로 이전되었다.

  • 러시아 국민들의 상당수가 반전적인 의견들을 보였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출신 운동선수들, 예술가들이 이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징집병들을 강제로 이 전쟁에 투입시켰다는 정황에 반전 시위가 거세어졌다.

  • 친러 노선을 걷고 있거나 러시아와 그간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나라들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고, 비동맹 중립국이었어도 친러 성향이 강했던 인도[5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했다. 심지어는 옛 소련에 속해있었고 현재까지도 친러시아적 외교를 펼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 소속 구소련권 국가들조차도 이번 전쟁에 불개입을 천명하였다.

  • 중국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라고 두둔했고, 미국과 EU 주도 하의 경제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시진핑이 서방의 제재를 당하고 있는 러시아를 도울 방법을 모색하라고 했다는 기사가 뜨는 등 전쟁 외적인 부분에서 경제 제재 회복을 도울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UN의 러시아 규탄 결의문에서 반대가 아닌 기권표를 던졌고, 시진핑왕이는 무력이 아닌 교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어느 정도 러시아와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전쟁 위기를 조성한 것에 대한 대응이자 중국 내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이 아직 곳곳에서 일어나는 등 신경 써야 할 내부적인 문제도 잔존하고 있으며, 가뜩이나 양안관계도 악화된 상황에다가 대만은 자꾸 친미 노선을 타서 성가셔 죽겠는데[55] 러시아의 편을 들었다가 닥칠 자국의 수출경제 타격 및 국제사회의 시선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56]. 또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울 시 미국이 강력한 제재를 중국에게도 예외 없이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에 미중 무역 전쟁에서 호되게 당한 중국 입장에서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57][58]

  • 러시아와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의 위협으로 다가온 이상 제1세계제3세계를 아울러 각국이 군사력 증강에 더욱 열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노후화된 소련제 무장들이 주류였던 반러, 친서방 성향의 동구권이나 특히 러시아의 다음 위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발트 3국은 앞다퉈 서방제 무장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고, 차기 주력 전차를 선정하며 일부 무장들을 교체 중인 노르웨이 등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폴란드는 역사적으로도 러시아에게 침공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친러 국가이자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게 영토와 영공을 개방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으로 수십억 달러어치 장비를 쓸어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무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동안 침체 중이었던 방산업체들이 활기를 되찾는 전환점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59] 그 동안 엄청난 개발비로 취소되었던 미국제 최첨단 무장들 역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 스웨덴, 핀란드 같은 주요 중립국들의 외교적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중립을 버리고 NATO 가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그 예시이다. 특히 핀란드는 핀란드화라는 비판까지 받아가며, 현 러시아보다 더 강대했던 소련과 맞닿은 시절부터 꾸준히 중립국 스탠스를 유지해왔기에 핀란드가 중립을 그만둔다는 것은 러시아에게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60]

  • 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가상적국인 러시아의 국력의 타격을 입힐 수 있어 큰 이득을 보았으며 또한 전 유럽이 한층 강한 결속으로 미국의 우방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 초강대국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전쟁을 통해 보인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미국만을 의지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일기 시작한 것 역시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동맹을 맺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 조차 경제,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되 국방 분야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중적인 정책을 쓸 것이 유력하며 이는 곧 자국의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미군으로 직접 돕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국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오히려 미국에 안보를 의지하는 경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들도 있다. 우크라이나도 결과만 따져보자면 NATO에 가입하지 못한, 즉 '미국에게 줄을 못 대었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침공당했다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그간 NATO 가입에 소극적이었던 일부 비NATO 유럽 국가들이 NA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NATO에 들어가야만 미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이 군사력을 미국과 저울질 당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서유럽 국가들이 해온 군축의 결과로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서유럽 군대 전부를 합쳐도 미군과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게 현실이며, 특히 유럽에서 가장 잘 무장된 국가였어야 했을 독일이 앙겔라 메르켈 내각의 대러시아 외교만 믿고 수십 년 동안 군사력을 등한시해 왔다가 이번에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뒤통수를 맞자 제대로 된 유사시의 군사적 대응 시나리오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서유럽의 현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러시아의 독재자가 그렇게 비이성적인 침략자일 줄 모르고 외교적으로 구슬리기만 해왔던 것이 패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이 이렇게 해온 이유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해 자국의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는데, 그것조차 이번 전쟁으로 무산되면서 더더욱 서유럽의 영향력이 미국에 밀리게 되었다. 자국의 에너지 수급을 광활한 토지를 이용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61]으로 해결할 수 있고, 재래식 연료마저도 셰일로 수급할 수 있는 축복받은 자연환경 덕에 진작 해소해오고 있던 미국과는 달리, 서유럽은 그럴만한 영토도 자원도 없어서 러시아의 가스를 수입해 해소하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가스를 더 이상 수입할 수 없게 된 2022년 말부터는 정말 원자력 발전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탈원전을 주장해왔던 독일이 이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합의로나 물리적인 투자로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EU의 우두머리이자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부진은 서유럽 전체의 부진과도 같다는 점에서 서유럽이 앞으로 미국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기는 어렵다.

  •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은 시기에 일어난 전쟁이다. 키이우리비우, 그리고 2014년 크림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동유럽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였던 오데사2020년 이전까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도시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체류한 외국 국적 민간인 살상에 의한 외교 문제' 가능성이 확실히 줄어들 것 같았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유학 중이던 유학생들이 사망하면서 러시아는 더욱 더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 러시아가 전쟁 명분으로 하필이면 우크라이나 네오 나치의 척결을 내세운 이유는 두 번의 집권을 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지도자로 활약한 스테판 반데라의 대독 부역 및 유대인-폴란드인 학살을 부정 내지는 옹호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 중 극우파에 해당하는 프라비 섹토르나 스보보다는 정당 정치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의용군(ex. 아조프 연대)을 꾸려 돈바스 전쟁에 파병했는데, 이 부대들에 속한 반데라주의자들이 약탈 및 고문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있다. 이들은 진짜 네오 나치가 맞다. 유로마이단 이후 선출된 페트로 포로셴코 정권은 2014년 5월 돈바스 전쟁중 창설된 저 아조프 연대를 동년 11월 우크라이나 정규군에 편입시켰고, 이후에도 과거사 문제로 폴란드와 갈등을 빚는 등[62] 러시아가 네오나치 워딩으로 '장난'을 칠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지만, 자유주의 온건중도파인 젤렌스키 정권이 등장하면서 그마저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구나 젤렌스키는 네오 나치와 엮기가 매우 힘든 유대인이기도 하고, 실제로 빅토르 유셴코와 포로셴코가 진행했던 스테판 반데라 국민영웅 훈장추서 시도 등 각종 반데라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반데라 말고도 수많은 우크라이나 독립주의자들이 있다'는 대답을 하였다. 한마디로 '아스팔트'에 반데라주의자가 종종 날뛰는 사건이 있었을지언정 이미 우크라이나는 2019년 젤렌스키 당선과 인민의 종 1당 정권 수립 및 상술한 스보보다, 프라비 섹토르의 중앙정계 퇴출 등 이전까지의 극우 과격파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서방에 과거청산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63] 오히려 젤렌스키 정권의 수립 때 먼저 러시아가 네오나치즘 배격을 가지고 정치적 협상의 카드로 쓰는 게 정상이지, 정권이 3년이 지난 2022년에서야 아조프 연대등 몇몇 네오 나치 조직의 활동만을 빌미로 젤렌스키 정권을 네오 나치로 매도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미 폴란드를 비롯한 다른 나치 피해국들은 젤렌스키 정권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지 오래되었다.[64]

  • 그런데 이 상황에서 러시아가 나치를 몰아내겠다며 전면 침공을 가한 것으로, 이건 주권국 우크라이나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말도 안 되는 폭거다. 애초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유럽에서 가장 찬성하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과거사 문제로 각을 세우게 하고, 독일이 '아직 우크라이나 정치는 덜 성숙해서 EU에 가입시키긴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냈던 가장 큰 이유가 저 반데라주의에 깔린 나치의 역사적 원죄 때문이었다. 최소한 정치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해 고민은 하게 만들 카드가 러시아 본인들 손에 있었는데, 우크라이나는 정권도 교체하고 네오 나치 세력을 중앙정계에서 퇴출시키고, 협상과정에서 러시아가 바라는 나토 불가입 등을 제안한 적 있지만 러시아는 '우-러는 한 몸이다, 그런데 현 우크라이나 정부는 나치다. 우크라이나를 비무장국으로 두어야 한다' 라는 억지 명분을 내세워 전면 침공이라는 선택을 했다. 특히 그전까지는 크림 반도 강탈이라는 예외가 있긴 했어도 일단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들 속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들도 푸틴이 이런 식으로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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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유럽의 반유대주의 지수

  • 물론 우크라이나에도 앞서 말했듯이 네오나치가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2014년 유로마이단 사건과 그 뒤를 이은 돈바스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극우 민병대가 활동한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중동부 유럽 전체로 따져도 우크라이나의 반유대주의 지수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며 국민 전체가 반유대주의나 극우에 모두 동감하는 것도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 문제에는 스테판 반데라 같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문제가 있어서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일반적으로는 극우주의자들의 세력을 희석하려고 노력해왔다.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 당시 '우크라이나 유대인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을 환영한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크라이나의 랍비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우크라이나는 성숙해지고 있고 인구는 점점 더 관대해지고 존중받고 있습니다"고 말한 발언이 실렸으며 2014년 오데사 인민공화국이 세워졌던 오데사의 신문 오데사 리뷰(Odessa Review)의 편집장인 블라디슬라프 다비존(Vladislav Davidzon)[65]의 "젤렌스키의 당선이 서구의 고정관념과 크렘린의 선전을 잠재우기를 희망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말, 정말로 매우 수용적인 다민족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전쟁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극소수에 우파가 소수에 불과한 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라는 발언이 실렸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나름대로 극우 문제에서 자정의 노력을 보이고 있었고 이것은 러시아가 함부로 말도 안되는 명분을 내세워 간섭할 문제가 아니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거짓된 명분이 통하지 않자 이젠 이스라엘 상대로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를 후원한다며 억지까지 부리는 상황이다.



  • 전쟁 이전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제대로 된 국민 정체성조차 갖춰지지 못한 국가", "유럽에서 제일 못사는 후진국", "무능한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국가" 등 우크라이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희화화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망명 제안을 거부하고 직접 수도인 키이우에서 결사항전하며 전쟁을 지휘하는 모습, 전쟁이 발발하자 징병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도 민병대를 조직하여 참전하는 모습이나 심지어 결혼식을 올린 신혼 부부가 식 다음 날 바로 입대하는 모습#이 뉴스를 타면서 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모조리 불식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침공을 두고 대부분의 세계인들이 반 러시아 입장이기에,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 벨라루스는 러시아에게 영토와 영공을 개방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참여했지만, 벨라루스의 대통령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최대한 직접 참전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벨라루스군의 규모가 보잘 것 없기도 하고, 2020년 벨라루스 시위레임덕을 맞이할 뻔 한 것을 푸틴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기도 했고, 참모총장이 사임하는 등, 군을 통제 못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고 벨라루스군이 아직 투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려오는 러시아군의 시신과 부상자들의 참상을 보고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PTSD를 호소하는 군인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부담이다.[66]

  • 러시아에서는 러시아가 징병제 국가이다 보니 군대나 전쟁의 폐해를 잘 아는 사람이 많아 전쟁 반대 의견이 우세한데 비해, 정작 모병제 국가여서 군대를 가 본 적도 없는 중국인들이 푸틴의 연설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응원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67][68]

  • 중국과 대만이 우크라이나군의 게릴라전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작전 시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대만은 재블린, 스팅어 등 비대칭 무기들을 사들여 중국군을 막아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특히 천연가스 수입 중단을 비롯한 에너지 제재에 쉽게 동참하지 못함에 따라, 수입 루트의 다변화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었다. 그 동안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를 싼 맛에 들여왔었고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수입 경로를 찾지 않았었는데, 2021년 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 사태를 비롯한 천연가스 동결권력 리스크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수입을 중단했다가는 발전기 내리는 것으로 시작해 자국 경제가 파탄날 수도 있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러시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를 알고 있는 것인지 푸틴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세계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 실제로 서방세계에서는 러시아에 온갖 제재를 퍼부었지만, 반대급부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리어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다. '러시아식 일대일로'로 인해 유럽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69] 대한민국 역시 러시아에게서 천연가스를 일부 받고 있는 입장이기에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제재자체는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지 러시아 내에서도 가스나 석유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산업 분야 즉 서방 국가들이 참여하는 반도체나 제조업은 말 그대로 망해가고 있는 중이다. 언론도 러시아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안 할 뿐이지 내부에서도 식료품이나 제품 등의 물가가 급속도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루블화 방어도 금리를 억지로 끌어모으고 에너지 수출을 중국이나 인도 같은 BRICS국가등에 하면서 얻은 이익이 반영된 결과였다.

  • 전술한 유럽연합은 물론이고 UN 역시 강대국의 논리 탓에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못함에 따라 국제기구 무용론마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인해 WHO에 대한 무용론이 떠오른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실제로 UN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 때에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바 있었다. 이렇게 된 건 UN 역시 WHO와 마찬가지로 '권력자 집단'이라는 점과, 다른 국제기구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불가능하다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다. 애초에 상임이사국중 두 나라가 제2세계의 대표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다. 바보가 아닌 이상 러시아가 스스로를 옥죄는 제재에 찬성할 가능성이 0%이니만큼 답이 없는 셈이다.

5. 경제 관련[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대러시아 경제제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2022년 전세계 물가 폭등


  • 러시아는 전세계적인 제재로 인해 디폴트를 코앞에 두고 있게 됐고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출혈까지 감안한다면 푸틴은 만에 하나 이번 전쟁에서 이겨도 지지율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고, 전쟁에 진다면 푸틴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잡혀가는 건 당연하고 러시아의 불황인 경제는 더 수렁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차 세계대전 후 배상금 문제와 각종 제재로 고통 속에 유지되던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

  • 명분 없는 전쟁으로 서방세계가 격분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전범국인 독일마저도 재무장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 무장을 지원해주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으며[70] 한동안 중립국임을 선언했던 스웨덴, 핀란드도 NATO 가입을 추진하기 시작하는 데다 특히 당장 핵폭탄급 경제재제를 가하기 시작하고 루블 환율이 폭락해 애매한 러시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생겼으며 이는 곧 러시아 내에서 반전주의 시위가 빗발치는 계기가 되었다.

  •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유럽도 출혈이 강요되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의 금융기관에 리스크가 커지고, 손실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치솟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서도 각 유럽국가 집권당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미국도 이 점을 알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한 상황이다. 이러한 아랍 산유국의 미온한 제재 참여가 미국과 서방이 아랍 지역의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면서 미국은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몰라도 베네수엘라는 석유 시추 인프라가 대부분 고철이 된 상태고, 석유의 질이 좋지 않은 중질유라 베네수엘라가 살아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미지수이다.[71]

  • 또한 전쟁으로 인해 세계 수위의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업 및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겼고, 하필이면 주요 곡물 수출국의 대흉년과 2021년 세계 물류 대란과 겹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한민국도 러시아산이나 러시아를 경유한 수산물의 피쉬플레이션이 예상된다. 명태, 대구, 대게, 킹크랩을 구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르웨이산 연어도, 러시아를 유통경로로 이용해 왔던 탓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틴플레이션 참고.
    •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주로 곡물을 수입하는 이집트와,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로 저장했던 곡물 대부분을 잃었던 레바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며, 이로 인한 아랍의 봄이슬람 극단주의의 재발흥도 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대한 여파로 벌써 많은 나라들이 식량 사정 개선을 위해 증산, 곡물 보유고 증가, 곡물 수출 금지 등의 정책을 내리고 있다. 예시로는 5월 14일 밀 수출을 금지한 인도가 있다.

  • 아마 이 전쟁으로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나라는 국토가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일 것이다. 키예프 국립 경제대학교 조사 상으로는 4월 시점에 이미 10조 달러 가량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안 대부분 장악과 주요 수출항 오데사 주변으로 기뢰가 잔뜩 깔린지라 우크라이나의 곡물 및 철강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하면 30%의 우크라이나 사업체들은 활동을 완전히 정지했으며 45% 가량은 더 낮은 생산성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합하여 IMF 예상으로는 2022년에 우크라이나 GDP가 25-35% 가량, 세계은행 예상치로는 GDP의 45% 가량이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6. 언론 및 전문가 의견[편집]



  • 북한미사일 연구 관련 기고 활동을 하는 안킷 판다(Ankit Panda)는 국가간 전쟁에서 탄도 미사일을 이용한 정밀 타격이 이루어진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 해외 언론에서는 이 전쟁이 과거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며 러시아의 베트남 전쟁이라 평가했고,[72]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결과와 같이 러시아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푸틴의 악수라 평가하였다. 추가로 이번 전쟁은 NATO나 바이든의 나약함이 아닌 단순한 푸틴의 제국주의적인 허영심으로 인한 전쟁이라고 크게 비난하였다. 다만 이들도 러시아군의 고전할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해서 우크라이나군이 재래식 전쟁에서 초반에 무너지리라고 봤고, 단지 제압 이후 본격적으로 수렁에 빠잔 것이라 생각하는 축이었다. 이제는 아예 우크라이나의 겨울전쟁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겨울전쟁 시기에는 핀란드가 끝내 항복해 당시 전체 영토의 11% 가량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 미국의 소리의 보도에서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연구소(CSIS) 연구원과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이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이 서방 진영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지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중 피츠패트릭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한국이 과거 이런 문제들을 다뤘던 방식을 세계 10위 내에 드는 경제와 신장된 국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위상에 수반되는 기대 사이의 괴리를 좁혀야 하며 진정으로 물러서지 말아야 할 시점에서 이번 한국의 조치는 한국의 성장통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에 부응해야 하는 일종의 도전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쟁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 SWIFT 코드라는 단어가 새롭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 한겨레우크라 '국민국가의 탄생'이라는 기사에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화되고, 러시아와 차별화된 모습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련 붕괴 이후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우크라이나가 비로소 국민국가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보았다.

  • 러시아군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적 행동 때문에 군 전문가들에게 여러모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의 경제 규모가 북한 수준이면 이해가 가는 행보이지만 러시아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었기 때문이다.

  • 한편 러시아 내부의 세대갈등 및 여촌야도 현상은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태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 간의 의견 대립과 그 외 혼란스러운 입장을 유지하는 이들로 나뉘고 있다.#, #

  • CNN에서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잊은 미국에 큰 깨달음을 주었다."고 밝혔으며,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현대 민주주의의 중심이라는 미국에선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4%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답하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7. 정보 / 매체 관련[편집]


  •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유사하게 사이버 정보전 역시 서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NS를 이용해 전황을 알려 사기진작을 유도, 또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정보오염을 시도하거나, 민간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메시지 전송하거나 거짓정보를 퍼뜨려 교란을 시도하는 등의 공작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이다.
  • 러시아군은 이 전쟁에서 문자 메시지를 공작 및 정보전, 심리전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친러 반군세력 및 러시아 군 측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연락처 등 신상을 확보했으며 이를 이용해 전쟁 발발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휴대전화가 발달되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21세기에는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전쟁 중에 휴대전화 쓰는 것은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해킹에 노출될 정도로 위성에 추적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생겼다.[73][74][75]
    • 하지만 개전 이후 수 주가 지나자 이런 선전전도 세련된 '하이브리드전'의 형태보다는 '내 말이 맞다'는 식의 우기기 정신승리로 변질되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의 정례 브리핑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은 전과 나열에 그치고 있고, 철새가 생화학연구의 증거라느니 등등의 황당한 음모론 등등은 말 할 가치도 없다.
  • 반대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의 포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프로파간다나 심리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개전 초기 행보나 각종 연설이 서구권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아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러 국제회의, 각국 의회는 물론이고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등에서도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SNS에서 이것이 2차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젤렌스키 자체가 정치인 이전에 희극인 겸 배우였기 때문에 예술, 연예계에 대한 호소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예상과 다르게 사이버전에서 러시아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트위터를 위시한 SNS가 러시아 군의 위치를 알리는 등 중요한 군사 정보를 우크라이나 군에게 전달하는 연락책이 되고 있다. 돈바스 전쟁과 마찬가지로 소셜 미디어가 적극 활용된 전쟁이다. 또한 대부분의 전투 상황이 모두 생중계되고 있어 러시아에게 큰 압박감을 주고 있다. 특히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여 여러 곳을 해킹하였다.
  • 오데사 상륙작전 등 전쟁 초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혼란시키기 위한 허위 정보를 많이 흘리고 있고, 개전 초기 정보들은 출처를 불문하고 대부분 신뢰도가 낮으므로 사태 파악이 어렵다.
  •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오는 정보 이외의 뉴스나 정보를 맹신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개전 직후 친러시아 반군 측의 유튜브 채널들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차단되었다. 러시아의 괴뢰국이자 미승인국가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국가수반 데니스 푸실린의 채널부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채널과 일부 민영 방송국, 심지어 반군 훈련이나 열병식 영상을 올린 민간 채널들까지 차단되었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합성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합성을 하거나 컴퓨터 그래픽스로 만든 가짜 전투 영상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몇 시간 내에 이것이 합성이라는 것을 알아챈 사람들에 의해 조작임이 간파되고 있다.
  • SNS가 폭력적인 것은 삭제하도록 하나 전쟁범죄 증거까지 삭제할 가능성이 있어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 위와 같은 소식을 전파하는 트위터 및 텔레그램 계정들(이른바 'OSINT 소식통', 'OSINT Analyst')의 활약도 크다.
    • 하지만 가짜뉴스 유포나,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사실인냥 올렸다가 글삭튀 하는 사례도 발생하곤 한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의 OSINT 소식통에서 많이 벌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OSINT 소식통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다.
    • OSINT의 뜻은 공개출처정보인데, 일부 자칭 OSINT 계정에서는 공개출처정보에 자신의 감상과 논평을 덧붙이곤 한다.


8. 논란[편집]



8.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편집]


(동아일보)푸틴 잡으려 다른 스트롱맨에 손 뻗는 美의 딜레마
(조선)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바이든 전화는 안받고 푸틴·젤렌스키와 통화
(서울신문)유가냐 인권이냐… 진퇴양난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바이든 본인이 그간 반인권적인 행태를 규탄해온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원유 수입 대체지로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고립시키기 위해 이들 국가의 권위주의 지도자를 돕는 모양새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바이든 본인이 부정선거 인권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베네수엘라에 미국 대표단이 베네수엘라를 찾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도 했고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구매하려는 바이든에 대해 성토했으며, 바이든 본인이 인권 유린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의 배후자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들을 외톨이로 만들자”했음에도 석유 증산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76]

조 바이든뿐만이 아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석유 증산을 위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지만 끝내 증산 약속을 끝내 받지 못했다.


8.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편집]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내전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했을 때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리적, 인종적으로 가까운 쪽이라 동질감이 들어 열렬히 반응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른 나라의 문제에 대해 미국군사력, 이스라엘로비력, 중국차이나 머니, 아제르바이잔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석유 혹은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하는 대상을 선별하는 거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파일:A974E8D1.jpg

예멘의 폐허 속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드는 난민:

"이제 그 사람들우리를 봐줄 거야!"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시리아 난민은 이런저런 로비와 핑계로 사실상 단 한 명도 받지 않아 논란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1세계의 언론에서는 공론화하지는 않았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겪은 아르메니아인 기자가 이런 모순을 꼬집는 글을 기고했는데, 요약하자면 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니까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천명하고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돈을 기부하거나 하는 등의 여러 인도적인 활동을 하는데,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국제적 반응은 없어서,[77] 낙후된 카프카스 지역에 일어난 전쟁과 문명화된 동유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 일어난 전쟁은 똑같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없는 건가, 사람들이 선택적인 연민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지적이다.# 물론 해당 기사를 쓴 아르메니아인 입장에서는 아르메니아 역시 기독교 국가에다가 민주주의 국가인데도 어째서 이슬람권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게 공격당할 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인해 억울할 수 있다.[78] 다만 무기수출은 하지 않았던 것이지 아르메니아를 위해 경제지원은 하고 아제르바이잔과 터키에 대해 수출을 멈췄다. 전쟁이 끝나고도 서로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는데, 2022년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젠 국제적으로 묻혀졌다. 심지어, 아르차흐에 러시아군조차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파병하여 아제르바이잔군이 3월 24일에 아르차흐에 있는 Parukh 마을을 쳐들어가 결국 점령했거늘, 4월 10일까지도 아르메니아 본국이 피해 여부를 아직도 통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군이 민간인들에게까지 무차별 공습과 포격을 일삼고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난민들을 받아들일 때 무슬림 난민들에 대한 인식과 달리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환대하는 등 서로 차별적으로 대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2년 2월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러시아는 제재하지만 이스라엘은 제재하지 않는다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8.2.1. 반론[편집]


다만 해당 지적은 해당 전쟁이 아르메니아 전 국토가 아니라 분쟁지역인 아르차흐(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차이를 간과한 주장을 바탕으로 내세운 견해라는 한계가 있다.[79] 더불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은 지원 및 지지하는 나라들이 복잡하게 꼬여 있다. 기독교권인 헝가리나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가 이슬람이 대다수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했고 거꾸로 이슬람권인 시리아라든지 이란이나 아랍연맹은 기독교가 대다수인 아르메니아를 더 지지했었다.[80] 거기다 실제로 전쟁이 나자 휴전 제의를 강대국들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소련에 소속된 적이 있는 국가라 러시아가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을 정도다.

그리고 이 전쟁은 러시아 민간에서도 반대하고 러시아 군인들도 민간인 공격 명령에 대해 항명할 정도로 러시아 푸틴 정권 측에 명분이 없던 전쟁이지만, 당시 전쟁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모두 관민 합심하여 상대국을 비난하는 상황이라 제삼자인 외국인들 입장에서 특정 국가를 지지하기 더욱 난처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81][82] 그리고 이전부터 러시아는 예전보다 약해졌을 지는 몰라도 명색이 중국과 더불어 제2세계의 대표 국가이자 패권국가를 노림과 동시에 미국을 유일하게 핵으로 상호확증파괴를 할 수 있는 잠재적 적국이다.[83]

그리고 제1세계가 느끼는 무게감의 차이점도 있다. 러시아는 적어도 냉전 이후로 제1세계가 가장 두려워해 왔고 끊임없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왔던 1세계의 적이기 때문이며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창설 이유도 결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는 냉전 시기의 소련은 물론, 소련 해체 후 푸틴 집권 이후에도 이어졌으며, 재래식 군사적 위협은 물론 특히나 핵무기로 인류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제르바이잔 같은 경우엔 아르메니아, 그것도 아르차흐 한정으로 전쟁이었고 어차피 이들의 군사력으론 주변 다른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힐 일도, 그럴 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제1세계 입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유럽은 러시아에게서 상당량의 천연가스를 수입받는데도 말이다.

그런 이유로 제1세계가 보이는 감정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민이라기보다는 이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서방권은 아랍에서 군사지원을 폭탄테러로 난민수용을 집단 성폭행으로 보답하기 전까지는 아랍권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자헤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나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난민 초기에 서방권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8.3. 인종 차별적 발언 논란[편집]


위 문단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서방 언론들이 선택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까지는 부정할 수는 없다. 아랍과 중동의 언론인협회(AMEJA/Arab and Middle Eastern Journalists Association)에서는 성명을 내고 이를 경고했다.

"이곳(우크라이나)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수십년 간 갈등이 격화되어 온 곳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문명화되고 유럽인 도시"

미국 CBS뉴스 특파원 찰리 다가타, 2월 26일 방송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인)은 우리와 매우 닮았다"

"전쟁이 더 이상 가난하고 외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게 충격적"

텔레그래프의 다니엘 하난, 칼럼에서


"이들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이 아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며, 백인이고 아주 닮았다"

NBC뉴스의 해외특파원 켈리 코비엘라


시리아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우리들의 것과 똑같은 차를 타고 떠나는 유럽인들”

프랑스 뉴스채널 BFMTV의 필리페 코르베 기자, 25일 스튜디오 리포트에서


"이들의 입성을 보면, 이들은 부유한, 이런 표현을 싫어하지만 중산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쟁 상황에 놓인 중동 지역에서 빠져 나가려 노력하는 난민들이 아니다. 옆집에 사는 유럽의 가족과 닮았다"

알 자지라 영어 방송


협회는 이러한 방송, 해설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와 같은 지역의 비극은 당연하고 통상적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면서 국가 간 뉴스 보도의 차이를 비판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하는 EU의 모습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난민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적으며 여러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백인이고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이같은 태도 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유럽이 우크라이나 난민은 환영하면서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막기 위해 리비아 해안 경비대에 자금을 지원하는 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84] "똑같은 차 타는 유럽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편협한 서방 언론들

물론 보도 와중에 나온 실언들은 도덕적으로 반론의 여지없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는 인종차별적이거나 서양 우월주의적 시각 등등의 원론적인 비판을 떠나서 현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소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여태 주로 스웨덴에서 받은 이라크인 난민들은 아랍 무슬림보다는 아시리아인 기독교인 혹은 만다야교도 등이 더 많았던 것은 물론 시리아 난민 가운데에서도 1~2할 정도는 아랍계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시리아는 바트당 정권 치하에서 교육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던 나라로 시리아인 고졸이나 대졸 상당수가 영어나 프랑스어 중에서 한 가지 이상 언어를 구사 가능하다.[85] 노 고 존 관련 루머나 논란 중 적지 않은 수가 러시아발 가짜 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러시아가 퍼뜨린 가짜 뉴스는 믿어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강화되어 대놓고 비상식적인 말을 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86]


8.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달러 발언[편집]


유발 하라리는 이 전쟁을 두고 "러시아는 핵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는 주유소이며,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유가를 배럴당 20달러 미만으로 내려 푸틴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었다. 2014년 말 사우디발 유가 치킨 게임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했을 당시 이라크와 리비아, 나이지리아에서 지금 ISIS, 보코 하람하고 싸우느라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마당에 사우디가 도와주기는커녕 유가를 떨어트렸다고 사우디가 은근슬쩍 성향이 어느정도 잘 맞는 ISIS를 뒤에서 지원한 것 아니냐 하는 원성이 많았었다. 그리고 중진국 함정 등등에서 언급되는 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의 2, 3차 산업을 따라잡기는 여전히 쉽지 않고 이런 국가들 입장에서는 당장 석유 수출이 아니면 경제를 개발할 기반조차 다지지 못한다. 사회주의 국가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 폭락과 경제제재에 이은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이후 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처럼 되어가는 사례에서 보듯 국제 유가가 폭락한다고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나라들이 하루아침에 친서방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발 하라리 역시 서방 백인만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 보는 셈이다.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 역시 말은 좋지만 왠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옥수수를 가지고 휘발유 만든다는 계획이 결국 국제 유가와 곡물가만 올리고 처참히 실패한 사례를 생각나게 한다.

9. 기타[편집]


  • 출시 당시 당위성도 의도도 어이없는 악당 러시아가 나오는 스토리라고 욕을 먹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알고 보니 현실 고증 이었다며 재평가받았다. 모던 워페어의 러시아는 그나마 정부나 대통령 차원에서 대놓고 침략했다는 건 아니었는데[87] 현실의 우크라이나러시아 대통령이 대놓고 침략했다.


  • 이 전쟁의 통수권자는 둘 다 이름이 같다.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88]블라디미르이다. 공교롭게도 각 국의 최고위 현역 장성의 first name이 발레리(Valerie)이다. 두 발레리, 발레리 게라시모프(러, 1955) 對 발레리 잘루즈니(우, 1973)의 대결에서 누가 최후에 웃을 것인가?


  • '러시아가 무력시위 후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독립을 승인한 뒤 돈바스 지역에만 군대를 파견했다면 서방과 NATO가 알아서 분열했을 것이라는 대체역사도 있다.
    •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패권외교와 푸틴의 정권 유지방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푸틴은 어쨌거나 침공이 강요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모두 걱정으로 밤을 지새면서 고국의 가족들을 걱정했다.기사

  • 20세기의 6.25 전쟁,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급물살을 탔다가 21세기에 들어오며 식어버린 반전주의 열풍이 다시 깨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원인이 된 국수주의패권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 권력 중독의 문제점들이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비주류 의학계에서만 의논되는 수준이라 학명으로 정식적으로 규정된 정신 질환은 아니지만, 그 증상이 독재전쟁 등으로 매우 심각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다

  •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정 정당 혹은 지도자에게 표를 몰아주는 독재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는데, 특히 삼권분립이 왜 필요하고, 특히 입법부와 사법부가 왜 권력의 압력을 받으면 안 되는지 증명해준 셈이 되었다. 만일 러시아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삼권분립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애초에 러시아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막았거나, 결국 이뤄졌다고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전쟁이 진행돼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89]

  • 한국도 다른 서방 국가들의 네티즌들과 여론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나 주변 강대국 관계가 6.25 전쟁 당시나 현대의 한반도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이 겹치는 바람에 강대국에게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많은 관심, 동정과 공감대로 인해 반러시아 성향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90] 그러나 이것이 러시아 혐오 정서로까지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한러관계 자체는 북핵 문제를 제외하고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던 배경이 있었고, 러시아 국민들이 반전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푸틴의 독재가 아닌 실질적 민주주의가 러시아에 정착되기를 바라는 의견도 커졌으며, 징집된 러시아군 병사들의 열악한 실태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한 러시아인 유튜버 크리스에 대한 악성 댓글 테러# 사건과 고려인들에 대한 혐오발언 정도를 제외하고는 혐러 정서가 눈에 띄게 강해지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러시아 혐오라기보다는 푸틴이 자행하고 있는 독재 및 패권주의에 대한 저항, 즉 반권위주의에 가깝다.[91] 그러나 박상후처럼 극단적인 정치이념을 가진 정치관련 유튜버들은 러시아만 감싸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보이며 선동하고 이에 공감하는 친러성향 국내 네티즌 일부는 젤렌스키를 "잘난스키"라면서 비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92]

  • 이 외에도 한국에서는 이 전쟁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지명의 우크라이나어식 표기가 완전히 정착하였다. 종전의 키예프, 하르코프, 드네프르 등의 러시아어식 외래어 표기들은 전쟁으로 촉발된 반러/친우크라이나 정서와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항의 등으로 각각 키이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의 우크라이나어식 표기로 매우 빠르게 대체되었다.


  • 또한 2022년 3월 7일,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경제제재를 시사했다.[93] 러시아는 이들 비우호국가에 대한 차관은 루블화로 지불하도록 규정했는데, 지금 루블화 가치가 폭락 중이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하면 한마디로 떼먹겠다는 소리를 돌려 말한 것이다. 이제는 북한군에게 대칭 전력인 T-90이나 MiG-31 등의 장비가 공여될 가능성이 생긴 만큼[94][95]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해졌다.[96][97]

  • 특히 산림청에서 주력 소방헬기로 사용해오던 Ka-32 헬기의 후속지원이 중단되었다. 2010년대 이후 전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겨울~봄이 매우 건조한 기후가 되면서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부는 한국의 산지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헬기가 이중반전로터 방식인 Ka-32여서 한국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Ka-32 사용국이었는데 큰 문제가 생긴 것. 결국 2022년 강릉-동해 산불 직후 산림청에서는 기존 소방헬기들로는 한계가 있다며 CH-54 초대형 소방헬기를 추가 도입하여 기존 소방헬기들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하여#, 산림청 소속 Ka-32들은 수명이 다 하면 수명연장 없이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H-54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산림청 계획처럼 Ka-32를 전량 대체할 만큼 수급이 될 지가 우려되는 상황.

  •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할 것을 요구하고, 한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것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던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군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무기체계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넘기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한국 측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한국과 미국의 외교관계에 파란을 일으켰다.[98]

  • 대다수 외교 전문가들은 젤렌스키가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우크라이나의 완패를 예상했으나 생각 이상으로 우크라이나가 선전한 덕에 제대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이는 "방송인 출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외교 전문가들이 간과한 결과인데 젤렌스키는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코미디언 및 배우 경험을 통해 착실히 쌓아왔었고, 그 방법론을 그대로 정치에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망을 얻고 있다.[99] 만에 하나 젤렌스키가 방송인 출신이 아니라 정치인 출신이었다면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 이 전쟁은 실황이 트위터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 언론 및 SNS를 통한 선전전에 나섰다. 여기에 러시아군의 졸전 등이 겹쳐 여러가지 이 웹상에 퍼지기도 했다. 주변국들 역시 서방세계를 중심으로 티배깅을 비롯한 밈 생산에 가세하고 있다.

  • 러시아군에 대한 밈 생산은 여전한데, 그 방향이 완전히 틀어졌다. 전쟁 이전에는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등이 밈으로 표출되었다면, 전쟁이 터진 후에는 졸전을 치루는 러시아군에 대한 조롱이 밈의 주를 이룬다. 가령 '마더 러시아'(Mother Russia)는 \'계모 러시아'(other Russia)로 조롱하는 식으로(#), 러시아의 기행에 대한 밈이었던 'Meanwhile in Russia' 밈이 러시아군에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키이우 인근에서 쭉 늘어선 채 오도가도 못하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에 대한 조롱인 64km(40마일)로, 대한민국에선 그냥 64로 줄이기도 한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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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침공을 계기로 동유럽의 정치인들에 대한 재평가 역시 이어지고 있으며, 나아가 '정치인은 역시 수완이 좋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결론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자는 상술했듯 방송인 역량을 적극 살린 젤렌스키, 가장 큰 피해를 본 자는 말할 것도 없이 푸틴이다.
    • 전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던 '초콜릿 왕' 페트로 포로셴코 재평가도 이어졌다. 물론 부패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101] 소련에 가까웠던 군 편제를 서방식으로 바꾸고, 서방제 무기를 대폭 구입하는 등의 공적도 인정받는 것. 그리고 수많은 우크라이나의 기득권자들이 해외로 도망가는 판국에 본인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귀국한 점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102] 그렇게 부정부패로 재산을 축적했으면서도 이런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주목할만한 점이다.[103][104]
    • 벨라루스의 독재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역시 재평가의 대상이 되면서 비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표면적으로는 일단 러시아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제정치상황을 정확히 분석하면서 적절한 선에서만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05] 괜히 벨라루스에서 국민들의 동의까지 받아가며 20년을 독재한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 실제로 루카셴코는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 최고국가회의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등 거꾸로 러시아를 먹고 신 소련의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야망을 갖기도 했었다. 이게 성공한다면 만화 원피스의 버기 최강설처럼 무력 없이 계략만으로 정점에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106]

  • 서방의 정치인들도 이 사건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영미권의 두 유력 정치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엄청난 이미지 개선을 이루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앙겔라 메르켈 전임 총리의 그림자를 벗어나 독일 연방군의 군비 증강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그 이미지가 확고해졌다. 반면 친 러시아 정책을 통해서 에너지 정책을 계획하고자 했던 앙겔라 메르켈게르하르트 슈뢰더 전임 총리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증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전까지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졌던 굴욕적인 미군 철수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문제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드립까지 쳐서 이 탓에 '노망난 노친네 장난하느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상 터지자 무기대여법이 부활하고, 엄청난 수의 미군 물자가 우크라이나로 속속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의 지원 덕에 러시아군을 상대로 선전하니 과연 세계 패권국의 수장다운 위상을 보여주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상 중에 파티를 열었다 곤혹을 치룬 파티 게이트 등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푸틴이 침략 전쟁을 일으키자 서방 정상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러시아에게 전방위적인 제재 공세를 통과시키면서, '영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진심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군사작전 외에도 비정규전, 선전전, 사이버 공격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방식이라고 한다. 군대가 아닌 비정규 부대와 범죄조직 등의 전투요원이 전쟁에 투입되는데, 휘장이나 이름, 군번 등이 표시가 안 된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포착됐다고 한다.[107]

  • 영국의 경제회복센터와 일부 전략 컨설팅 업체들은 “개전 첫 나흘 간 러시아 전비는 70억 달러 정도였으나, 이후 탄약∙보급품 확대와 전사자 속출, 로켓(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하루에 200억~250억 달러(한화 25조원~30조원)의 전쟁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참고로 2022년 대한민국의 국방예산이 54조 6000여억원에 이르므로 러시아군은 한국의 연간 국방예산을 이틀만에 소진하는 셈이다.# 다만, 군비를 두고 200억 달러가 아니라 200억 루블(약 2800억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108]

  • 우크라이나 교민이 간첩이라는 오해를 받아 우크라이나군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전쟁 중이기도 하거니와 대한민국에서 교민들이 나가라고 했기에 나가지 않은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군인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매우 많지만, 전시 상황이라도 우크라이나군이 너무했다는 반응도 꽤 있다. 이후 미안하다고 사죄한 뒤 자동차 기름을 주는 것으로 보상했다고 한다. 아마 그 교민이 거주하는 지역이 군사지대와 가깝다는 점, 그리고 외모가 동양계 러시아인[109]이라 추측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추정된다.

  • 전쟁 100일이 지나면서 우크라이나건 러시아건 한쪽이 박살나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 결국 문제는 서로 분열되어 이러쿵저러쿵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서유럽보단 서방의 우두머리 미국의 문제인데 아직까진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화당-민주당 할 것 없이 대동단결 하는 상황이다.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입장에선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표심에 있어서 플러스 요소다. 이거 아니었으면 바이든 지지율은 이미 지저 뚫고 나락을 갔을 것이다.[110] 반면 인플레는 마이너스 요소다. 물론 인플레를 잡으려면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 그렇다고 키신저 말처럼 지원 끊고 우크라이나보고 러시아에 영토 넘기라 하면 당장 지지율부터 박살날 것이다. 이건 당장 러시아에 미국이 굴복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는데 이러면 미국의 위신엔 아프가니스탄 철군보다 더한 타격이 온다. 결국 미국이나 바이든 하는 걸 보면, '확전이 안 나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 밖에 답이 없다. 지금 미국의 이런 입장 때문에 칠렐레 팔렐레 거리던 EU와 서유럽이 그나마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가깝다. 결국 언제나 그랬지만, 서방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이다. 나머지는 다 곁다리인 셈이다.

  • 한국 언론들이 기레기라고 욕을 먹는 이유가 다 있다는듯이 국제정세를 다룰 때 개판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 전쟁도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전문적인 종군기자를 파견하고 이 전쟁과 연관성이 깊은 서구권 정보기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접촉하는 서구 언론과 달리 실제 전장에서 취재하는 종군기자는 극소수고 기껏해야 서방 언론에서 며칠전에 쓴 전황기사를 베껴다쓰는 모습 밖에 보여주는 것이 없다. 그나마도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 그 일 때문에 슈퍼셀에서는 모든 게임을 러시아판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중단시켰다.
    • 이렇다 보니 서방언론이 말하는 전황과 한국언론에서 말하는 전황이 완전히 딴판인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다. 몇시간 혹은 하루 이상의 시차가 있는 경우는 양반이다. 특히 보도목적으로 하는 국외여행은 여행금지제도의 예외사항으로 정정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으니 좋은 시선을 받기가 힘들다. 다만 예외적 여권사용허가 신규허가가 30일이나 걸린다는 점과, 사용조건에 심각한 제약이 걸려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 실제로 KBSSBS, YTN 등이 여권사용허가를 받아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나, 이마저도 최후방에서 시민들을 취재하고 바로 빠지는 정도에 그쳤다.
    • 게다가 명색이 한국 최고의 공영방송이라는 KBS는 현지주민들과 의용군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 KBS에서 우크라이나 한국인 의용군과 인터뷰하기 전 GPS 분석으로 이들이 리비우에 있다면서 리비우 시가지 한켠에 빨간점이 찍힌 그림을 띄운 데다[111], 나중에 논란이 불거지자 의용군과는 상관 없는 인포그래픽이라고 해명했으나 그것도 거짓말로 드러나게 되었다. KBS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한국인 좌표 유출 사건 문서 참고.
    • 다만 대한민국 여권법의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여권법으로 인해 한국인 국적 인물의 경우 전쟁지역 장기 취재가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러시아가 보여주는 모습은 2차 여수전쟁에서 수양제 양광수나라가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한 면모가 많다. 양광과 푸틴 모두 현장의 군대 지휘관의 재량권을 크게 제약하고, 군사작전에 일일히 간섭하고 제약을 뒀다. 이는 군사력을 크게 제약시켜 졸전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112] 그리고 양광과 푸틴 모두 타당한 명분과 국민들의 민심과 동떨어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양광은 가만히 있는 고구려를 정복하여 자신의 속국으로 만들겠다는 집념 때문에 백성들을 강제로 전쟁과 무리한 토목공사에 동원했고[113] 이 때문에 2차 여수전쟁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으며, 결국 살수에서의 대패로 끝났다.[114] 이 살수에서의 대패는 수나라에 도저히 수습 불가능한 피나비효과 피해를 가져왔고, 3차 여수전쟁이 양현감의 난으로 실패하고 양광 자신도 결국 파멸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푸틴은 그나마 러시아가 당시 고구려를 상대하던 수나라보다 사정이 낫기 때문에[115] 과거 수나라만큼의 피해는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분없는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국제적 위신 실추는 쉽사리 복구하기 힘들 것이다.[117]


푸틴은 자국 언론 통제를 강력히 하며 한편으로는 소련의 명운이 걸렸던 인류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 전쟁이었던 대조국전쟁 시절과, 나치 독일에 의한 소련인들의 희생을 전쟁 지지 프로파간다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나치에 물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듯 자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련 시대를 이용한 프로파간다는 사실 굉장히 모순적인데, 그 이유는 구 소련을 겪은 국가가 러시아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 구 소련 출신 공화국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도 14개 국가에 달하며 이들 국가에는 매우 많은 독소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침공까지 붉은깃발 아래 소련을 위해 싸운 참전 용사들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다. 즉 우크라이나에도 소련군 출신 노병들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다는 것. 심지어 전쟁이 격화되면서 2차 세계 대전소련군으로 참전하여 8년동안 복무한 우크라이나 할아버지의 집이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런 모순이 또 어디 있을까?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해 거주하던 집이 파괴된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 참전 용사의 인터뷰. 모스크바 붉은 광장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서 푸틴 대통령이 노병들과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도 영상에 나오는데, 양쪽의 모습이 크게 대비된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독소전쟁에 참전해서 나치에 맞서 싸운 노병의 집까지 파괴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나치 국가로 매도하고 전쟁 지지 콘서트를 열고 있는 등 막장에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런 소련군 출신 노병들은 소련의 향수를 이용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자신들의 새 조국,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에 살고 있을 옛 전우들을 향해서 총부리를 돌렸다.

  • 2023년 1월 3일, 우크라이나 전쟁 후 아르헨티나가 러시아 부모들의 원정 출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원정 출산을 하는 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대체지로 떠올랐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주 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인 2000∼2500명이 아르헨티나에서 왔고 그중 많은 수가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3년에는 1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전쟁 전에도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원정 출산을 많이 했지만 전쟁 후에는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아르헨티나가 급부상하고 있다. #

  • 미국이 중남미 여러나라들이 보유한 소련제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넘기고, 대신 미국 장비로 대체하게 하는 방안으로 해당 나라들을 설득하고 있다: 스페인어 원문

[1]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자의적으로 독립을 달성하였으나 러시아의 지원이 없이는 존속이 불가능한 외교, 정치적, 지리적 입지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의 괴뢰 국가에 가깝다. 특히 이 중에서도 규모가 큰 도네츠크는 최소한 나라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견해에 따라 실제 국가로 볼 여지가 있지만 루간스크는 군벌 수준을 못 벗어나는 중이다.[2] 러시아는 워낙 광대한 국토와 영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켜야 할 국경 또한 워낙 넓은 탓에, 저 90만 명의 상비군을 특정 전선 1곳에 몰아넣어 투입할 수가 없다. 다른 지역의 국경을 수비할 병력들은 따로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해군 전력도 흑해 함대를 제외하면 지리적인 사정 때문에 항공대와 해병대를 제외하고는 참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거의 사례를 들면, 독소전쟁 때 수도 모스크바 근처까지 나치 독일군이 치고 들어온 모스크바 공방전 당시 리하르트 조르게의 첩보를 보고 극동 정예사단을 빼내올 때조차 소련과 일본 제국이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 경비를 맡을 최소한의 병력은 남겨뒀다.[3] 미국의 민간 기업에서 발표하는 군사력 순위로, 신뢰성과 공신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안내사항이 게시되어 있으나, 쉽게 군사력의 비교가 가능해 많이 인용된다.[4] 러시아는 서쪽으로는 미군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NATO 군사력, 동쪽으로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대한민국 국군, 자위대, 호주군 등의 서방 군사력도 견제해야 하기에 우크라이나로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처지이다.[5] 더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군이 쉽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있을 줄 알고 제대로 된 대규모 및 장기적 보급계획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 러시아에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이미 훈련이라고 핑계를 대고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와 벨라루스에 군사들을 모아뒀던 4개월의 시간이 있었다.[6] 실제로 러시아군의 군 교리는 공군을 날아다니는 포병의 개념으로 운용한다.[7] 우리나라는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대대급 화기로 분류하고 있고, 미군도 재블린이 소대급 화기이다.[8] 실제 가사를 가지고 와 직역하면 졸병이 아니라 '분대원'에 더 가깝긴 하다.[주의] 가사를 보면 욕설 등 수위가 좀 있다.[9] 가사를 보면 러시아군의 헤르손 점령 및 부차 학살 이후의 노래로 추정된다.[10] 다만 노래 마지막 부분에 사람들 환호와 박수가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싸가'나 실제 전장이 아니라 공연장 등에서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11] 장면이 웅장할 뿐 뻘짓인 게, 일단 잘 보이고, 화약의 위력을 높이기 위한 파편이나 강선 같은 것도 없다. 엄청나게 묻어둔 화약량에 비해 고작 폭발 범위가 1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저렇게 폭파만 시키면 운동 에너지가 사방으로 퍼져서 위력이 급감한다. 왜 클레이모어에 쇠구슬이 들어있으며, 총탄은 왜 총열에 꼭 맞물려 들어가는지 다시 생각해보자.[12] 사실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에도 조지아군의 방공망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해 Tu-22M 한 대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이건 미군도 하는 수준의 실수(미군 역시 방공망 제압을 확실히 못해서 F-117이 격추된 적이 있다.)라 옥의 티 정도로 치부됐고, 당시 러시아군이 보여준 전쟁 수행 능력은 미군 못지 않았다.[13] 빨치산을 토벌한 한국군도 처음엔 학살을 감행했다가 생각보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채명신 장군 중심으로 빨치산들을 회유하는 등 민사 작전을 시행했다. 그 결과 회유된 빨치산은 경찰부대로 재편성되어 같은 빨치산 토벌에 큰 역할을 했다.[14]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네오나치에게 점령당해 나치화되었기 때문에 해방시켜야 한다음모론 수준의 주접을 떨며 말도 안 되는 명분으로 억지로 밀어붙여 전쟁을 일으키면서 외교적, 정치적으로 더욱 고립되고 말았다. 당연히 아무도, 심지어 독일과 이스라엘조차도 러시아의 네오나치 타령을 안 믿어 주었다. 러시아 스스로 보기에도 민망했는지 이후에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도와주기 위해 개입했다는 명분으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네오나치를 상대하기 위해 거병했다는 소리는 이후에도 잊을 만하면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국가원수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대인이다.[15] 러시아는 과거 소련에서 심혈을 기울여 요새화한 주요 도시인 키이우를 전쟁 초기에 점령하고, 젤렌스키 정부도 초장에 같이 전복시킨다는 전제조건 하에 전략을 수립했다. 사실 전쟁 초반에 키이우 인근의 호스토멜 공항이 러시아군에게 일시적으로 점령당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이걸 신속하게 재수복하는 데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못 막고 주도권을 내줬다면 VDV를 위시한 러시아군 병력의 폭탄 드랍 작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게 성공했다면 곧바로 키이우 시내까지 러시아군이 대거 들이닥쳐 '키이우 공방전'이라 이름붙일 만한 전투가 개전 초에 실행될 뻔했다. 엉망진창인 러시아군 수준으로도 거의 성공할 뻔 했는데 만약 러시아군이 조금만 더 기강이 잡혀있는 군대였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러시아군은 그것조차도 못 하는 군대였다.[16] 러시아 정부의 소셜 미디어에 전쟁 3일차인 2022년 2월 26일에 예약 등록된 승전보가 올라감으로써 3일 안에 젤렌스키 정부를 전복시킬 것이라 장담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17] 러시아의 기갑 병력 상당부분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예상보다 2주 일찍 시작된 라스푸티차에 돈좌되어 적지 않은 수가 노획되었다.[18] 러시아는 4개월 동안 혹한기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군사적 긴장을 일으켜서 미국이 오히려 정보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일찍 투입하게 만드는 실책을 저질렀다.[19] 푸틴은 개전 이전부터 작전에 성공해야 하는 기간을 임의로 정해서 러시아군이 급하게 진격하도록 강요했고, 4월 중순 이후 돈바스 공세에서 진전이 없자 자신이 전황을 매일 직접 보고받고 지시할 것이라 밝혔다. 군 통수권자가 일선의 작전에 일일히 간섭하는 것은 히틀러가 똑같이 저지른 실책이었다. 히틀러의 간섭은 결과적으로 나치 독일군의 패망을 수년 이상 앞당겼다.[20] 러시아군의 열악한 보급 문제는 소련시절 때부터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군자금으로 모은 달러와 금도 상당부분이 금융제재에 묶일 수 있는 취약한 형태로 보관되었다.[21] 그래서 돈바스에만 진군시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완전한 독립 승인만 했으면 푸틴의 완벽한 승리였을 것이다.[22] 혹은 지금처럼 우크라이나 전체를 목표로 전면침공하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을 훨씬 상회하는 병력숫자로 밀어붙여 초장부터 압도해야 했을 것이다. 자타공인 세계 1위 초강대국인 미국도 걸프전 때 구성한 다국적군의 숫자가 말 그대로 백만대군으로, 당시 65만명 가량이었던 이라크군을 숫적으로도 압도하는 데 성공해 아군의 피해가 거의 없는 빠른 종전을 이끌 수 있었다. 즉, 러시아는 조급하게 19만의 러시아군으로 예비군까지 합해 100만에 가까운 병력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도전할 게 아니라, 충분한 추가징병을 통해 30만선까지 원정군을 모은 후 여기에 벨라루스군까지 끌어들였어야 했다. 2014년 크림 합병 이후로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에 어려워졌던 러시아의 경제상황에서 30만 명까지 끌어모으는건 상당한 무리수였겠지만, 우크라이나를 초장에 밀어버리지 못해 패전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린 3월 초 전황과 비교하자면 차라리 처음부터 무리해서라도 병력을 끌어모으는 게 훨씬 나았다. 여론을 의식해서 어중간한 병력과 수단만 투입한 것은 피그만 침공 개시 당시 미 국방부의 태도와 정확히 일치하며, 커티스 르메이의 비판처럼 확실하게 목표 달성에 필요한 병력을 투입하지 못할 거면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23] 현대전의 관점에서는 시가전. 상술했듯 러시아는 전략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탈린그라드의 10배 규모인 키이우를 완전히 점령해야 했다. 전략목표에 시가전을 전제한 결과 키이우 전선에서는 완전히 패퇴했고, 마리우폴 전투와 오데사 상륙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병력이 손실되었다.[24] 푸틴이 고작 개전 4일 만에 핵무기를 직접 언급하자 푸틴이 영악하다는 평가는 완전히 없어졌고, 전문가들마저도 러시아군이 커다란 궁지에 빠졌다는 분석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이후 킨잘 미사일을 발사한 것마저도 서방에게 위협이 되기는커녕 밑천이 바닥났다는 신호로 인식되었다.[25] 러시아군은 암호화가 전혀 되지 않는 민수용 무전기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우크라이나의 통신먕을 그대로 사용하는 탓에 많은 정보를 감청당해 장군 여럿이 사살당하는 등의 큰 손실을 겪었고, 서방 세계에 러시아군이 기본조차 되지 않은 군대라는 인식을 심어버렸다.[26] 야전군 수뇌부[27] 대대전술단을 제병연계 없이 투입하여 여러곳에서 각개격파를 당했을 뿐 아니라, 헤르손 공항에 병력과 장군을 공수했다가 그 병력과 장군이 폭격을 맞아 사망하는 추태가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28] 엄폐물은 현대에도 대전차 미사일의 탑 어택 방식 조준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29] 이는 러시아의 군수체계를 철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를 이용한 보급 능력은 뛰어나지만 러시아군의 차량을 이용한 보급 능력의 헛점은 승전한 전쟁인 남오세티야 전쟁에서도 보여주었다. 애초에 이동에 한계가 있고 언제든지 무력화될 수 있는 철도는 방어전이라면 모를까, 공세적 작전에서까지 정상적인 지원체계로 상정하고 작계를 짜는건 위험하다. 철도 같은 민간수단을 제외한 순수한 러시아군의 전투병력대비 지원병력수는, 전투병력 1명당 지원병력 0.3명에 불과하다. 드넓은 평야가 즐비한 유럽의 전장환경에서 이건 정상적으로 공세를 할 수 있는 지원병력 숫자가 아니다. 참고로 미국은 전투병력 1명당 지원병력 10명이다.[30]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도 베트남 상대로 전쟁을 했지만 러시아처럼 해방시키려고 하진 않았다. 중국은 캄보디아에 있는 베트남 정규군을 철수시키는걸 명분 및 전략적 목표로 삼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까지 도달했지만, 자신이 실패할 것을 예상하고 군사작전은 적당히 지방도시 몇 개 파괴한 후 하노이 앞까지만 밀고 들어감으로서 경고성 메시지만 준 뒤 철수해서 피해가 덜했다. 러시아는 실패란 없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불리해져도 철수할 생각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명분과 전략적 목표를 억지로 밀어붙여서 결국 막장테크를 타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31] 우크라이나는 유로마이단 혁명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당장 내정을 정리하는 것도 큰 일이었다.[32] 물론 전쟁을 할 때 보통은 쪽수를 많이 챙겨야 하는건 상식이다. 문제는 그렇다고 무식하게 쪽수만 채우라는 얘기도 아니고 쪽수를 많이 채우더라도 최대한 덜 상실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 러시아군은 딱히 쪽수에서 그렇게 앞서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개전 당시 우크라이나 정규군이 14~18만명선으로 추정되는데, 이건 러시아군 동원병력인 19~20만명보다 딱히 적은 숫자도 아니다.[33] 이는 조조가 수춘성 함락을 통해 원술을 잡으려던 것과 비슷한데, 당시 조조는 배급을 조절하는 식으로 사기를 억지로 끌어올려 수춘성을 함락시키긴 했으나, 이후 사기가 금방 떨어진 탓에 원술을 잡는 데에는 실패하였다.(이에 대해서는 왕후(삼국지) 문서 참조.) 이렇게 보급이 끊긴 마당에선 보급 조절을 통해 억지로 사기를 끌어올려도 원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는데, 하물며 보급 조절마저 제대로 안 되는 러시아군에 사기가 제대로 진작될 리 없다.[34] 이러다 보니 현재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시달리는 판국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보건마저 위협받고 있다.[35] 우크라이나에는 미녀국가답게 대원들 중 여성도 섞여있는 지라 미인계도 먹히지 않는다.[36] 루카셴코가 푸틴의 참전 요구를 이런저런 핑계로 묵살한 것도 이 때문이다.[37] 북한도 독재국가지만 올리가르히 같은 재벌이 없는 이유는 주체사상에다가 김정은 집권때 푸틴이 전쟁 일으키기 전에도 간부들을 장성택 포함 숙청했던 이유다. 대표적으로 자라공장에서 새끼자라들이 아사하자 간부가 무릎끓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죄를 해야 하는데 변명을 했고 김정은은 열받아서 죽여버렸다고 한다. 중국도 역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커지면 말 안듣고 판을 칠게 뻔하니 미리 규제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옐친이 집권하자마자 올리가르히 재벌들이 판을 잠시 쳤지만 푸틴이 올리가르히들을 쓸어버렸음에도 여전히 실로비키라는 재벌이 남아있었고 그 결과 국가 막장 테크를 타게 된 것이다.[38] 우크라이나 내 네오나치 정권(젤렌스키 정권) 전복. 물론 실질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제압하는 것[39] 특히 하르키우 전선은 완벽하게 밀려나갔다.[40] 트위터에 밝힌 영어 원문은 Legion of "Russia's Freedom" 이다. # 번역하기에 따라 '러시아의 자유 군단'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 러시아 군단'은 사실 역사적으로 엄한 이름이긴 한데, 2차 세계대전 때 나치독일이 러시아인 포로 출신들로 구성했던 보조병 부대인 러시아 해방군이 '동방부대'와 더불어 '자유 러시아 군단'으로 불리기도 했기 때문이다.[41] 당연히 손무 시대의 말이 이끄는 전차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도 개념 자체는 현대의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 전차에서 기병으로, 그리고 기병에서 탱크·헬기로 역할이 계승되기 때문.[42] 단순한 차량 이상의 노획 사용은 무기체계가 다른 국가에겐 불가능한 일이지만, 우크라이나의 무기체계는 소련으로부터 분열되어 나온 물건이어서 러시아의 무기체계와 뿌리를 공유하고, 러시아로부터 노획한 차량의 상당수는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의 차량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던 물건 혹은 파생형이어서 파손된 차량을 되살릴 정비 노하우도 살아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인의 대다수가 러시아어를 모어로 쓰는 등등 읽고 쓸 줄 알기 때문에 금세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상태에 따라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즉, 이번 전쟁의 상황은 손무가 살던 시기(언어가 통하는 국가 간의 전쟁, 당시 말들이 끄는 전차의 운용방식은 거기서 거기에 가깝고 자기들 교리에 맞게 변용 가능/전차의 조작 방법은 동일하거나 쉽게 익힐 수 있어 자국 교리에 맞게 변용 가능)와 거의 똑같아서 이 병법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셈.[43] 마리우폴 탈환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목표이지만, 마리우폴 전투 등의 사건을 통해 서방 세계에 주목받은 지역이기에 어마어마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44] 상술하듯 러시아군 일선 지휘관들은 목표를 수행하는데 시간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따라 전략 전술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원천 차단된 상태이다. 부임한지 15일된 해당 방면 러시아군 사령관이 9월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될 정도로 크렘린은 전황에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45] 해당 작전의 결과는 또한 젤렌스키가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시기하고 견제한다는 루머를 일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정도로 빠르고 효과적인 진격은 정치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군대가 이룰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대대적인 공세가 성공할 경우 그 공은 공세를 실행한 일선 장성들과 장성들을 총괄하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가장 먼저 돌아가기 때문이다.[46] 뉴욕 타임즈의 5월 4일자 기사에 의하면 미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군 장성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47] 러시아군의 와해가 쉽게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데, 지휘관에 지휘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지휘관의 사망이 그대로 사기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노량 해전은 지휘 공백의 최소화가 빛을 발한 사례에 속하는데,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하자마자 무의공 이순신이 지휘권을 이어받아 노량 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48] 그나마 서방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사정은 나아지긴 했다.[49] 2022년 8월까지만 하더라도 곧 겨울이라 에너지가 필요해지는데 지원을 해줘도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하냐며 회의적이었던 서방(특히 유럽연합)의 여론이 2022년 9월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놀라운 모습에 회의적이던 여론이 불식되고 오히려 더 많은 지원을 보내야한다는 쪽으로 굳어지기까지 했다.[50] 어느 정도 큰 전쟁이라면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혹은 남오세티야 전쟁 등도 있었지만, 이런 전쟁은 양측 간의 체급차나 무기와 병력의 질이 너무 차이가 나서 전쟁 자체가 금방 끝나버렸었다. 반면에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면서, 21세기에서는 드문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51] 미국 병사들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직후 고향으로 돌아가 고통을 나날이 보낸 반면 러시아는 전쟁 중에 먼 고향에서 강제로 끌려나왔으니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52] 단, 민간인 살해나 강간과 같은 흉악한 행위는 짤 없이 감방으로 보낸다.[53] 이 전쟁은 정말 복잡하게 얽힌 역사 문제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데다 민주주의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러시아, EU, 아랍권 국가들이 지지하고 세습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가 지지하는 등, 전통적인 서방 대 반서방과 상좀 다른 구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전쟁은 미국의 방조 하에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의 승리로 끝났다.[54] 인도는 이 전쟁을 비롯해서 서방과 러시아가 갈등을 빚을 때마다 가장 심기가 불편한 나라 중 하나다. 중국 견제라는 대의를 내세워 서방 세계와 러시아 모두의 손을 잡는 중재자를 자처해 왔는데, 이렇게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으면 중립국으로서 입지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에게 인도-태평양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55] 실제로 대만의 정치계나 언론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며 국방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나 미국이 대만을 중국의 대항마로 이용하는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중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대만 역시 이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56] 특히 중국은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사방에 엄청난 갑질을 해댄 결과 원한을 제대로 산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를 지원하기까지 한다면 서방 세계 역시 옳거니 하며 중국도 같이 때릴 기세다.[57] 특히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단합하여 이례적으로 초강경 경제제재 한방에 화폐가치가 나락으로 가 심한 경제타격을 입은 러시아를 보고 아직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을 상대하기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도 높아지는 임금과 산업스파이 때문에 각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고 있고 미중 무역 전쟁까지 더해져 나날이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이 힘을 합쳐 중국에게 러시아와 동급의 제재를 가하면 중국도 엄청난 경제적 대혼란이 벌어질게 자명하기 때문에 시진핑이 어지간히 미치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2022년 9월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두로 한 도시 봉쇄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경제 자체가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대놓고 러시아를 도와줬다가는 제재에 그대로 직면되어서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58] 이러다 보니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부당하다는 논평을 내놓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을 하고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자신들도 당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든 셈이니 이렇게나마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 허나 이미 기울 대로 기운 마당이라 효과는 없고 오히려 유럽에서 중국을 경계하게 되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59] 실제로 독일은 미국의 F-3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전쟁에서 대활약한 FGM-148 재블린은 동구권 국가들에서 도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재블린은 이번 전쟁을 통해 완전히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지경이다.[60] 러시아는 NATO에 가입하면 스웨덴과 핀란드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으나# 오히려 이럴수록 해당 국가들은 NATO 가입을 분명히 할 공산이 크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스웨덴 외교부는 'NATO에 가입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고 맞대응했다.[61] 원자력 발전도 영토가 넓을수록 유리하다.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한적한 오지의 강가 같은 곳에 세워서 설령 사고가 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폐연료봉 매립지도 님비현상을 최소화하며 간편하게 정할 수 있다.[62] 포로셴코는 러시아어 사용자이며, 우크라이나 정계에서는 중도파 내지는 친서방파에 속했다. 포로셴코가 정치판에서 구를 대로 구른 율리야 티모셴코 같은 정치인을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정치인에 대비되는 성공한 기업가로서 실용주의자의 이미지를 내세웠기 때문이지, 극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반데라주의자'라는 개념 자체가 러시아, 폴란드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네오나치로 몰아세울 의도로 사용한 단어이다. 단, 유로마이단 직후 반데라의 조직이었던 OUN-B,UPA 등이 포함된 민족주의 조직을 우크라이나 해방투사로 지정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거나(#), 폴란드의 안티반데라법 제정 때 이를 비판하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극우세력을 포용하려는 태도를 보여 폴란드와 마찰을 빚은 경력이 있다.[63]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예상 외로 선거에서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해도 극우정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다.#[64] 물론, 이 극우 민병대가 마리우폴 전투 등 동부 전선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들에게도 전쟁범죄의 전력이 있고 이들을 전후에도 제어하지 못한다면 젤렌스키에 대한 서방의 신뢰도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65] 뉴욕에서 성장한 소련 태생의 유태인으로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시간제 생활을 하고 있다.[66] 실제로 복무중인 벨라루스군 병사가 가족들에게 야전병원 참상을 그대로 전해주며 PTSD를 호소한 게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었다. 독재국가에서 처벌을 각오하고 이런 짓을 할 정도면 당사자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의미다.[67] 사실 이는 이상할 것도 없다. 원래 치킨 호크라는 것이 전쟁터나 군대를 겪어본 적 없으면서 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들을 비꼬는 말이다. 전쟁터에 간 사람은 그 참혹함을 알기라도 하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사람에 따라서는 온갖 환상을 가지다 보니 치킨 호크가 되기 쉽다.[68] 전쟁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하게 평화를 외치는 평화주의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도 다수를 차지하는데, 전쟁의 참혹함과 잔악함을 몸소 겪었기에 그 생생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참전용사들은 북한을 증오하며 북한에 유화책을 펼치는 정부나 그 지지세력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전쟁만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69] 그나마 확전 시기가 러시아발 에너지의 필요가 감소하는 초봄이었기에 유럽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가며 비교적 빠르게 대체 에너지 수입로를 확보하고 있는 판국이며 그 동안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는 이번 기회에 러시아의 폭주하려는 팽창정책을 꺾어놔야 한다는 위기감이 든 것이 크다..[70] 특히 독일의 녹색당동맹 90/녹색당은 기존의 평화주의 노선에서 180도 선회하여 독일 정치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장 지원을 촉구하고, 숄츠 총리에게 지원을 더 늘리라고 압박하는 중이다. 화석 연료를 독일로 실어나르는 노르드스트림 1을 배제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71] 게다가 정유시설도 없고 정유 기술은 반서방 성향의 베네수엘라 정부가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더욱 요원하다.[72]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와의 유사한 태도로 적군을 과소평가, 군인들의 사기 저하,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침공, 전쟁범죄, 내부의 반전여론 등 당시 초강대국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작은 국가 북베트남에게 발목을 잡혀 진 미국 최악의 흑역사기도 하다.[73] 관련하여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휴대폰 사용 범위에 대해 안전성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군의 경우 주적인 조선인민군의 전자전 능력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을 고려해야한다. 지금 소개되는 러시아군의 사례들은 물론 미군 장병들 또한 전쟁터에서도 휴대전화를 소지했다. 설령 북한이 상대가 아니라 휴대폰에 대한 추적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다 하더라도 이는 전시에는 장병들의 휴대폰에서 인터넷과 GPS 수발신 기능을 하루 일정시간동안 꺼두도록 하는 수칙을 만든다던가, 추적을 피하도록 기술적인 해결법을 마련하는식으로 대응할 일이지, 이제와서 휴대폰을 다시 금지한다던가 하기에는 이미 전세계 대부분의 군대가 휴대폰을 제한없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요는 윗사람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어서 혁신해야 할 일이지, 군대의 무능력을 덮기 위해 일반 병사들이 희생해야할 일이 아니다.[74] 카다피는 위성전화를 자주 쓰는 바람에 측근들이 사망하고 위성에 추적돼서 도망다니다가 주민들에게 몰매맞고 사망하였다. 이 때문에 무장단체인 하마스ISIL은 휴대전화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75] 실제로 조하르 두다예프가 민간 위성전화를 사용했다가 위치를 추적당해서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사살된 적이 있다.[76] 빈살만 왕세자는 시사 잡지 애틀랜틱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사우디 지도자를 멀리하면 손해일 것이고, 미국 국익을 생각하는 것은 그에게 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77] 실제로 해외의 반전 시위 등은 자기 고향에 혈연을 두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람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78] 하지만, 후술하는 대로 아르메니아 역시 보복으로 아제르바이잔 도시에 마구잡이로 미사일과 포격을 날려 무고한 민간인(아제르바이잔인 말고도 유학 온 러시아인이라든지, 사업차 바쿠에 살던 부모와 같이 있던 10대 초반 러시아 사내 아이도 아르메니아군 포격에 죽었던 사례가 있다.)들을 죽였는데 이건 입벙긋하지 않고 자신들만 피해자라는 걸 강조한 한계가 있다.[79]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하지 않고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국지전만을 벌인 것이었다면 세계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80] 가장 큰 이유는 아르메니아는 남오세티야, 루간스크, 도네츠크, 트란스니스트리아 같은 러시아의 괴뢰국을 지지하고 나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는 동병상련이라고 미승인국끼리 통해 아르차흐에 버젓이 이들 깃발을 내걸고 우호국이랍시고 주장했으니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몰도바는 분노했다. 이로 인해 아르메니아는 예전부터 이들 나라와 외교적 갈등을 계속 빚어왔고 결국 이 전쟁에서 패배에 기여하고 말았다. 조지아는 아르메니아가 항구를 몰래 빼앗으려 하던 게 이전에 드러났고 영토분쟁도 있으니 반아르메니아 감정도 있다 보니 이 전쟁 당시, 조지아는 아르메니아로 가는 모든 지원에 대하여 필사적으로 막고 반대로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지원 물품 및 군 장비에 대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과 엄청 우호적이라 이스라엘군 주둔을 허용하고 같이 훈련도 하며 엄청나게 연료도 수출하여 아랍연맹에겐 반발을 받아왔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도 이들 주변 기독교 나라들이랑 우호적으로 지내면서 경제적 지원도 하고 전쟁에 대비한 외교도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해왔다. 또한,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이웃인 아제르바이잔에 배치한다는 게 바로 옆에서 얼마든지 폭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에 이란으로서도 반발하고 있다. 즉, 단순히 종교적 갈등보단 서로가 이득과 여러 문제로 뒤섞여 버렸다.[81] 당시 아르메니아나 아제르바이잔이나 서로 마구 포격과 미사일을 날려 민간인을 여럿 죽였다. 즉, 이 전쟁과 달리 양국이 서로 민간인을 학살하기도 하고 똑같이 포로 학대 및 포로 학살을 저질렀으므로 서로가 욕먹을 게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에 대한 조건이기도 하겠지만 전시국제법을 대체로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2]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원하면서 내세운 근거 중 하나가 전시국제법을 잘 지키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반면, 러시아는 독재국가라는 점과 우크라이나가 순수하게 침략당한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즉 러시아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국가였다면 미국도 주저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다못해 민주국가 vs 독재국가인 상황이더라도 조지아와 남오세티야의 사례처럼 민주국가측의 명백한 실책과 개전 명분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대놓고 밀어주지는 못했을 수도 있었다. 현실은 둘 다 아니라는게 문제.[83] 러시아 침공의 사실상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돈바스 전쟁도 명분상으로는 내전이라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세계인의 반응이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전 2008년에 벌어진 남오세티야 전쟁도 마찬가지.[84] 다만 이중적이라는 어휘 선택은 문제가 있는 것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들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해주는 대상 역시 이 해안 경비대이다.[85] 튀르키예 관광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들이 연금만 받으며 사는 것이 아닌 관광지에서 일하는 것도 시리아인들이 영어 실력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이다.[86] 한국으로 치면 일본 제국조선 식민지배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한국 민족주의자들이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병자호란이 조선의 일방적 잘못으로 일어난 전쟁이라고 믿는 것과도 비슷하다. 병자호란 당시의 청나라를 옹호하던 역사관은 조선을 식민지배하던 일본 제국이 자신들의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87] 테러 조직 본거지를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로만 바르코프의 부대를 상부에서 명령하여 파견했고, 바르코프 스스로도 애당초 죽기 직전 모스크바 연결하라며 상부에 연락을 취하려 했으며, 그나마도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등의 독단행동을 계속 해대니 결국 상부에서도 바르코프를 버렸다.[88] 볼로디미르는 블라디미르의 우크라이나어 이름이며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89] 대부분 국가에서 선전포고를 하려면 대통령이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 인준을 꼭 받아야 한다. 당장 미국도 어느 나라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려면 상원에서 선전포고문이 통과되고 하원에서 동원령이 통과된 이후 두 문서에 대통령이 서명한 다음 대상 국가에 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90] 2022년 민주주의 연합 재단(alliance of democracies)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러 감정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 10%, 부정적이 73%로 나왔다.[91] 애초에 재한 러시아인들의 숫자가 적고 한국에서 딱히 민폐를 유의미하게 끼치지 않은 점과 전쟁 자체가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임이 너무나 명백하다는 점이 있다.[92] 특히 극우층이 있는 네이버인경우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것은 전부 서구 및 이를 받아쓰는 국내 언론이 지어내는 자작극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이고 우크라이나가 망해야 정의구현이 된다는 등 딥스테이트 음모론에 빠진자들이 많다. 반면 극좌층이 있는 다음인 경우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망해봐야 정신차리고 전쟁을 부추기는 서방이 더 나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를 보여주고 있다.[93] 사실 한국만 그런 건 아니고 웬만한 서방 국가들(NATO, EU 등)을 비롯한 제1세계 선진국 대부분을 지정했다. 참고로 여기에 대만도 포함되어 있는 건 덤. 물론 중국을 배려한 외교적 수사가 함유되어 있으니 실체만 인정한 것 뿐이다. 사실 더 압권인 건 대러차관이 있는 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산 마리노다.[94] 그와 동시에 산림청과 소방청에서 애용하는 Ka-32 헬기의 부품 수입 역시 중단될 것이기에 이 부품들의 국산화 역시 차기 정부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95] 이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도 충분한데, 안 그래도 졸전을 거듭해서 신형이고 구형이고 수많은 장비를 격파/노획당하는 러시아군이, 전후 자국군 재건조차도 막막한 상황에서 북한에 무기를 공여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는 것이다. 구매라면 가능하겠지만 북한이 그게 가능한 국가였으면 한참 전에 신형 무기들을 도입했을 것이다.[96]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는데, 어차피 러시아와의 관계가 끝장났으니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생필품 뿐만 아니라, 살상용 무기인 개인화기(K2C1 소총과 현궁 대전차미사일), K9 자주포, 천궁 대공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해야 한다면서 레임덕이 온 현 정부의 소극적인 행태를 맹비난하는 측과 그래도 러시아를 지나치게 자극할 이유는 없고 이 정도만 해도 적당하다는 의견이 있다.[97]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불곰사업에 대해 폐기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하는데 불곰사업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폐기한다고 해도 그 이익이 크게 없다는 부분에 있다.[98] 미국이 한국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무기체계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넘긴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히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신의유지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이후 상호주의의 원칙에 입각하면 가능성은 낮아도 한국 측이 미군과의 협력을 거부할 명분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한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만일 미국이 넘긴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정보로 한국에 공여 요청을 한 것이라면 국정원부터 군까지 방첩의 총체적 실패로 인해 털렸다고 봐야한다.[99] 젤렌스키의 대표작인 인민의 종 역시 그의 방송 역량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100] 다만 64km 대열도 계속 폭격을 받는 등 피해가 커지자 결국 도로를 벗어나 재편성에 들어갔다고 한다.[101] 그래서 '애국노', '매국강병', '부패강병' 이라는 빈정 반 찬양 반 섞인 별명이 생겨났다.[102] 물론 이는 본인의 재산이 우크라이나에 많이 있고, 또 자기가 운영하는 공장 등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포로셴코에겐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도 안 하는 가진 자들이 수두룩하기에 이 사람이 그나마 나은 것이다. 그리고 부패한 정치인, 권력자들의 세계에선 저게 당연한 일이 아니다. 자기가 착취하고 있는 나라가 취약하며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여차하면 뜰려고 해외로 재산을 상당수 빼돌린 상태이며, 이번 전쟁처럼 무슨일이 터지면 개인 비행기타고 몸만 달아나면 된다. 당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많은 자산가들은 해외로 도망쳤고, 포로셴코와 달리 돌아오지 않고 있다.[103] 포로셴코는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뒤 민병대를 창설했는데, 대원들의 군복과 개인화기를 포함한 장비를 사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다고 한다. 실제로 장비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었는지 무장만 보면 민병대로 안 보일 정도다. 게다가 저걸로 헬기도 격추시키고 전차도 파괴했다고 하니 전과도 좋다.[104] 여담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이 사람이나 전쟁 시작하고 한 달만에 둘 다 폭삭 늙어버렸다. 두 사람의 전쟁 전 사진과 최근 인터뷰 사진을 보면 이 사람들이 같은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다.[105] 실제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지, 벨라루스는 크게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106] 다만 루카셴코가 이랬던 이유는 그 당시 러시아의 대통령이 옐친이었기 때문이다. 옐친이 너무 실정을 저지르다보니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다 싶어 그랬던 것이고 푸틴이 당선되자 과거와는 달리 적당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107] 김유진, 디도스·가짜뉴스 등 사이버전 병행...'하이브리드 전쟁'택한 러시아, 경향신문, 2페이지[108] 다만 200억 달러는 대부분 과장이라고 보는게 30일간에 걸쳐 쓰면 무려 6000억 달러를 전쟁비용으로 썼다는 소리가 된다. 이 정도면 서방에서 제재는 커녕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필요조차 없다. 러시아 경제가 자동으로 파탄날 것이기 때문이다.[109] 실제로 러시아군 포로 중 부랴트인과 같이 동양적으로 생긴 소수민족이 적지 않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원주민 중 동양인처럼 생긴 사람은 대단히 적다.[110] 마침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이공에 맞먹는 굴욕적 철수를 감행한 바 있는데 이번 전쟁은 이 굴욕을 씻을 기회다.[111] 이미 사진으로 위치추적을 당해 의용군 막사와 우크라 군이 주둔하고 있는 쇼핑몰이 폭격당한 선례가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에 대해 장소를 가늠할 만한 것들을 올리지 말라며 요주의하는 상황이라 더 논란이 되었다.[112] 이 때문에 수양제는 재침공에서는 재량권을 주었고 실제로도 요동성을 함락하기 직전까지 갔다(정작 요동성은 양현감의 반란 때문에 점령하지 못했다.)[113] 정확히 말해서 수양제는 이전부터 토목공사를 거하게 벌였다. 그리고 고구려와는 선대 때의 일로 좀 사이가 나쁘긴 했다. 문제는 그 때에는 결국 화평을 맺고 끝내서 굳이 다시 전쟁할 이유는 없었다. 심지어 수문제는 그래도 나라를 발전시킬 능력이 있었기에 원정도 적정규모로 하고 그래서 실패하고도 나라는 정상적으로 굴러갔는데 수양제는 영끌 수준으로 원정에 쏟아부었다. 그런데 수양제에게는 정작 그 뒤를 수습할만한 능력은 전혀 없었다. 수습은 커녕 이미 원정 전부터 토목공사로 나라꼴은 안 좋아지고 있었을 정도.[114] 더욱이 수나라와 러시아 모두 보급문제로 곤욕을 치뤘다른 큰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데도 사람들을 동원하며 계속 전쟁을 지속하고, 수나라와 러시아 사람들 모두 죽음의 땅으로 끌려가지 않으려는 모습까지 비슷하다.[115] 여수전쟁 당시 고구려는 철저히 전쟁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러우전쟁의 우크라이나는 그러지 못했다. 또한 고구려는 그 성들의 특성상 수나라가 함부로 공격하기도 매우 힘들었다. 이는 고구려는 오랫동안 단일왕국으로 존속해왔지만, 우크라이나는 몇십 년 전에 독립한 이래로 친러와 친서로 갈라져있던 역사 탓도 있다. 다만 고구려가 철저히 전쟁준비를 한 이유는 수나라에서 나름 철저히 병사들을 훈련시키며 침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첩보결과 러시아가 너무 허접하게 준비하고 있어서 진짜로 침공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점도 있다.[116] 수나라보다 명분이 없다는건 어폐가 있다 현재 러시아 내부에서는 탈나치화도 주장하나 현재는 자국 안보를 이유로 침공했다는것을 주요목적으로 밀기에 수나라와 오히려 비슷한 상황으로도 평가할수있다.[117] 오히려 러시아가 수나라 보다 명분이 없다. 수나라는 중화중심사상에 의거하여 자신들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통일된 천하가 위협받는다는 이유라도 있는반면에,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탈나치라는 억지를 빌미로 시작되었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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